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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98장

홍라연은 점점 더 아랫도리가 간지럽고 이제는 타는 듯한 따가움도 느껴졌기에 마음이 심란했지만, 이 늦은 밤에 병원을 혼자 갈 다른 방법이 없었다. 게다가 병원에 가도 돈이 없으니 내일 먼저 커피 머신을 팔아야 가능할 일이었다. 어쩔 수 없이 그녀는 자리에서 일어나 김창곤과 함께 2층의 안방으로 돌아갔다.

2층의 크고 화려한 안방에 들어서자, 김창곤은 조금도 지체하지 않고 느끼한 눈빛을 보내며 홍라연을 유혹하려 했다. "여보, 나…."

홍라연은 깜짝 놀라 고개와 손을 저으며 소리쳤다. "아냐 아냐~~~ 여보!! 오늘은 너무 피곤해! 그냥 쉬어요~~”

“아니 여보~~~~!!! 그러지 마~” 김창곤은 간절한 듯 말했다.

홍라연은 이때 이미 머리가 아팠고 짜증을 내며 말했다. "피곤하다고 나! 어후!! 당신 왜 이래?? 어린애 같이?!!”

김창곤은 답답했지만 아내가 이렇게 강하게 거부하자 강요하기 어려워서 어쩔 수 없이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두 사람은 함께 침대에 누워있었고, 김창곤은 여전히 홍라연을 설득하려 해봤지만 그녀의 태도는 매우 단호했고, 어쩔 수 없이 김창곤은 잠들고 말았다. 옆에 누운 홍라연은 엎치락뒤치락 하며 쉽게 잠을 이루지 못했다. 간지러움은 그녀의 온몸을 더 없이 괴롭게 만들었고, 그녀는 점점 더 당황하며 제대로 병에 걸린 것 같다고 생각했다. 그녀는 내일 병원에서 상세하게 진찰을 받아 봐야겠다고 생각하는 동시에 남편이 자신에게 혹시라도 전염되지 않을까 걱정했다.

......

시후는 아내 유나를 위해 텃밭을 만드는 것에 대해 엄청나게 고민하고 있었다.

유나는 잠자리에 들기 전까지도 남편과 함께 텃밭에 가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를 고대하고 있었다. 그녀는 원래 남편이 시골에 자신을 데리고 가서 야채와 과일을 딸 수 있게 만들어 줄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녀는 시후가 오늘 밤, 별장 정원에 그녀를 위한 텃밭을 만들어 둘 것이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밤 12시. 임 대표는 시후에게 카톡을 보내 일할 사람들을 데리고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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