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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2장

작가: 로드 리프
last update 최신 업데이트: 2022-12-06 16:30:02
유나는 옆에 있던 시후를 쳐다보며 충격에 빠진 듯 놀라움 가득한 목소리로 물었다. "이..이게.. 나... 꿈꾸는 거 아니죠? 시후 씨?! 우리 별장에 어떻게 이런 텃밭과 과수원이 있죠??!"

시후는 그녀를 보고 웃으며 "바보.. 당연히 꿈꾸는 게 아니잖아요~ 당신이 이런 체험하는 걸 좋아한다고 하지 않았어요? 그래서 내가 앞으로 유나 씨가 매일 여기에서 직접 채소도 키우고 과일도 키우며 지낼 수 있게 내가 이렇게 만들었어요. 그리고 전국에서 찾을 수 있는 최고의 과일과 채소들을 구해왔다고요!? 앞으로 열심히 관리해서, 수확을 잘해서 신선한 과일과 채소들을 맛볼 수 있기를 바라요! 하하~”

유나는 감동하여 눈시울이 붉어졌다. 그녀는 자신의 남편이 자신을 위해 이렇게 큰 놀라움을 줄 것이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녀는 어렸을 때 정원에 이런 텃밭을 만들어 토마토나 상추를 따 먹을 수 있기를 바랐다. 하지만 신 회장은 결코 이런 기회를 주지 않았다. 그런데 자신의 남편이 이렇게 크고 좋은 채소밭을 자신에게 선물하다니..! 특히 시후의 말은 유나의 마음을 감동시켰다! 시후는 전에도 자신을 위해 많은 일을 해주었지만, 자신을 이렇게 깊이 감동시킨 적은 없었다. 이건 마치 자신에게 꽃 한 송이를 선물해주길 기대했는데 남편이 자신에게 넘실대는 꽃천지에 데려다 준 것 같은 기분이랄까.. 그녀는 지금 온 세상을 다 가진 것만 같았다. 눈앞에는 그저 과일, 채소들이 있을 뿐 로맨틱한 장미꽃들은 없어도 유나의 눈에는 지금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장미꽃보다 그녀를 더 설레게 만들고 있었다. 심지어 그녀는 지금 호텔의 공중정원에서 시후가 성대한 결혼식을 해줬을 때 보다 더 감격스럽다고 할 수 있었다!

그 때… 곁에 있던 시후는 이미 예쁜 바구니 하나를 유나의 손에 건네주었다. "여보, 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일을 해볼까요?? 이 야채들과 과일들은 모두 유기농으로 재배한 거라 안심해도 돼요!”

유나는 속으로 더욱 감동했다. 그녀는 무의식적으로 그의 품에 안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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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는 재벌가 사위다   1107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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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점심을 먹고 나서 임 대표는 트럭 한 대에 수선화를 실어 보냈다. 그가 보낸 수선화들은 모두 매우 싱싱한 청록색이었고, 시후의 요구에 따라 꽃이 피지 않은 것들이었다. 수선화는 부추와 매우 비슷하게 생겼고, 꽃이 피지 않았을 때는 오히려 더 닮았다. 도시 사람들은 식물을 잘 구분하지 못하는 데다, 대부분 부추는 먹어 보고 잘라낸 부추는 봤지만 밭에서 자라고 있는 부추를 본 적이 없기에 부추와 수선화를 혼동하기 쉽다. 부추는 인기 있는 채소이며 볶음, 국, 부침개를 만들 때도 없어서는 안 될 좋은 재료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수선화는 식중독 사고가 많이 일어난다. 수선화에는 독성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과량 섭취하면 구토, 메스꺼움, 복통, 설사 등이 나타나고 심각한 경우에는 사망할 수도 있다. 그래서 간이 나쁘거나 혈압이 낮은 사람들은 절대 섭취하면 안 된다고 알려져 있다.시후는 윤우선의 말을 듣고 신 회장이 부추를 좋아한다고 하자 바로 수선화를 떠올렸다. 그는 신 회장이 음식을 한 번 훔치면 반드시 다시 훔칠 것이고, 반드시 자주 훔칠 것이라는 걸 알고 있었다. 그래서 그는 임 대표에게 수선화들을 모두 모서리에다 심게 했다. 이렇게 하면 신 회장은 울타리 밖에서 손만 뻗으면 정말 쉽게 훔칠 수 있을 테니까.. 만약 그녀가 이 수선화들을 훔쳐서 부추나 양파로 쓴다면, 그녀는 죽을 정도는 아니지만 며칠 병원에 입원하게 될 것이다. 시후는 우선 그녀의 가족이 수선화를 먹고 병원에 입원하게 만든 뒤에, 그들이 입원한 기간을 틈타 이 텃밭을 모두 식물원처럼 유리 건물을 세울 생각이었다. 그럼 아무도 도둑질을 할 수 없을 것이다.트럭이 와서 짐을 내릴 때 옆집 신 회장이 3층 테라스에서 이 모습을 목격했다! 그녀는 일꾼들이 차에서 한 무더기씩 내리고 있는 녹색의 가늘고 긴 잎 식물을 보았을 때, 즉시 눈앞이 번쩍이며 흥분하기 시작했다. 어머! 저거 부추가 아니야?! 이렇게 싱싱한 부추라니??! 그리고 어떤 식물들은 흰 알들이 달린 것을 보니 이건 양파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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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나는 시후가 말하는 풍수 이론을 이해하는 듯하면서도 완전히 이해하지는 못했다. 그것은 늘 겉으로 보기에 뭔가 이치가 있는 것 같지만, 동시에 약간 신비로웠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녀는 자신이 잘 모르는 분야에 대해서는 경외심을 가지고 있었기에, 어떠한 질문도 하지 않았다. 한편, 아내의 곁에 있는 시후는 속으로 약간의 긴장감과 불안함을 느꼈다. 그는 저녁에 외가 식구들에게 자신의 정체가 노출될 것을 걱정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뭔가 자제가 안 되고 고향 근처로 돌아온 듯한 미묘한 감정을 느끼고 있었다. 시후는 비록 외가 식구들이 과거에 했던 행동들에 대해 약간의 원망을 품고 있었지만, 마음속 깊은 곳에서는 혈연의 정을 여전히 느끼고 있었다. 그러니 오늘 밤은 시후가 지금까지의 시간 중에서 외가 식구들과 가장 가까이 마주하는 순간이 될 것이었다. 따라서 그가 느끼는 긴장감은 자연스러운 일이었다.그 시각, 시후의 외조부모는 자녀들과 함께 맨해튼에 위치한 AB 빌딩에 도착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꼭대기 층으로 올라가는 동안, 안산은 감회에 젖어 아내와 자녀들에게 말했다. “예선이가 살아 있었다면 좋았을 텐데.... 이 빌딩에 엄청난 정성과 노력을 쏟았지만, 이 빌딩을 실제로 사용하기 시작한 이후에는 단 한 번도 와보지 못 했어....”그러자 시후의 외할머니는 급히 말했다. “큰 병에서 회복한 지 얼마 안 됐으니, 너무 슬픈 생각은 하지 마세요. 오늘 우리가 뉴욕에 온 이유를 잊지 마시고요.”안산은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물었다. “우리가 왜 왔더라?”시후의 외할머니는 한숨을 쉬며 말했다. “차 안에서 조금 전에 다 설명했잖아요! 오늘 우리는 시후 약혼녀의 콘서트를 보러 왔다고요!”“아....” 안산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생각났네.... 시후 약혼녀의 콘서트를 보러....” 그는 말을 마치고 시후의 외할머니를 바라보며 물었다. “그럼 시후도 오나?”시후의 외할머니는 그를 흘겨보며 말했다. “시후는 아직 못 찾았잖아요!”안산은 민망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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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후는 이 이야기를 듣고 살짝 미간을 찌푸렸다. 그는 외가 식구들이 고은서의 콘서트를 보러 올 가능성이 있다는 것에 대해 어렴풋이 예상하고 있었지만, 정말 그가 예상한 대로 될 줄은 몰랐기 때문이다. 외가 식구들과 직접적으로 접촉하는 일을 피하고 싶어서 시후는 이번 콘서트를 보러 가지 않으려 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아내를 실망시키고 싶지 않았고, 또 다른 한편으로는 VIP 박스석도 있었기에 별로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그런데 외할머니가 외할아버지까지 모시고 왔다는 말을 들은 그는 말했다. “손님이 오신 것이니, 혜리 씨께서 잘 대접해 드리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그러자 고은서가 대답했다. “은 선생님, 저도 그렇게 생각했어요. 하지만 지금 다른 문제가 하나 더 생겨서요.. 두 노인들께서는 연세도 많으시고, 지위도 좀 특수하니, 관객석에서 제 공연을 보시는 건 적합하지 않을 것 같아요. 제 생각에는 연세 많은 두 분도 역시 VIP 박스석에 모셔야 할 것 같아요. 그래야 편안하게 관람하실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잠시 말을 멈춘 뒤 고은서는 다시 말했다. “그때 제가 지우 언니에게 먼저 은 선생님과 사모님께서 VIP 박스석으로 입장하도록 안내하고, 그 후에 두 분 노인을 들어오시게 하라고 할 생각이에요. 어차피 박스석 내부는 필요한 것들이 모두 다 갖춰져 있어서 공연 중간에 나오실 필요가 없으실 거예요. 공연이 끝나면 지우 언니가 두 분을 먼저 모시고 나가게 할 테니, 양쪽이 만날 일은 없을 겁니다. 이 계획은 어떠신가요?”시후는 잠시 고민한 후, 시원하게 동의하며 말했다. “그 계획 괜찮네요. 양쪽이 동시에 들어오거나 나가는 것만 피하면, 풍수적으로도 문제 없을 겁니다.”고은서는 시후의 말을 이해하고는 말했다. “그렇다면 제가 할머님께 명확히 말씀드릴게요. 그리고 제가 지우 언니에게 선생님과 사모님이 계신 박스석에서 조금 떨어진 곳으로 할머님을 배치하도록 할 게요. 이러면 더 안전할 겁니다.”“그럴 필요 없습니다.” 시후는 말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364장

    다음 날. 공교롭게도 오늘은 마침 토요일이었다.유나는 뉴욕에서 열릴 혜리의 콘서트를 너무나 기대하고 있었기에, 이번 기회에 뉴욕에 조금 일찍 가서 쇼핑도 하고, 저녁에 콘서트를 본 뒤 뉴욕에서 하룻밤을 묵고, 다음 날 하루를 더 써서 관광을 한 뒤에 일요일 저녁에 돌아오자고 시후에게 제안했다.시후는 아내가 평소 수업을 너무 열심히 하고 있다고 생각했기에, 이번 기회를 빌려 아내와 함께 제대로 휴식을 취하려는 마음으로 유나의 제안을 흔쾌히 받아들였다. 그리고 시후는 뉴욕의 버킹엄 팰리스 호텔의 스위트룸을 예약했다.두 사람은 아침 식사를 마친 뒤 차를 몰고 뉴욕으로 출발했다. 유나가 뉴욕에 대해 알고 있던 정보를 바탕으로, 시후는 그녀를 먼저 타임스퀘어로 데려갔고, 자유의 여신상을 보러 갔다.두 사람이 뉴욕에서 관광을 즐기고 있는 동안, Samson 그룹의 가족 10여 명은 두 대의 전용기를 나눠 타고 뉴욕에 도착했다. 안전하게 도착한 뒤, 시후의 외할머니는 곧바로 고은서에게 전화를 걸었다.그 시각, 고은서는 이미 공연장에서 저녁 콘서트를 준비하고 있었다. 갑작스레 시후의 외할머니의 전화를 받은 그녀는 급히 전화를 받고 정중하게 말했다. “할머니!”“어이구!” 시후의 외할머니는 웃으며 대답하고는, 기분 좋게 물었다. “은서야, 바쁘니? 이 할머니가 전화해서 방해된 건 아니지?”고은서는 거짓말하며 말했다. “할머니, 저 안 바빠요. 방금 앉아 쉬려던 참이었어요.”“그럼 다행이구나!” 시후의 외할머니는 안도의 숨을 내쉬며 말했다. “은서야, 내가 시후 외할아버지랑 외삼촌들, 고모까지 데리고 뉴욕에 왔단다. 오늘 저녁에 네 콘서트에 가서 응원해주고 싶어서 그러는데.. 괜찮겠니?”고은서는 잠시 당황했고, 머릿속에 가장 먼저 떠오른 건 시후였다. 그녀는 시후가 외가와 하루빨리 상봉하길 바랐지만, 시후가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기에 자신이 대신 결정을 내려선 안 된다는 걸 잘 알고 있었다. 그래서 만약 오늘 시후의 외가 가족들이 자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363장

    안충주가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사실, 자네가 굳이 그 범죄자들을 조사하면 안 되는 것이었는데....”제이크 한은 어쩔 수 없다는 듯이 말했다. “이미 엎질러진 물이야. 이제 와서 그런 말 해봐야 늦었다고. 게다가, 내 성격상.. 폭력으로 폭력을 되갚는 그런 범죄를 보고도 못 본 척할 수도 없고.”안충주는 고개를 끄덕이며 그에게 물었다. “그럼 이제 앞으로의 계획은 뭐야?”제이크 한은 말했다. “경찰서로 가서 업무를 정리하고, 내일부터 정식으로 은퇴하고 쉬려고 해.” 그러다 그는 뭔가 떠오른 듯 말했다. “아버님께서는 이제 좀 괜찮아지셨어? 아니면 로스앤젤레스에 가서 내가 한 번 뵙고 올까? 이번에 그렇게 크게 아프셨는데도 한 번도 못 찾아 뵈어, 마음에 걸려서 말이야.”안충주는 말했다. “로스앤젤레스까지 올 필요 없어. 어머니께서 뉴욕에 가서 고은서 양의 콘서트를 보고 싶어 하시거든. 우리 자녀들이 모두 그 콘서트에 참석해야 한다고 하셨고, 아버지도 설득당하셔서 내일 점심에 모두 함께 참석하기로 했어.”제이크 한이 깜짝 놀라며 말했다. “아버님께서 최근 몇 년간의 일을 전혀 기억 못 하시면서, 왜 뉴욕까지 오시려고?”안충주가 말했다. “아버지께서 눈만 뜨면 어머니께서 한두 시간 동안 먼저 간단히 브리핑을 해드리거든. 아버지의 상태와 20년 가까이 기억 못 하시는 일들을 간추려서 반복적으로 말해주셔. 같은 이야기를 하루에 일곱, 여덟 번도 하셔. 아버지가 고은서 양이 외손자의 며느리이고, 게다가 아버지 목숨을 구했다고 들으셨기 때문에 바로 콘서트에 가겠다고 하시더라고.”제이크 한은 말했다. “그럼 내일 일정이 어떻게 돼? 같이 식사 한 끼 할 시간이 될까?”안충주가 말했다. “좋아. 내일 점심에 우리 먼저 맨해튼의 AB 빌딩으로 갈 거야. 우리 그룹은 많은 부동산이 있지만, 로스앤젤레스의 저택을 제외하면 아버지께서 가장 아끼시는 게 AB 빌딩이니까. 내일 점심에 거기서 같이 식사하자.”제이크 한은 감탄하며 말했다. “AB 빌딩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362장

    국장과의 대화는 단 10분이었지만, 제이크 한은 마치 10년은 늙어 버린 듯한 기분을 느꼈다. 그는 시장의 의도를 명확히 알아차렸다. 자신을 일찍 퇴직시키는 것은, 직접적으로 책임을 묻지 않더라도, 대중이 보기에 결국 자신이 책임을 지는 사람이 될 것이다. 그래서 자신을 일찍 퇴직시키는 것은 곧 처벌인 셈이었다. 그 후에는 시장은 자신이 뉴욕을 위해 공헌한 부분을 강조하면서, 사람들에게 메시지를 전달할 것이다. ‘이번 일은 비록 제이크 한이 잘못 처리하기는 했지만, 그는 뉴욕 시민을 위해 오랫동안 열심히 일해왔고, 결국 자기가 잘못을 인정하고 스스로 일찍 퇴직하는 것을 희망했다’고 언급하는 것이다. 그렇게 말하여 사람들에게 그를 너무 몰아붙이지 않도록 만드는 방식... 사람들은 이런 방식에 약하다. 이것은 마치 자신의 동네에서 반평생을 안전을 지킨 경비원이 퇴직을 앞두고 실수로 도둑들을 들여보낸 상황과 비슷할 것이었다. 그런 경비원을 사람들이 비난할 수 있겠는가? 이런 생각을 하면서 제이크 한은 뉴욕 시장에게 감탄했다. 비록 시장은 동양인은 아니었지만, 22년 동안 경찰로 일한 경력이 있었기에 그는 이러한 일들에 능숙한 사람이었다. 그러니 이번에 그는 제이크 한을 이용해 이 문제를 해결하려고 한 것일 분이었다. 대중들의 분노가 폭발적으로 커지는 상황에서 제이크 한을 희생시켜 여론을 돌리려는 전략을 쓴 것이다. 제이크 한에게는 매우 치욕적인 일이지만, 현재로서는 다른 선택지가 없을 것이었다.이를 알아차린 제이크 한은 결국 무전기를 들고 특전사 팀에게 마지막 명령을 내렸다. 즉시 특전사 팀을 페이셔스 그룹의 본사 건물에서 대피시키는 것이었다. 특전사 팀의 철수는 이번 체포 작전의 실패를 공식적으로 선언하는 것이었다. 기자들은 경찰 대변인이 나와서 이 상황을 설명할 것을 기다리고 있었다. 10년은 더 늙어버린 듯한 제이크 한은 기자들 앞에 섰다. 그러자 기자들은 수많은 카메라와 마이크를 들고, 제이크 한에게 다양한 질문을 던졌다. 제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361장

    국장은 진지하게 말했다. "제이크, 해결할 수 없는 큰 일이 생기면, 결국 누군가는 대신 뒤집어써야 해. 자네가 뉴욕 경찰로 이렇게 오랫동안 일했으니, 이 점을 모를 리가 없지 않나. 나는 자네가 이 일의 책임을 지게 만들고 싶지 않지만, 만약 자네가 계속해서 고집을 부리면, 미리 사과할 수밖에 없을 거야!"제이크 한은 이를 악물고 상대를 바라보았다. 마음속으로 분노가 치솟았지만, 국장이 말한 것처럼 현실적으로 볼 때, 그의 말이 맞았다. 사실, 뉴욕 경찰은 대부분의 경우 내부 사람들을 보호하지만, 모든 일에 대해서 그렇게 할 수 있는 건 아니었기 때문이다. 최근 몇 년간 뉴욕 경찰은 다른 인종들에 대한 폭력적인 법집행으로 인해 거센 분노를 샀는데, 처음에는 내부 경찰들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결국 시민들의 반발이 너무 커져서 어쩔 수 없이 희생을 해야 했다. 이번 배호영과 관련된 일련의 사건들 역시도 큰 악영향을 미쳤지만, 사건이 갑작스럽게 발생하는 바람에 경찰은 대응 방법을 아직 찾지 못했다. 그러나 상황을 봤을 때, 이 사건은 아마 해결되지 않을 확률이 크며, 결국 뉴욕 경찰은 누군가에게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었다. 그러니 지금 이렇게 물러나는 것이 오히려 지혜로운 선택일 수도 있었다. 게다가 제이크 한은 이제 선택지가 별로 없다는 것도 알고 있었다. 자진해서 퇴직하거나, 강제로 퇴직하거나, 퇴직 외에는 다른 선택지가 없었다. 그래서 그는 장단점을 비교한 후, 결국 좌절하며 말했다. "알겠습니다. 받아들이겠습니다."국장은 고개를 끄덕이며 안도한 듯 말했다. "곧 언론과 간단한 만남을 가지도록 하게. 경찰은 정보를 입수해 이 건물에서 용의자가 활동 중인 것을 확인했지만, 수색 결과 용의자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발표할 거네. 이번 작전은 잘못된 정보였을 가능성이 크다고만 이야기해. 그 외의 이야기는 하지 말고."제이크 한은 할 수 없이 말했다. "알겠습니다. 곧 가겠습니다."국장은 고개를 끄덕이며 다시 말했다. "내일 아침에 내부 회의를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360장

    제이크 한은 이때 도박 심리에 휘말려, 이번 기회를 통해 한 번 더 승부를 걸기로 다짐했다. 그래서 국장이 자신에게 사람들을 철수시키라고 말하자, 그는 즉시 화를 내며 반박했다. "지금 사람들을 철수시키면, 모든 게 완전히 물거품이 될 겁니다!"국장이 반문했다. "이미 전부 수색을 마친 것 아닌가? 언제까지 수색할 건가? 내가 한 달을 줘도, 페이셔스 그룹 본사를 하나하나 부수어 가며 수색해도, 자네는 찾을 수 없을 거야!"제이크 한은 바로 답했다. "국장님, 특수 부대에 다시 한번 수색을 부탁하시죠. 저는 소이연이 절대 도망쳤을 리 없다고 생각합니다. 아마 페이셔스 그룹의 구석에 숨어 있을 겁니다!"그러자 국장은 분노하며 말했다. "제이크, 지금 자네가 퇴직 전 마지막으로 이런 큰 사건을 맡게 되어 마음이 안 놓이겠지만, 이제 이 일은 이미 언론과 민중 사이에서 엄청난 불만을 일으킨 상황이야! 인터넷에서는 뉴욕 경찰에 대한 비난이 쏟아지고 있고, 시장에게도 수많은 비판의 전화가 걸려온다고!"제이크 한은 서둘러 말했다. "그래서 우리는 소이연을 잡아야 하는 겁니다. 그녀에게서 블랙 드래곤과 관련된 모든 정보를 끌어내야 합니다!"국장은 욕을 퍼부었다. "제정신인가? 그들이 블랙 드래곤 사람들인지 아닌지 간에, 나는 한 가지는 말할 수 있어. 지금 미국 전역, 심지어 전 세계의 시민들이 이들의 죽음을 환호하고 있고, 그들은 미스터리의 인물들을 영웅으로 보고 있다고! 그리고 뉴욕 시장은 이미 우리에게 수사를 중단하라고 요구했어! 그런데 자네가 시장의 명령을 무시할 셈인가?!"제이크 한은 순간 입을 다물었다. 그는 잠시 침묵하다가 물었다. "국장님, 수색을 중단할 수는 있지만, 그 후에 이 사건은 영원히 덮어 두시는 겁니까?"국장은 손을 내저으며 말했다. "이 일은 자네가 신경 쓸 일이 아니야. 자네 퇴직까지 1년도 남지 않았어. 내일 일정을 정리하고, 퇴직 전까지는 집에서 쉬도록 하게. 퇴직할 때는 내가 큰 환송회를 열어 줄 테니, 퇴직을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359장

    특전사들이 사용하는 장비는 가장 최첨단 기술을 자랑한다. 그들이 사용하는 생명 탐지기는 철근 콘크리트도 영향을 줄 수 없으며, 방해를 받을 일이 없다. 따라서 소이연이 아무리 능력이 뛰어나게 숨는다고 하더라도, 이 장비의 탐지망을 피할 수는 없을 것이다. 게다가 현장에는 수십 마리의 훈련된 경찰견들이 대기하고 있었기에, 여러 벽을 사이에 두고 숨어 있어도 경찰견들은 그 존재를 감지할 수 있을 것이었다. 따라서 이러한 두 가지 접근 방식을 사용한다면 소이연이 여전히 페이셔스 그룹 본사에 있을 경우 반드시 발견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최첨단 탐지 기술에도 불구하고, 아무도 소이연의 흔적을 발견하지 못했다. 이로 인해 제이크 한은 놀라움을 금치 못하며, 한 가지 의문을 품게 되었다. ‘소이연이 미리 도망쳤을 가능성은 없을까?’ 그러나 여러 가지를 생각해본 후, 그는 그것이 불가능하다고 느꼈다. 자신의 행동은 이미 매우 빨랐고, 배유현에게 정보를 흘릴 틈도 주지 않았기 때문에, 소이연이 그렇게 빠르게 도망칠 수 있었을 리가 없었던 것이다!그때 뉴욕 경찰서장은 안절부절못하지 못하며, 이미 신원이 확인되고 승인을 받은 기자들이 현장에서 보도를 계속하는 상황을 지켜보고 있었다. 미국 시민들의 뉴욕 경찰에 대한 불만은 보도가 이어질수록 점점 더 커져갔다. 모두가 알듯이, 뉴욕 경찰이 이렇게 큰 소동을 일으킨 이유는, 배호영과 같은 쓰레기 같은 범죄자들을 살해한 미스터리의 인물을 잡기 위한 것이었다. 하지만 대다수 시민들은 법적 관점이 아니라 개인적인 정의에 대한 감각을 바탕으로 문제를 판단하는 경우가 많다. 물론 법적인 관점에서 보면, 제이크 한에게 이 미스터리의 인물들은 아무리 악을 처벌하고 선을 알리는 행위를 한다고 하더라도 사람을 죽였기 때문에 이것은 분명한 범죄 행위이며, 이러한 범죄자는 반드시 체포되어 법의 심판을 받아야 했다. 그러나 뉴욕 시민들 대다수는 개인적인 정의를 기준으로 사건을 보기 때문에 그들에게 배호영과 같은 범죄자들은 죽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358장

    원래 시후는 불필요한 문제를 피하기 위해, 내일 열릴 고은서의 뉴욕 첫 공연에 참석하지 않을 생각이었다. 하지만 자신이 공연에 가지 않으면, 고은서는 물론이고 아내 유나 역시 매우 실망할 것이었다. 하지만 그는 현장에서 직접 공연장을 둘러본 후, 마음이 한결 편안해졌다. VIP 박스에서 아내와 함께 고은서의 공연을 관람하면, 노출될 가능성을 크게 줄일 수 있었기 때문이다.김지우는 시후의 사정에 대해 어느 정도 알고 있었다. 그래서 시후가 박스를 요청하자, 별다른 말을 하지 않고 흔쾌히 승낙하며 말했다. “네 문제없어요, 제가 안내해 드릴게요.”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김지우를 따라 박스로 향했다. 김지우는 문을 열며 시후에게 설명했다. “이 공연장의 VIP 박스는 아주 넓어서 독립 화장실도 있고, 파티를 열 수도 있어요. 필요한 건 직원들이 모두 가져다 드릴 테니 밖으로 나갈 필요도 없고, 다른 사람들에게 전혀 보이지 않고요. 게다가 유리는 단방향 프라이버시 유리라서 외부 관객은 내부를 볼 수 없어요.”시후는 내부를 둘러보았다. 박스는 매우 고급스럽게 꾸며져 있었고, 뉴욕의 최상류층이 모일 만한 장소라는 것을 단번에 알 수 있었다. 그는 말했다. “좋네. 이 방으로 할게.”김지우는 승낙하며 말했다. “만약 최대한 조용히 오시고 싶으시다면, 제가 VIP 통로로 안내해 드릴게요. VIP 박스는 일반 관객석과 물리적으로 분리되어 있으니, 그 통로로 바로 들어오시면 다른 사람들에게 전혀 보이지 않을 거예요.”“좋아!” 시후는 만족스럽게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렇게 정하자. 내일 공연 전에 연결 담당 직원을 하나 지정해주면, 그 사람을 통해 들어 갈게.”김지우는 즉시 말했다. “아니 이렇게 귀한 손님을 다른 사람에게 맡기다니요. 제가 직접 책임지겠습니다!”시후는 손을 흔들며 말했다. “아니, 아니야. 내일 분명히 바쁠 텐데, 이런 일로 번거롭게 하고 싶지 않아. 나를 모르는 사람을 하나 정해서, 풍수 전문가라고만 알려주면 돼.”김지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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