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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8장

만약 그녀의 남동생이 죽임을 당하지 않았다면, 자신은 그녀의 동생을 산산조각 내어 찢어 버렸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 후회해도 아무 소용이 없었다. 오송 그룹의 명예는 이미 추락해 버린 지 오래니까..

최 회장은 아들을 쳐다보며 물었다. "남두희 그 기집애 어딨어?”

"아버지, 두희는 그 날 이후로 방에만 틀어박혀 매일 눈물 흘리며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어요..”

“눈물을 흘리는 게 뭐!! 그런 년을 집에서 쫓아내지 않고 뭐 하는 거야!? 지금 그 년을 그룹에 두고도 우리 그룹이 다 망할 때까지 기다릴 셈이냐?!!”

최우식은 가슴이 철렁 내려 앉았다. "아버지! 이 일은 두희를 탓할 수 없어요! 처남이 쓰레기지 제 아내가 쓰레기는 아니잖아요?”

"짜악!" 허약한 최 회장은 온 힘을 다해 최우식의 뺨을 갈겨버렸다.

최 회장은 온몸을 부들부들 떨며 냉담한 목소리로 말했다. "사내란 말이다! 만약 결단을 내려야 한다면, 단칼에 내려 치는 법이다! 내가 왜 오송 그룹을 이렇게 만들 수 있었는지 아느냐? 내가 앞으로 나아가려 할 때 단호해서 만은 아니다! 바로 내가 뒤로 물러서야 할 때를 알면, 그 누구보다도 단호하게 결정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너는 도롱뇽보다 못한 놈이야! 그것들은 안 되면 자신의 꼬리를 바로 날려버리는데! 네놈은 박력과 용기는커녕, 아무 짝에도 쓸모 없어진 팔다리를 질질 끌고서 아무것도 못하고 있다! 네가 자꾸 그렇게 끌려 다닌다면, 너뿐만 아니라 오송 그룹 전체를 해칠 것이라는 걸 알고 있어라!"

최우식은 난감해하며 물었다. "아버지.. 두희가 저와 함께 한 세월이 얼마인데요.. 제가 어떻게 이럴 때 아내를 집에서 쫓아낼 수 있겠어요? 만약 소문이라도 나면 다른 사람들이 절 어떻게 보고, 우리 그룹을 어떻게 보겠냐고요?”

최 회장은 경멸스러운 표정으로 말했다. "그래서? 그 년을 쫓아내지 않으면 네 명성이 훼손되지 않을 것 같아? 남두산이 네 아내의 동생이라는 걸 모두가 다 알고 있고, 네 처남이라는 것도 다 알고 있고, 그 새끼의 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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