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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7장

시후는 임원범과 그의 팀원들에 비하면 나이가 어린 것은 사실이었지만, 그렇게 어리숙하지는 않았다. 임원범은 자신이 그를 속였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시후는 그들을 만날 때부터 지금까지 자신의 눈앞에 있는 이 8명 모두를 경계하고 있었다! 시후는 이 8명을 모두 제압할 준비가 되어 있지는 않았기 때문이다. 사실 이들을 깔보고 있었던 것이 하나의 이유이기도 했지만, 시후는 그들이 자신을 섬긴다고 하더라도 딱히 쓸모 없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저 나중에 자신을 물어 뜯을지도 모르는 그런 이빨 날카로운 짐승들을 키우는 것과 같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런 사나운 개들을 시후는 원치 않았다. 그러나 시후는 여전히 입가에 미소를 지으며 그들에게 다가갔다. "정말.. 날 사부로 받들 생각인가..?”

임원범은 앞장섰고, 그의 뒤에서 팀원들이 줄을 서 함께 외쳤다. “예!! 저희는 은 사부님을 모시겠습니다!!”

그러자 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가볍게 웃었다. "그런데.. 내가 날 모시지 말라고 한다면.. 어떻게 할 건가요?”

"그.. 그건.." 임원범과 팀원들은 시후가 그런 말을 할 줄은 생각하지 못했기에 어안이 벙벙했다.

“그렇게 저에게 예의 차리지 말라니까요? 그런 건 너무 가식적이잖아요?”

그러자 임원범은 이제 시후를 공격할 준비가 되었다고 느꼈다. 그래서 그는 무릎을 꿇고 시후의 발 밑까지 가서 머리를 박고 엎드려서는 이렇게 말했다. "사부님! 저는 평생 누구에게도 복종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당신은 제가 탄복하게 한 유일한 사람입니다! 그러니 자비를 베풀어 저와 저의 팀원들에게 기회를 주십시오! 저희들의 실력은 생각보다 꽤 괜찮습니다. 그러니 저희가 사부님으로 모신다면, 당신은 무술계에서 최고의 위치에 오르게 되실 겁니다..”

시후는 그들을 비웃으며 말했다. "나는 힘의 강약이 아니라 인품으로 사람을 가립니다. 그래서 인성이 쓰레기인 놈들은 영원히 어떤 기회도 주지 않죠.” 냉담한 목소리의 시후는 다시 한 번 물었다. "내가 보기에.. 당신은 관상이 별로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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