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장에서는 LCS 그룹의 개인 비행기가 이륙 준비를 마치고 시후를 기다리고 있었다. 시후가 비행기에 탑승하기만 하면 비행기는 즉시 이륙할 것이다. 그리고 비행기는 30분 안에 시후를 목적지에 데려다 줄 것이다! 이에 비해 오송 그룹의 헬기는 가는 데 최소 한 시간 정도가 걸린다. 게다가 그들은 LCS 그룹과는 달리 빠르게 자원을 동원할 수 있는 능력이 부족했다. 그래서 인간 사냥꾼들이 지리산에 도착하면 헬기가 그들을 기다리고 있을 정도로 지원이 풍부하지는 않았고, 결국 오송 그룹은 기껏해야 지프를 준비해서 마을까지 데려다 줄 정도였다. 지리산에서 이재하와 이장명이 사는 마을까지 들어가기 위해서는 눈이 내리지 않는 한 최소 1시간은 운전해야 한다. 눈이 와서 미끄러우면 2시간 이상 걸릴 수도 있었다. 하지만 시후는 헬기로 움직이기에 훨씬 빠르다. 30분이면 그들의 주거지에 도착할 것이다. 그래서 시후는 오송 그룹 팀보다 더 빠르게 움직일 수 있다. 헬기는 별장에서 출발하여 LCS 그룹의 전용기에 다다랐다. 시후가 헬기에서 내리자마자 전용기의 문이 열렸다. 하지만 시후는 그 안에서 안세진이 나올 줄은 몰랐다. 시후는 의아한 표정으로 그를 바라보며 "왜.. 여기 계시죠..?”라고 물었다.안세진은 재빨리 답했다. "도련님, 아무래도 혼자 가시는 게 마음에 걸려서요.. 제가 따라가는 것을 원치 않으실까 봐 이렇게라도 올 수 밖에 없었습니다..”시후는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다. "이미 여기에 오셨는데.. 쫓아낼 수 없죠. 그럼 어서 가시죠.”이화룡은 안세진이 늘 그를 도련님이라고 부르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별 다른 생각을 하지 않았지만, LCS 그룹에 대해 아는 바는 거의 없었다. 그래서 시후를 만날 때마다 은 선생님이라고 부르기만 했고 더 깊은 내용에 대해서는 모르고 있었다. 하지만, 이화룡과 달리 옆에 있던 이학수는 도련님 소리에 놀라 어안이 벙벙했다.물론 이것은 시후가 신분을 드러내기 싫어하는 것과 관련이 있었다. 만약 그를 도련님이라고
LCS 그룹의 전용기는 어둠 속으로 치솟은 뒤 빠른 속도로 지리산을 향해 질주했다! 이 기종의 속도는 확실히 일반 비행기보다 훨씬 빨랐고, 시후도 감탄할 수밖에 없었다. 역시.. 한국 최정상에 서 있는 그룹의 현재 상황은 전용기의 상태만 봐도 알 수 있다..! 전국의 주요 도시에 이런 전용기들과 개인 헬기를 배치해뒀으니, 그룹에서 비상사태가 발생하면 누구보다 더 빨리 움직일 수 있고, 결국 경쟁에서 승리할 수 있게 될 것이다.안세진은 시후에게 말했다. "도련님.. 사실 LCS 그룹에는 더 빠른 전용기가 한 대 더 있지만, 그건 회장님만 사용하시는 거라서..”"오 그래요? 이것보다 더 빠른 게 있다고요?” "네! 콩코드 여객기 들어보셨죠? 프랑스에서 개발한 초음속 여객기요. 음속의 두 배 속도로 날아가는 그 기종 말입니다. 시속 2150㎞까지 비행할 수 있죠."시후는 콩코드에 대해 들어봤지만 이 기종은 이미 대중들이 사용하지 않는 걸로 알고 있었기에 놀랄 수밖에 없었다."대중들이 사용하지는 않죠.. 속도는 빠르지만 비용이 많이 들며, 소음이 너무 커서 일반인들에게는 감당이 힘들죠. 하지만, 가장 상태가 좋았던 기종을 세계 최고의 재벌들이 사들였고, 그 중의 하나가 우리 LCS였습니다.”시후는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자신의 할아버지가 이렇게 대단한 능력을 가지고 있을 줄이야.. 콩코드 여객기를 소유하고 있다니.. 하지만 이런 여기서 우리는 기성세대 창업자들의 카리스마를 엿볼 수 있을 것이었다. 콩코드 여객기 한 대는 기업이 부담하기에 매우 큰 금액이 될 수도 있지만, 이걸 소유함으로써 은 회장은 가장 중요한 순간에 다른 사람들보다 두세 배나 빠르게 행동할 수 있을 것이다. 일반 관용 비행기의 시간당 비행속도는 기껏해야 8~900km에 불과하지만, 콩코드 여객기는 그 2.5배에 이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예를 들어 10억 달러짜리 계약건을 미국에서 체결하고 싶어할 때, 누군가 가장 빨리 이곳에 가서 사인을 할 수 있다면, 아마도 LCS 그룹
이화룡은 이전에 지리산에 한 번 와봤기 때문에, 이곳의 지형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 그래서 그는 눈 덮인 산길을 가리키며 시후에게 말했다. “도련님, 이것이 산으로 들어가는 유일한 길입니다. 만약 오송 그룹 팀이 헬기를 타지 않는다면, 그들은 이 길 밖에 들어올 수 있는 길이 없을 겁니다."시후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다면 여기서 토끼를 한 번 잡아 볼까요?”"네 도련님, 그럼 여기에서 감시하고 있는 동생들을 다 불러 모을까요?"“아니요. 필요 없어요.” 안세진은 시후가 걱정되어 조심스럽게 말했다. "도련님.. 오송 그룹 팀은 실력이 정말 대단한 인물들로 도련님 혼자는 반드시 그들의 적수가 될 수 없을 겁니다. 그러니 조심하실 겸 몇 사람을 더 부르는 것도 좋지 않겠습니까?”하지만 시후는 손을 저으며 차갑게 말했다. "오늘 일은 우리 네 사람만 아는 겁니다. 그러니 우리 외에 다른 사람이 알게 되면 반드시 엄벌에 처할 겁니다.” 그러자 나머지 세 사람은 모두 얼굴이 굳어졌다. 그들은 시후의 말에서 강력한 위압과 패기를 느꼈다. 보아하니, 오늘 시후는 오송 그룹 팀을 모두 이곳에 묻어버릴 생각인 것 같았다.......지금 이 시각, 인간 사냥꾼을 실은 헬기가 지리산에 도착했다. 착륙 직후 8명은 헬기에서 빠져나온 뒤 곧바로 마을 어귀로 들어가는 차를 탔다. 시후와 달리, 그들은 지프를 타고 마을로 향했다. 이들이 헬기를 타지 못한 이유는 이곳에서 오송 그룹의 영향력이 딱히 강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오송 그룹은 강남에서는 유명한 재벌가지만, 국내에서 가장 최정상의 기업이라고 하기에는 조금 부족했다. 그들은 다른 지역에서는 그다지 힘을 쓰지 못했기 때문이다. LCS 그룹은 전국 어디서나 강력한 힘을 미쳤고, 그 때문에 그들은 마음만 먹으면 어디서든 오송 그룹을 짓밟을 수 있었다. 이것이야 말로 최고 재벌가의 능력을 보여주는 것이다! 임원범을 비롯한 오송 그룹 팀은 두 대의 지프차를 직접 몰아 산길을 지나고 있었다. 가는 길에
수십 km에 이르는 산길을 지프차 두 대가 바짝 붙어 달리고 있었다. 눈 내린 산길은 아무래도 운전이 쉽지 않은데, 라이트가 닿는 곳마다 온통 하얀색이라 구분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임원범은 밖이 온통 하얀 눈밭으로 인해 눈이 부시자 약간 짜증난 말투로 말했다. "그 은시후라는 놈은 정말 짐승 같은 놈이군.. 미움을 샀으면 그냥 죽이면 되지, 왜 이런 곳으로 보내? 짜증나게.. 그 놈이 아니었으면 우리가 이런 생고생을 하지 않아도 되는 거 아냐?”그러자 차를 몰고 있던 사내가 말했다. "제가 오기 전에 알아보니 은시후라는 놈이 굉장히 독한 놈이던데요? 이곳에 사람을 보낸 것뿐만 아니라 막노동판에도 여자를 보내서 시멘트를 나르게 하기도 했다고 들었습니다.”"하! 그건 뭐 할 수 있는 일이지.. 우리 대표님 처남과 그 떨거지들이 어떻게 죽었는지 잊었어? 십여 명을 차에다 용접한 뒤에 바다에 던졌어! 시신을 아직도 꺼내지 못했는데.. 그럼 그 갇힌 사람들은 어떻게 되겠어?” 임원범은 팀원에게 물었다.운전하던 팀원은 웃으며 말했다. "뭐.. 하하.. 죽겠죠 어떻게 되겠어요?”"윤복아, 바다에는 많은 물고기들과 생물들이 살고 있지. 그 안에 10여 구의 시신이 있으면 말이야.. 물에 불어 터진 뒤에 물고기들이나 새우, 게 등에 의해 뼈가 되겠지.. 큰 물고기는 살점을 뜯어먹고 작은 물고기는 피부를 뜯어먹을 거다. 닥터 피쉬처럼 말이야.. 그럼 시간이 조금만 지나도 남는 게 있겠어?”"아오 씨..!" 뒷줄에 있던 황지완이 말했다. "어쩐지.. 대표님과 오송 그룹 사람들이 눈에 불을 켜고 그 자식을 죽이려고 하더니.. 이 자식 완전 악마네요?!”임원범은 굳은 표정으로 주의를 주었다. "그러니까, 우리도 방심해서는 안 되는 거야. 오늘 이 작전에서는 반드시 이겨야 한다.”"팀장님, 여기에 우리를 이길 만한 무공 고수가 있을 것 같습니까?”"아마도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 지난 번에 대표님이 보낸 사람들 중에 유일하게 살아남은 사람에 따르면,
이학수 역시 너무 추워서 코를 훌쩍거렸다. 네 사람이 이곳에 왔을 때, 시후는 혹시라도 자신들이 이곳에 온 것이 들킬까 봐 헬기를 돌려보냈다. 만약 헬기를 먼저 보내지 않았다면 헬기 안에서 잠시나마 추위를 피할 수도 있었을 것이다. 약 10여 분을 더 기다린 후, 시후는 갑자기 산길에서 두 대의 차가 내뿜는 네 줄기 빛을 보았다! 안세진도 빛을 보고 긴장하며 소리쳤다. "도련님, 온 것 같습니다!”시후 역시 고개를 끄덕였다. "훗.. 너무 오래 기다려서 잠들 뻔했잖아?”이화룡은 급히 허리에서 권총을 꺼낸 뒤 입술을 잘근잘근 씹기 시작했다. “이 새끼들.. 오늘 너희들이 얼마나 대단한 지 한 번 보자!”시후는 무덤덤한 표정으로 "이화룡 씨, 총은 치워요. 아마 그들에게 쓸모가 없을 겁니다.”라로 말했다.이화룡은 잠시 당황했지만, 잠시 후에 그의 말을 납득할 수 있었다. 이전에 그는 시후의 능력을 본 적이 있었는데, 천둥을 호령할 수 있는 걸 보고 자신의 눈을 믿을 수 없었던 시간이었다. 아마도 이렇게 무공이 뛰어난 사람이 있다면, 자신의 총알을 막을 수 있을 테니 그리 놀랄 일은 아닐 것이다.안세진이 물었다. "도련님, 그럼 조금 뒤에 어떻게 할까요? 저희가 도울 일이 있으면 얼마든지 분부해 주십시오.”"아무것도 도울 필요 없습니다. 그냥 지켜보면 됩니다.” 시후는 미소 지으며 말했다.이화룡은 당황하며 말했다. "도련님, 아니면.. 차라리 이따가 천둥을 몇 번 쳐서 죽여 버리면 되지 않을까요..?”"하하하!! 날벼락으로 사람을 내리치는 건 너무 싱겁잖아요!? 바로 죽어 버릴 텐데.. 서로 얼마나 실력이 좋은지 겨뤄보는 게 서로 좋을 걸요? 재밌기도 하고..”안세진은 시후가 예전에 벼락을 쳐서 현학계의 거물을 죽여버렸다는 소문을 들은 적이 있었다. 하지만 그는 직접 본 것이 아니었기에, 늘 그것이 우연의 일치라고 생각해왔다. 왜냐하면 지금껏 벼락과 천둥을 호령할 수 있는 사람을 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LCS 그룹은 현학과
민윤복이 그를 보고 깜작 놀라는 건 당연했다. 이 수십 킬로미터의 산길을 올라오는 동안, 그들은 아무것도 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러니 한밤 중에 갑자기 길 한복판에 누군가 서 있는 것을 보면 두려울 수 밖에..임원범도 놀라서 입을 딱 벌리고 점점 가까워지는 무언가를 바라보다 결국 "아.... 사람이구나!"라고 말했다.길 한가운데에 있는 사람은 매우 젊어 보였고, 미소를 짓고 있었으며 얇은 옷을 입고 뒷짐을 진 채 여유로운 표정을 짓고 있었다. 그는 이 눈 덮인 지리산과 전혀 어울리지 않았다. 이건.. 바로.. 은시후다!이때 안세진과 나머지 사람들은 시후의 10미터 정도 뒤 나무들 사이에 숨어 있었다. 시후는 그들에게 이 상황을 지켜는 보되, 절대 나서지 말라고 주의를 준 터였다.민윤복은 이때 시후를 보며 긴장했다. "팀장님, 이렇게 늦은 시간에 누군가 서 있는 게 좀 이상하지 않아요?? 뭔가 우리를 치러 온 놈일 수도 있으니 그냥 차로 치고 지나가면 어떨까요?”그러자 임원범이 말했다. "여기서 우리 여덟 명을 기다리고 있는 것을 보면 결코 만만한 사람은 아닌 것 같은데.. 어쩌면 무슨 함정이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르니, 차를 세우고 내려보는 게 좋겠어.”이때 시후는 전정술(電霆術)을 쓸 것인지 고민을 하고 있었다. 자신이 길 한가운데를 막고 있는 것은 바로 차를 몰고 들이받는 것이 두렵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 도술은 언제든지 벼락을 불러들일 수 있다. 그러니 만약 인간 사냥꾼 팀이 차에서 내리지 않고 자신을 들이 박으려 든다면 시후는 날벼락과 천둥을 불러 그들의 차를 절벽으로 던져버릴 생각이었다.다행히도 임원범은 적을 과소평가하지 않았고, 두 대의 차는 시후에서 10여 미터 정도 떨어진 거리에서 천천히 멈추었다. 그리고 그들은 일제히 차에서 내렸다. 임원범은 성큼성큼 걸어온 뒤 전조등을 빌려 시후를 훑어보며 소리쳤다. "어이, 누구야 너? 지금 무슨 일로 우리가 가는 길을 막고 서 있는 거냐?! 너 우리가 누구인지 알고 하는 짓이야
최유건은 마치 발 밑에 바람이 부는 것처럼 순식간에 시후를 향해 달려왔다! 그는 일반인보다 크고 두꺼운 주먹을 가슴 앞에 들고 있었다! 그는 수십 년 동안 권법을 연마해 왔으며, 평생 심혈을 기울여 주먹을 단련했다. 그의 주먹은 10센치가 넘는 돌이라도 격파할 수 있으며 그 누구도 막아낼 수 없었다!하지만 시후는 이미 그의 능력을 간파해버렸다. 시후의 눈에 유건은 주먹 좀 쓴다는 깡패일 뿐이었다! 나무를 흔드는 왕개미와 다를 바 없는..! 그래서 그는 주먹을 피하지도 않고, 앞에 서서 오싹한 웃음을 짓고 있었다.최유건은 시후가 이렇게 자신을 경시한다는 사실을 믿을 수 없었기에 그의 앞으로 뛰어들어 그의 머리통을 한 주먹에 터뜨리려 했다. 하지만 시후는 점점 더 가까워 오는 주먹에도 조금도 두려워하는 기색이 없었다! 이렇게 된 이상 자신을 업신여긴 대가를 맛보게 해주지!! 그는 시후의 머리를 향해 주먹을 내리 꽂았다!임원범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아마 최 회장님께서 우리에게 상을 주시겠군!” 다른 팀원들은 모두 부러운 표정을 지었다. 그들이 보기에 막내가 이런 기회를 얻게 된 것은 순전히 팀장 덕분인데 은시후 이 놈이 이렇게 멍청할 줄 알았다면 자신들도 빨리 덤빌 수 있었을 것이다.숨어있던 안세진, 이화룡, 이학수는 당황하여 입을 떡 벌리고 있었다. 그들은 왜 시후가 피하지 않는지 이해할 수가 없었다..!하지만 시후는 알고 있었다. 이제 최유건의 주먹과 그 주먹을 둘러싼 공기가 이미 시후의 얼굴을 스쳤고, 곧이어 그 주먹이 눈앞까지 다가왔다!최유건은 시후가 죽었다고 생각한 그 때, 시후는 갑자기 등 뒤에서 한 손을 내밀었고, 부드럽고 뽀얀 주먹이 그의 주먹과 맞닿았다. 그 순간, 최유건은 자신의 주먹이 마치 단단한 포탄을 맞은 것처럼 심한 통증을 느꼈다! 곧이어 뼈가 부스러지는 소리가 나더니 시후의 가벼운 주먹이 그의 주먹을 가루로 만들어 버렸다! 시후는 유건의 모든 힘을 싸그리 없애 버렸을 뿐만 아니라, 막강하기 그지없는 힘을 보였
막내 유건이 순식간에 시후에게 완패하자 임원범은 벼락을 맞은 것처럼 놀라고 말았다. 은시후는 분명 힘이 강하다고 해도, 분명 은시후의 주먹은 유건의 강철 주먹에 비해 훨씬 나약해 보였다. 유건은 수십 년 동안 그의 강철 주먹을 위해 모든 것을 바쳤고,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자신을 이긴 상대를 만난 적이 없었다. 그런데 20대 정도의 나이 어린 젊은이가 주먹 한방에 유건의 주먹과 팔을 부셔버릴 줄이야... 이것은.. 대체 얼마나 강력하기에..?! 임원범은 섬뜩한 느낌이 들었다..! 보아하니, 이 은시후라는 놈이 평범한 사람은 아닌 것 같다. 아무래도 오늘 인간 사냥꾼 팀은 그와 치열한 전투를 하게 될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안세진과 나머지 사람들도 이 장면을 보고 기겁하기는 마찬가지였다. 세 사람은 시후의 실력이 이렇게 대단할 줄은 꿈에도 몰랐다! 분명 싸움의 상대는 전국에서 유명한 사람이었으니, 시후가 악전고투 끝에 그를 물리친다면, 그것은 합리적인 결과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시후는 그저 한 번에 최유건의 주먹을 산산조각 내버렸다. 이것이 의미하는 바는 단순명료했다. 아무리 강한 상대라도 두렵지 않을 정도의 힘을 가지고 있다는 것! 지금 땅바닥에 쓰러져 있는 당사자 유건은 황당하기 그지없었다. 자신이 가장 자신 있는 강철 주먹이 이렇게 허무하게 싸움에서 지다니.. 자신의 오른팔이 피투성이가 되어 덜렁대는 것을 보고 그는 이제 자신의 공경력이 절반은 날아가 버렸다는 사실을 깨알았다. 수십 년의 노력이 삽시간에 토막 나 버렸다는 생각에 최유건은 괴로워하며 남은 한 팔로 포복하여 임원범을 향해 기어갔다. "팀장님.. 흐으으으어!!!! 꼭 저를 대신해 복수해주십시오!!”임원범은 어두운 얼굴로 고개를 끄덕였다. "막내야, 걱정 마라. 우리가 반드시 널 대신하여 복수해 줄게! 얘들아 은시후라는 놈은 내공이 엄청난 것 같다. 아무래도 그냥 덤비기에는 무리야. 힘을 합쳐 함께 대적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시후는 임원범의 말을 듣고서 비웃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