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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92장

"하아.. 구치소에 들어가기 전에 빌릴 수 있는 돈은 다 빌렸는데, 그래서 친구들이 다 차단했어요..”

신 회장은 혜준과 혜빈을 바라보며 "혜빈아, 빈아, 너희 둘은? 돈 좀 빌려줄 친구 없니?"라고 말했다.

"할머니, 모르시는군요. 우리 집안이 파산했다는 소식이 친구들 사이에 퍼진 지 오래였어요. 지금 카톡으로 누구와 얘기해도 나를 상대하지 않는다고요!”

혜빈도 답답한 표정으로 말했다. "할머니, 저도 돈을 빌릴 수 없어요..”

"아니면 김익수에게 카톡을 보내서 어느 정도 후원해 달라고 해! 한동안 사귀었는데 그 정도는 빌릴 수 있잖아?”

“휴우.. 벌써 차단 당한 지 오래예요..”

김창곤은 신 회장을 바라보며 "어머니는 친구 같은 거 없어요?"라고 말했다.

"나?" 신 회장은 어색한 표정으로 "내가 돈을 빌릴 수 있는 길이 있었다면 이런 걸 묻고 있겠니?”라고 말했다.

혜준은 그때 갑자기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할머니!! 그럼 여기 있는 가구나 전자제품을 좀 팔아 볼까요? 그럼 적어도 밥은 먹을 수 있지 않겠어요??”

"최우식 대표가 우리에게 별장을 빌려줬는데, 우리가 남의 물건을 팔면 너무 말이 안 되지 않니?” 창곤이 말했다.

“안 될 게 뭐가 있어요? 10년 정도 되는 기간 동안 살 수 있는데, 그때 가서 TV가 고장 났다고 말하면 되는 것 아니에요? 게다가, 회사 계좌로 송금할 때까지 기다리면 돈이 생기겠죠! 그때 똑같은 걸 하나 더 사서 걸면 되는 거지!”

신 회장은 혜준의 말을 듣고 눈앞이 번쩍했다! "그래! 혜준이 말이 맞다!!”

"어때요, 할머니? 중요한 순간에 제 아이디어가 대단하죠??”

"좋아, 좋아!” 신 회장은 고개를 끄덕이며 "그럼 먼저 이 TV가 얼마에 팔리는지 알아보고 먼저 당근 마켓인가 뭔가 하는 곳에다 팔아버려!”

혜준은 즉시 거실에 있는 큰 TV로 가서 등뒤를 헤집고 모델을 본 후 검색을 해봤다. "아이고, 미쳤네? 이게 400만 원이나 해?”

온 가족이 이 액수를 듣고 놀랐다. TV 한 대에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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