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1154장

시후는 현학에 있어서는 약간의 성취를 이뤘다. 현학계의 수령 노릇을 하려던 우은찬을 날벼락으로 죽여 버렸기 때문이다. 그리고 예전에 갑작스럽게 덤볐던 신사쌍파 같은 상대는 기껏해야 범죄를 저지르는 날강도일 뿐.. 무술 세계에서는 고수라고 할 수 없었다. 하지만 이 오송 그룹 경호팀은 꽤 재미있는 상대였다. 조금 전 최유건의 주먹이 우은찬을 내리 쳤다면, 아마도 그의 머리를 한 주먹에 터뜨려 버렸을 것이고, 신사쌍파와 붙었다면 모두 살아 돌아가지는 못했을 것이다. 하지만, 그런 힘을 가진 최유건도 시후에게는 너무 약한 상대였다. 이제 한 명이 아닌 7명이 자신에게 덤빈다면 아마 조금 싸울 맛이 날 것이다.

이때 임원범이 가장 앞에 섰고, 7명의 팀원들이 그의 뒤를 따랐다. 7명은 시후를 상대하기 위해 대열을 짜서 준비를 마쳤다.

임원범은 시후에게로 달려가며 단전에서 나온 기운을 가지고 두 손을 모은 뒤 높이 뛰어올랐다. 그의 두 손바닥은 시후를 향해 있었다! 임원범은 장풍과 장법에 가장 능했다! 그는 한 손에 미친 코끼리를 때려 죽인 적이 있었다! 장법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이 무술은 마치 부드러울 것 같지만, 비할 데 없는 강한 힘을 담고 있었다. 그래서 무협 소설이나 무협계에서는 장법을 최고의 기술이라고 여기는 이들이 많다. 오랫동안 전해져 내려오는 전통 장법 중에는 수벽치기, 혼수장, 고드기장, 명현신장, 냉한면장, 낙화장법 등이 있다. 무협소설에도 장법을 쓰는 캐릭터들이 많이 등장하는 것을 보면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인정하는 무술 계보라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임원범의 장법 실력은 뛰어나고 매우 강해서, 아시아 전체를 통틀어 봐도 임원범과 대적할 수 있는 고수를 찾기란 쉽지 않았다. 게다가 그의 뒤에는 여러 팀원들이 버티고 있었기에 시후를 한 번에 죽일 준비가 되어 있다!

하지만, 시후는 여전히 침착했고, 여유로웠다. 그는 가만히 서서 꼼짝도 하지 않고 입을 연 뒤 느긋하게 말했다. "나는 두려움 없는 당신의 모습이 박수 받을 만하다고 생각하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