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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93장

최우식 대표는 WS 그룹이 지금 경제적으로 힘들다는 건 알지만, 이 인간들이 이렇게 더럽게 행동할 줄은 몰랐다. 최 대표가 그들의 거주 공간을 마련해 준 것은 다른 뜻이 없었고, 은시후의 눈엣가시가 되어 달라는 것이었다. 그런데 지금 이들이 이사 와서 가장 먼저 한 일이라고는 별장에 있던 가전제품을 파는 것이라니.. 그는 화가 나서 쌍욕을 했다. "이 거지 같은 것들! 수준 떨어져서 정말.. 하! 참..”

비서도 그들과 일을 함께 하기에는 너무 수준이 낮다고 생각했다. "대표님, 그럼 지금 당장 가서 쫓아내는 것이 어떻습니까? 지금 쫓아내지 않으면 얼마 후 이 별장은 텅텅 비어 버릴 것 같은데요..?”

최우식 대표는 한숨을 내쉬었다. 그는 확실히 그들을 경멸하지만, 이미 은시후의 옆 집에 살게 되었는데 지금 쫓아낸다면 은시후에게 자신의 약한 모습을 보이는 것이 아니겠는가? 그래서 그는 손사래를 치며 말했다. “아니에요, 당분간은 지켜보죠.. 지금 당장은 서두를 필요가 없으니까요.”

비서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사람을 보내 계속해서 감시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이 때, WS 그룹은 그들의 일거수일투족을 최 대표가 감시하고 있다는 것을 알지 못했다. 김혜준은 TV를 당근 마켓 어플에 올렸는데, 얼마 지나지도 않아서 바로 연락이 왔다. 왜냐하면 TV는 거의 새 제품인데다, 50만 원 정도를 할인한 가격에 팔고 있었기 때문이다. 상대방은 몇 가지 세부 사항을 물어본 후, 즉시 물건을 가지러 오겠다고 했다. 김혜준은 즉시 상대방에게 주소를 알려주었고 만나기로 했다.

지금 WS 그룹 가족들은 너무나도 배가 고파서 뱃가죽이 마치 등에 붙어 있는 것 같았고, TV가 팔리면 당장 돈을 가지고 배불리 밥을 먹기만 손꼽아 기다리고 있었다! 잠시 후, 한 중년 부부가 TV를 확인하러 왔다. 두 사람은 제품에 문제가 없다는 것을 확인한 뒤 곧바로 돈을 주고 구입하기로 했다. 하지만 이들은 방문객이었으므로 차를 별장 입구에만 주차할 수 있었다. 그래서 이 부부는 김혜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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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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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연옥
흥미진지하게 재미있게 너무너무 잘보고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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