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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0장

"좋다." 최 회장은 그제서야 고개를 끄덕이더니, "그럼 인간 사냥꾼을 밤새 지리산에 보내도록 하자. 헬기 준비시켜.”라고 말했다.

최우식 대표는 의아한 표정으로 물었다. "아버지, 그렇게 서두를 필요 없다고 하지 않으셨어요..?”

최 회장은 진지하게 말했다. "일을 하려면 바로 무방비일 때 빠르게 공격을 해야 한다. 오늘 밤 15명을 떠나보냈으니, 그들은 분명 곧바로 공격을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겠지, 그러니 오늘 밤에 다시 인간 사냥꾼을 보내 내일 아침이라도 그들 앞에 나타날 수 있도록 해야 해! 그래야 성공할 수 있다!”

최우식 대표는 뭔가 깨달은 얼굴로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자신의 능력이 여전히 아버지와 비교하여 부족하기에 매우 부끄러워하고 있었다. 아버지야말로 책략에는 따라올 자가 없는 것 같았다. 최우식 대표는 빠르게 헬기를 준비했고, 가까운 헬기장에서 출발할 것을 주문했다.

최 회장은 인간 사냥꾼의 팀장을 자신의 병상으로 불러들였다. 팀장은 올해 60이 가까운 나이였는데 오랫동안 무술을 연마해서 그런지 외모로만 보면 마흔 안팎으로 보일 만큼 탄탄한 몸과 피부를 가지고 있었다. 최 회장은 젊었을 때부터 그를 알고 있었으며 팀장 역시 최 회장을 오랫동안 보좌했다. 최 회장은 늘 그를 손님처럼 모시며 존중해주었다. 두 사람은 회장과 직원 사이를 넘어 친구이자 형제와 같은 관계였기에 서로를 매우 존경했다. 최 회장의 부탁을 들은 팀장은 그를 향해 살짝 고개를 숙이며 말했다. "회장님 안심하십시오. 제가 이번에 두 사람을 모두 데려오는 동시에, 지금까지 죽은 우리 형제들의 원한을 제대로 갚아주고 오겠습니다.”

"그래요!" 최 회장은 마침내 막혔던 속이 뻥 뚫리는 것을 느끼며 웃음 지었다. "그럼 난 여기서 자네들이 돌아오기를 기다리고 있겠네!" 그리고는 아들에게 말했다. "우식아, 최고급 와인 좀 들여와라. 임 팀장이 돌아오면 축하연 좀 열어드리게.”

임원범은 "회장님께서 제가 와인에 취미가 있다는 걸 여전히 기억하고 계시네요..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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