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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0장

이학수 역시 너무 추워서 코를 훌쩍거렸다.

네 사람이 이곳에 왔을 때, 시후는 혹시라도 자신들이 이곳에 온 것이 들킬까 봐 헬기를 돌려보냈다. 만약 헬기를 먼저 보내지 않았다면 헬기 안에서 잠시나마 추위를 피할 수도 있었을 것이다. 약 10여 분을 더 기다린 후, 시후는 갑자기 산길에서 두 대의 차가 내뿜는 네 줄기 빛을 보았다!

안세진도 빛을 보고 긴장하며 소리쳤다. "도련님, 온 것 같습니다!”

시후 역시 고개를 끄덕였다. "훗.. 너무 오래 기다려서 잠들 뻔했잖아?”

이화룡은 급히 허리에서 권총을 꺼낸 뒤 입술을 잘근잘근 씹기 시작했다. “이 새끼들.. 오늘 너희들이 얼마나 대단한 지 한 번 보자!”

시후는 무덤덤한 표정으로 "이화룡 씨, 총은 치워요. 아마 그들에게 쓸모가 없을 겁니다.”라로 말했다.

이화룡은 잠시 당황했지만, 잠시 후에 그의 말을 납득할 수 있었다. 이전에 그는 시후의 능력을 본 적이 있었는데, 천둥을 호령할 수 있는 걸 보고 자신의 눈을 믿을 수 없었던 시간이었다. 아마도 이렇게 무공이 뛰어난 사람이 있다면, 자신의 총알을 막을 수 있을 테니 그리 놀랄 일은 아닐 것이다.

안세진이 물었다. "도련님, 그럼 조금 뒤에 어떻게 할까요? 저희가 도울 일이 있으면 얼마든지 분부해 주십시오.”

"아무것도 도울 필요 없습니다. 그냥 지켜보면 됩니다.” 시후는 미소 지으며 말했다.

이화룡은 당황하며 말했다. "도련님, 아니면.. 차라리 이따가 천둥을 몇 번 쳐서 죽여 버리면 되지 않을까요..?”

"하하하!! 날벼락으로 사람을 내리치는 건 너무 싱겁잖아요!? 바로 죽어 버릴 텐데.. 서로 얼마나 실력이 좋은지 겨뤄보는 게 서로 좋을 걸요? 재밌기도 하고..”

안세진은 시후가 예전에 벼락을 쳐서 현학계의 거물을 죽여버렸다는 소문을 들은 적이 있었다. 하지만 그는 직접 본 것이 아니었기에, 늘 그것이 우연의 일치라고 생각해왔다. 왜냐하면 지금껏 벼락과 천둥을 호령할 수 있는 사람을 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LCS 그룹은 현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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