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후의 휴대전화는 계속 이 상황을 녹화하고 있었고, 자연스럽게 그가 차 안에서 용접되어 죽어가는 장면을 모두 찍었다.그 사내는 시후를 쳐다보며 필사적으로 소리쳤다. "어서 저를 풀어주세요! 우리 사장님은 오송 그룹의 최우식 대표의 처남이라고! 최우식 대표 이름은 들어봤지? 너는 어떻게 해도 그를 건드릴 수 없을 거야!!! 네가 감히 나에게 이런 짓을 하면 우리 사장님과 최우식 대표가 너를 용서하지 않을 거라고!!!""큭큭큭.. 네 사장? 네 사장도 오는 길이야. 그래, 그럼 이렇게 하자. 이따가 내가 네가 뒤지는 걸 지켜보라고 할게!" 마침 하늘에서 헬리콥터 한 대가 이미 쏜살같이 날아왔다. 몇 분 후 헬기는 천천히 착륙했고, 몇 명의 사내들이 남두산과 그의 아내 이세리를 데리고 헬기에서 내렸다.남두산은 눈앞의 이 상황을 보자마자 깜짝 놀라서 혼이 나갈 것 같았다! 그는 이렇게 사람을 놀라게 만드는 상황을 본 적이 없었다! 수십 대의 화물차들이 다리를 봉쇄하고, 여러 대의 헬리콥터가 위에 날고 있으며, 총을 든 수십 명의 사람들이 사람들을 겨누고 있는 이 상황을 말이다. 마치 무슨 훈련이 진행되는 줄 알았다. 그는 이 사람들이 도대체 어떤 사람인가 하고 속으로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도대체 누구에게 원한을 샀길래? 자신과 거래하던 노숙자 중에 이렇게 능력이 있는 놈이 있나..?? 그가 이렇게 생각하는 사이, 사내들은 그를 시후에게 데려갔다.시후는 그를 노려보며 "네가 남두산인가?"라고 차갑게 물었다.남두산은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당신 누구야? 왜 나를 찾지?”"나? 난 네 목숨을 좌지우지하는 사람.”남두산은 이 말을 듣자 얼굴이 싸늘해졌다. "나를 죽이려고? 우리 형님이 누군지 알아?!”"알아, 최우식 대표? 지금 이럴 때 최 대표가 널 구할 수 있을 것 같아? 만약 최 대표가 오늘 달려온다면, 나는 오늘 오송 그룹을 다 파산시킬 생각이야.”"너..?" 남두산은 앞에 있는 젊은이가 어떻게 이렇게 패기가 있는지, 감히 이
남두산은 겁에 질려 "최우식 대표님은 강남에서 유명한 인물이라 날 죽이면 당신을 가만두지 않을 거야, 이렇게 억울하게 복수할 바에는 그냥 평화 협정을 맺자고!”라고 소리쳤다.시후는 담담하게 웃으며 말했다. "미안하지만.. 나는 당신과 평화롭게 전쟁을 끝낼 생각이 없어! 최우식 대표도 그와 맞지 않지! 네 눈엔 신처럼 보이는 최우식 대표, 내 눈엔 그냥 똥 덩어리일 뿐이야! 어이, 일단 조급해하지 말고, 한 사람씩 하자! 먼저 네 형제를 처리하고 나서 잘 이야기해보자고!" 곧이어 시후는 벤츠 안의 남자를 보고 냉담한 목소리로 말했다. "넌 어린이를 납치하여 팔아먹는 천하의 쓰레기야. 오늘 나는 하늘을 대신해서, 네가 한 일에 대해 대가를 치르게 할 거야! 이 벤츠 차 좋아하지? 그러니까 이렇게 안 내리지.. 자, 그럼 이 차를 너의 관으로 만들어 줄게 네 사장님이 노래 불러 준대~ 어이, 부하 가는 길에 스코틀랜드 노래 한 번 불러주라고~”남두산은 자신도 모르게 몸을 부르르 떨었다. “나.. 몰라.. 못해..”"거짓말이지? 이런 명곡을 누가 못 부른다고?”남두산은 평소에도 친구들과 만날 때 자주 불렀다. 그런데 이럴 때, 지금 이 젊은이가 벤츠 차량에 자신의 부하를 용접해놓고, 이 차를 그의 관으로 쓰겠다고 하는데.. 그 말은 바로 그를 차 안에서 죽게 하겠다는 것이었다. 그렇다면 자신은 부하를 구할 수 없고, 그가 죽었을 때 다시 만나자고 소리칠 수도 없지 않겠는가?시후는 그가 아무 말을 하지 않자 즉시 소리쳤다. "자, 저격수! 이 인간 오른쪽 다리를 날리십시오.” 시후의 말이 끝나자마자 총소리가 바로 들렸다!곧이어 남두산은 땅바닥에 털썩 주저앉았다. 그의 오른쪽 다리의 무릎이 이미 날아갔기 때문이다! 고통에 그는 울부짖었다."3초 안에 노래를 불러주지 않으면, 다른 다리도 부러뜨립니다. 3, 2!” 남두산은 이 말을 듣고 울부짖으며 "쏘지 마, 쏘지 마!! 내가 부를게 부른다고!!"라고 말했다. 그러자 그는 오른쪽 무릎
시후는 냉담하게 말했다. "바다에 버려요!" 헬기는 곧바로 다리 옆의 바다로 날아갔고, 곧이어 로프를 끊었다. 벤츠는 빠른 속도로 추락했다. 이 벤츠는 방탄급으로 차체가 무거운 데다 철판을 한 바퀴 땜질해 무게가 더 나갔다. 그래서 그것이 물에 떨어지는 순간, 엄청난 물보라를 일으켰다! 곧이어 벤츠는 바다속으로 가라앉아 사라졌다. 여기 있는 모든 사람들은 이 사내가 죽을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이미 완전히 용접되었기 때문에 아무리 강한 사람이라고 해도 이걸 뚫고 나오는 것은 불가능 했기 때문이다! 권민준, 류재신의 가족들과 남두산 부부는 벤츠가 바다 속으로 가라앉는 것을 보고 놀라서 미쳐버릴 지경이었다! 시후가 이렇게 아무렇지 않게 사람을 죽여버릴 줄은 아무도 몰랐기 때문이다. 권민준은 어린 시절부터 함께 자란 고아가 오늘 정말 자신의 목숨을 앗아갈 수 있을 것 같다는 걸 분명히 깨달았다! 그는 기어서 시후의 발치에 와서 울부짖었다! "시후야, 제발 날 놓아줘! 난 그들과 달라, 난 전에 이런 일을 한 적이 없어! 난 그저 잠시 미쳤을 뿐이야! 그러니까 제발 다시 한 번 기회를 줘! 넌 나와 함께 어릴 때부터 자랐잖아~ 넌 내가 그렇게 악랄하지 않은 걸 알잖아!”시후는 혐오스러운 표정으로 그를 바라보았다. "권민준, 어떤 실수는 용서할 수 있지만 어떤 실수는 절대 용서할 수 없고, 처음이라도 용서할 수 없다는 것을 잘 알아야지." 그는 휴대전화 카메라로 남두산 부부를 가리키며 "자, 너희 부부에게 전 국민에게 참회할 기회를 줄게.”라고 말했다.남두산의 아내 이세리는 깜짝 놀라 얼떨떨해하다가 무릎을 꿇고 울면서 말했다. "제..제발 살려주세요, 저는 남두산의 아내일 뿐이에요.. 저는 사실 평소에 무슨 짓을 했는지도 모르고 있었어요! 정말 억울합니다! 저는 지금 임신 두 달 째예요! 제발 저를 살려주세요!!”남두산은 이 말을 듣자 무의식적으로 욕을 퍼부었다. "야 이 년아, 네가 이럴 때 나를 팔아먹어?”"남두산, 내 뱃속에 네 씨앗을
반드시 아들을 하나 낳아 대를 잇게 해야 한다! 이것이 바로 남두산과 그의 누나가 아들을 하나 낳기를 간절히 바라는 이유였다. 그래서 남두산은 지금 이 순간, 자신이 오늘 여기서 죽어야 한다면 무슨 말을 해도 이세리와 그녀의 뱃속에 있는 그 아이를 살려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만약, 남자라면 남 씨 집안은 이미 후사가 생기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지 않으면.. 만약 이세리가 오늘 여기서 죽는다면 자신의 집안은 자손이 없어질 것이다!그러자 그는 시후에게 말했다. "그래, 그럼 무슨 원한이 있으면 나한테 덤벼라. 내 마누라는 무죄, 내 마누라 뱃속의 아이도 무죄니까 제발 살려줘!!!”"너희들이 이렇게 많은 아이들을 팔아 넘기고, 그 아이들이 가장 결백하다고 생각하지 않아??” 시후는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흐윽.. 아무리 그래도 내 마누라와 자식들은 상관없으니 제발 살려줘!! 이렇게 많은 사람들 앞에서 임신한 여자를 죽일 수는 없잖아!!”"하하.. 너 같은 놈이 그런 걸 생각해? 그치만 네 말이 맞아.. 임신한 여자를 죽이는 건 내 스타일이 아니지. 그래서 네 아내를 살려둘 거야.”그러자 이세리는 감격에 겨워 엎드렸다. "감사합니다!! 정말 감사해요!!”시후는 손사래를 쳤다. "너무 섣부른 판단은 하지 마. 난 널 죽일 필요는 없지만 네 뱃속의 아이는 너와 이 나쁜 놈의 피를 물려 받았지.. 그래서 나는 지금 너를 놓아줄 수 없어. 이따가 산부인과에 데려가 낙태시킬 생각이야. 그 후에 널 경찰에 넘기고 법원에 보내서 네가 한 짓에 따라 형을 선고받고, 감옥에 가게 만들 거야.”남두산은 이 말을 듣자 흥분했다. "네가 어찌 우리 집안을 이렇게 만들 수 있어!! 내 마누라 뱃속에 우리 미래가 있다고!!”"실례지만, 너 같은 찌질한 놈은.. 집안을 이어갈 자격이 없어. 네 딸은 살려줄 수 있지만 당신 아내 뱃속의 아이는 살려 둘 수가 없네?!" 시후는 잔인하게 웃으며 말했다. 이어 시후는 이세리를 바라보았다. "지금 스스로 선택해.
"너는 살기 위해 내 남두산의 아들을 죽일 생각이구나? 아직도 딸을 방패막이로 삼으려 하다니, 내가 너한테 속아 넘어갈 것 같냐! 이 천한 년아? 왜 진작에 네가 이렇게 죽음을 두려워하며 결정적인 순간에 날 팔아 혼자 구차하게 사는 년이란 걸 눈치채지 못했을까???”이세리는 남편이 욕설을 퍼부을 줄 몰랐다. 물론 자신이 살고 싶은 것은 사실이지만, 자신의 말이 결코 일리가 있는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한 명이라도 살 수 있다면 둘 다 죽는 것보다 훨씬 낫지 않겠는가? 그러자 그녀는 남두산에게 말했다. "우리는 부부야. 아까 네가 날 풀어 달라고 했는데, 그게.. 내가 살아 있는 유일한 이유가 당신을 위해 아이를 낳아주는 거였어??”"그래!! 내가 사정했던 건 전적으로 뱃속의 아이 때문이야!! 뱃속의 아기가 없으면 왜 내가 죽고 네가 사는 거야? 왜 너 죽고 나 살면 안 돼?! 아무리 못해도 우리 둘이 같이 죽어야지, 황천길에도 짝이 있는 거야!!”이세리는 놀라워하며 그를 쳐다보았다. "이 미친.. 왜 진작에 이런 놈인지 몰랐지?! 결정적인 순간에 함께 죽으려 하다니!" 말을 마치자 그녀는 즉시 시후를 바라보았다. "저는 지금 당장이라도 아이를 지울 수 있어요. 제 목숨만 살려주세요!"시후는 만족스러운 듯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네가 그렇게 각오하고 있으니 살려 줄게. 바로 병원으로 가!”이세리는 감격에 겨워 단숨에 무릎을 꿇고 시후에게 감사의 인사를 했다.바로 그때!! 옆에 남두산이 히스테리를 부리며 이세리가 부주의한 틈을 타서 갑자기 달려들어 그녀의 목을 꽉 조르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는 그녀를 깔고, 이를 악물고 그녀를 바라보았다. "이 개 같은 년아, 죽어!" 이세리가 눈이 뒤집히는 것을 본 안세진이 물었다. "도련님, 손을 쓸까요? 저 여자는 죽게 될 겁니다.”하지만 시후는 담담하게 말했다. "제가 방금 한 말을 기억하시죠? 저는 임산부를 죽이지 않는다고요.”안세진은 문득 크게 깨달았다. 시후가 임산부를 죽이지 않겠
이세리가 죽은 후 류재신의 가족들과 권민준은 혼비백산했다. 단기간에 두 사람이 그들의 눈 앞에서 죽었고, 각자의 죽음은 너무나 처참했다! 벤츠를 몰고 다니던 남두산의 부하는 사실 그들이 부러워하는 대상이었다. 돈도 많고 지위도 높았으며, 늘 좋은 차를 몰고 다녔기 때문이다. 그러나 불과 몇 분 전, 호화롭게 질주하던 차는 강철로 만든 그의 관이 되었다! 게다가 그들에게는 이세리의 비극적인 죽음이 차마 눈을 뜨고 볼 수 없는 참상이었기에 이들을 더욱 충격으로 몰아넣었다.시후는 이때 냉담한 얼굴로 안세진에게 "다른 핵심자들은 다 어디 있죠?"라고 물었다."도련님, 걱정 마십시오. 이미 전라도 쪽에 있는 소식통들에게 상황을 알렸습니다. 다들 이야기를 듣고 움직이고 있고요. 아마 곧 관련된 인간들을 모조리 끌고 올 겁니다.“"네, 알겠어요!" 시후는 고개를 끄덕였다. "오늘은 이 바닥의 핵심 구성원들을 모조리 쓸어버릴 수 있겠네요.”얼마 지나지 않아 LCS 그룹이 전라도 지역에 심어 두었던 심복들이 움직이기 시작했고, 각지에서 납치한 패거리들을 하나씩 이 대교로 끌고 왔다. 패거리의 리더들 중 이미 두 명이 죽은 상황이었고, 나머지 일곱 명은 연행되어서 현장으로 끌려왔다. 패거리들은 한자리에 모여서 하나같이 현장의 모습을 두 눈으로 목격한 뒤에 기세가 한 풀 꺾이고 말았다. 이 무리들 중 그 누구도 감히 자신들을 이렇게 파괴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패거리 뒤에는 오송 그룹의 최우식 대표가 버티고 있었기에! 그런데 자신을 끌고 온 인간들은 최우식 대표를 신경 안 쓰는 것처럼 보일까?시후는 이때 이 무리들 앞에 서서 곁에 있던 안세진에게 말했다. "자, 그럼 아무나 쇠창살을 좀 가지고 오라고 해주세요. 그리고 이 자식들의 손을 모두 쇠창살로 묶으시죠.”일곱 명은 한 줄로 무릎을 꿇고 있었는데, 가장 앞에 있는 사람은 바로 조금 전 자기 아내를 죽인 두목 남두산이었다!시후는 휴대폰으로 영상을 계속 찍었고, 남두산에게 렌즈를 돌렸다.
시후가 어떤 방법으로 자신을 죽음에 이르게 할 것인지 그는 알지 못했다. 이때 시후는 안세진에게 말했다. "이 놈 옷을 좀 다 벗겨서 헬기에 매달아 주세요. 바닷물을 한 번 맛보여 줘야겠습니다!" 안세진은 이 말을 듣고 안색이 변했다. 시후가 이렇게 잔인할 줄은 몰랐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인간들이 한 짓은 결코 용서 받지 못할 정도라는 걸 생각하니, 이 방법은 그들에게 꽤 어울리는 것 같았다. 만약 이런 놈이 고조선에 살았다면 분명 능지처참 당했을 것이다! 그러자 그는 망설이지 않고 곧바로 블랙 수트를 입은 사람들에게 명령했다. “그럼 너희 둘, 움직여!”두 사람은 수많은 킬러들을 죽였던 인물들로, 주머니에서 각각 칼을 꺼내 무표정한 얼굴로 남두산을 향해 걸어갔다.조금 전까지만 해도 입을 쭉 내밀며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던 남두산이었는데, 지금은 전신이 벌벌 떨리며 울부짖고 있었다. "저기요!! 으악!! 잘못했어요!! 정말 잘못했어요!! 제가 다 말할게요!! 다시는 센 척하지 않겠습니다!! 제발 저를 으악!! 살려주세요!!”"왜? 아직 시작도 안 했는데 벌써 무서워? 방금 그 센 척하던 용기는 어디 갔어?? 벌써 이렇게 찌질해지면 재미없지~~ 하하하!”"저.. 저를 그냥 두 번 때려 주세요!! 아니면 그냥 지금이라도 죽여주세요! 제발!! 고문만은 하지 마세요!! 제가 시키는 대로 하겠습니다! 끝까지 협조할게요!!”"아까 기회를 줬잖아?? 왜 갑자기 뒷북이야? 미안하지만 이제 늦었어." 말을 마친 후 시후는 "그래.. 하지만, 네가 소 잃고 외양간이라도 고쳤으니 결국에는 도움이 될 거야, 안심해! 네가 상어 밥이 되도록 내버려 두지는 않을 테니까. 이따가 영상 찍을 때 네 매형에게 몇 마디 남겨줘."라고 말했다. 말을 마친 후 시후는 블랙 수트의 사내들에게 말했다. "여기, 다리 잘 묶어 주세요!”무릎을 꿇고 있는 사람들은 등골이 오싹해지는 것 같았다. 얼마 안 되어, 헬리콥터가 남두산을 매달고 이륙한 뒤 그를 바닷물에 담가 버렸
시후는 휴대폰 렌즈를 남두산에게 들이 댔다. "자, 이름이 뭐야? 직업은?”"내 이름은 남두산, 이쪽 동네에서는 아마 날 모르는 사람이 없을 거다.”"무슨 일을 하고 있지?”"일단.. 나는 노숙자들을 관리하고, 전라도 쪽에서 잘 나가는 패거리 두목이다.”"내가 알기로는 네놈들은 돈도 많고, 잘 사는 걸로 알고 있는데 노숙자들은 왜 쓰는 거야?”"노숙자들을 쓰면 쉽게 돈을 벌 수 있어. 사람들의 동정과 연민을 통해 돈을 벌면 쉽게 벌리거든. 인파가 몰리는 곳에 누워 있거나 엎드려 있으면 그냥 돈이 들어오니까. 또 물건 전달하기도 쉽고.”"그런데, 오늘 아이들은 왜 납치한 거야!?”"그건… 중국에서 아이들을 데리고 구걸하는 놈들이 많아서.. 중국 여기저기서 아이들을 많이 필요로 하니까..”"그럼 멀쩡한 아이들을 납치하다가 중국으로 팔아 넘긴다는 소리야?!”"그래! 그리고 애들이 몸이 성하지 않으면 더 값을 많이 쳐줘! 왜냐하면 중국에서는 그런 애들이 더 구걸하기 좋다고 하더군!!’"하아.. 미친 것들.. 그래서 지금까지 얼마나 많은 아이들을 팔아 넘겼지??!”남두산은 긴장하며 말했다. "나.. 나도 지금까지 다 세어 본 적은 없지만.. 세 자리 수는.. 될 거다!”"이런 건 너 혼자서는 할 수 없는 짓거리 같은데.. 대체 누가 너의 뒤를 봐주고 있는 거야!!?”"날 전폭적으로 지지해주고 도와주는 건.. 내 누나와 매형이다..!”"그럼 그 인간들의 이름은 뭐야!!”"누나의 이름은 남두희.. 전업주부이며, 우리 매형의 성함은 최우식. 그는 오송 그룹의 최대 상속자다!”시후는 차가운 목소리로 물었다. "그럼… 네가 감히 이런 미친 짓을 하는 건, 전적으로 최우식 대표가 네놈의 뒤를 봐주고 있어서 그런 거냐?”남두산은 잠시 머뭇거리다가 순순히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내가 여기까지 온 것은 모두 우리 매형이 날 도와준 덕분이고, 내 편을 들어줬기 때문에 감히 맞설 사람이 없어서 그런 것이다!!”"하..
유가휘의 모든 정신과 의지는 이미 시후에 의해 완전히 꺾이고 말았다. 이제 그는 손익을 따질 겨를도 없이, 오직 살아남는 것만이 유일한 바람이었다. 그러니 시후가 어떤 조건을 내걸든, 그는 주저 없이 받아들일 의향이 있었다.시후는 유가휘가 완전히 굴복한 것을 확인하고, 목적을 달성했다고 판단하며 냉정하게 말했다. "유가휘, 잘 들어. 내가 당신에게 시킬 첫 번째 일은 바로 홍콩 최고 수준의 전문 경영인 연봉을 기준으로 삼촌에게 20년 치의 급여를 보상하는 것이다. 그리고 추가로 이중열 삼촌의 청춘을 빼앗은 것에 대한 보상금을, 또 이중열 삼촌의 가족의 정신적 피해 보상금을 지급해야 해." 그런 뒤 시후는 말을 이어갔다. "즉, 당신이 한 번에 홍콩 최고 전문 경영인의 연봉 60년 치를 한꺼번에 삼촌에게 지급해야 한다. 이의가 있나?""없습니다!" 유가휘는 거의 반사적으로 대답했다. 지금 상황에서 그가 감히 이의를 제기할 수 있겠는가? 시후의 요구대로라면, 고작 60~70억 홍콩달러, 미화로 따져보면 10억 달러도 되지 않는 금액이었다.옆에서 듣고 있던 이중열은 급히 말했다. "도련님, 이 돈은 받을 수 없습니다...."그러자 시후는 단호하게 말했다. "삼촌, 이 돈의 목적은 두 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보상이고, 다른 하나는 처벌입니다. 설령 삼촌께서 이 돈이 필요 없다고 해도, 그는 반드시 이 대가를 치러야 합니다. 만약 돈을 받아서 삼촌이 원하는 곳에 기부하셔도 상관없습니다."그러자 이중열은 시후의 말에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시후는 다시 유가휘를 바라보며 말했다. "두 번째로 당신이 해야 할 일은, 당신이 소유한 시훈도의 럭셔리 저택 옆에 있는 G7 그룹의 별장을 매입해 이중열 삼촌에게 선물하는 것이다. 그리고 삼촌의 가족들을 찾아가 그곳으로 이사해달라고 요청해야 해. 이사를 할 때, 사회자를 초청해 가장 성대한 집들이 행사를 개최하도록 하고!"유가휘는 시후의 말에 충격을 받아 할 말을 잃었다. 그는 도저히 믿을 수 없었다. 시후
이에 그는 다시 한 번 시후 앞에 무릎을 꿇고 애원했다. "은 선생님! 미경이가 말한 대로 저는 정말 천인공노할 악행을 저지른 적은 없습니다. 아무리 제가 못난 인간이라도, 죽을 죄를 지을 정도까지는 아니지 않습니까? 그러니 제발 저를 살려주십시오! 돈을 원하신다면 한 푼도 빠짐없이 드리겠습니다!"이때, 유미경 역시 갑자기 무릎을 꿇고 고개를 숙인 채 간절히 말했다. "은 선생님, 돈이라는 건 결국 물건일 뿐입니다. 그러니 부디 제 아버지에게 한 번만 더 기회를 주세요. 어떤 금액이든, 저희는 망설이지 않고 지불하겠습니다!"시후는 유미경까지 자신에게 무릎을 꿇을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 그래서 시후는 얼른 손을 뻗어 그녀를 부축하려 했다. 그러나 유미경은 시후의 거부하며, 무표정으로 말했다. "은 선생님, 당신이 허락하지 않는다면 저는 일어나지 않겠습니다. 만약 제 아버지의 목숨을 원하신다면, 저도 함께 죽이세요."시후는 유미경의 원망이 담긴 눈빛을 마주하고 가슴이 아릿했다. 그는 깊은 한숨을 쉬며, 냉정한 목소리로 유가휘를 바라보며 말했다. "유 회장님, 당신은 훌륭한 딸을 두셨군요." 그러고 나서 그는 이중열을 바라보며 물었다. "삼촌,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는 것이 좋겠습니까?"이중열은 급히 공손한 태도로 대답했다. "도련님, 저는 그저 무사히 돌아가 지인들과 함께 생활을 하고 싶을 뿐입니다. 그 외의 것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이렇게 말한 뒤 이중열은 혹시라도 자신의 뜻이 시후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을까 걱정되어 다시 강조했다. "은 선생님, 유 회장님께서 암살 지시를 철회하기만 한다면, 저도 더 이상 다른 문제를 추궁하고 싶지 않습니다!"유가휘는 이 말을 듣고, 감격스러움과 부끄러움이 교차했다. 그는 이중열을 향해 거듭 머리를 조아리며 울먹였다. "중열 씨... 자네 덕분에 목숨을 건질 수 있을지도 모르겠군. 자네의 이 은혜는 평생 갚도록 하겠어!"이때, 시후는 유가휘를 바라보며 담담히 말했다. "유가휘, 삼촌과 미경
유미경의 추궁에 직면한 시후는 더 이상 숨기지 않고 그녀에게 물었다. "미경 씨, 당신은 당신의 아버지가 20여 년 전, '은서준'이라는 사람에게 더 이상 '이중열'이라는 청년을 괴롭히지 않겠다고 약속했던 사실을 알고 있습니까? 하지만 그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은서준이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나자, 당신의 아버지는 즉시 약속을 어기고 이중열을 계속 몰아세웠고, 결국 그는 20년 넘게 한인 타운에서 숨어 지내야만 했습니다."유미경은 눈을 크게 뜨며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시후에게 물었다. "당... 당신은 그 두 사람과 어떤 관계인가요?"시후는 담담하게 대답했다. "은서준은 나의 아버지이고, 이중열은 내 아버지의 친구입니다."이 말을 듣는 순간, 유미경은 머리가 쭈뼛 서는 느낌을 받았다. 그녀는 눈을 크게 뜨고 시후를 뚫어지게 바라보며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그렇다면... 당신이 홍콩에 와서 우리 집에 머문 것도, 아버지와 사업과 관련된 협상을 하러 온 것이 아니라 처음부터 의도적으로 우리 가족에게 접근해 복수할 기회를 노리고 있었던 거네요..." 그러자 그녀의 눈에 눈물이 차올랐고, 유미경은 떨리는 목소리로 물었다. "그렇다면, 우리가 처음 만난 순간부터 오늘 점심에 헤어질 때까지, 당신은 내내 연기를 하고 있었던 건가요?"시후는 유미경의 애처로운 시선에 순간적으로 망설였지만, 이내 설명했다. "연기한 건 맞지만, 나는 유가휘 씨 앞에서만 연기를 했습니다."유미경은 눈물을 머금고 따져 물었다. "내 앞에서는 연기를 하지 않았다고요?! 만약 그렇다면, 왜 자신의 진짜 정체와 의도를 숨겼죠?!"시후는 곁에 서 있는 이중열을 바라보며 차분하게 말했다. "내가 신분과 의도를 숨긴 이유는 오늘까지 기다려 이 자리에서 삼촌에게 정당한 대가를 받아내기 위해서였습니다. 당신도 알다시피, 당신 아버지는 삼촌을 죽이려고 온갖 수단을 동원했어요. 내가 오지 않았다면, 삼촌은 공항 출구를 나서는 순간 암살당했을 겁니다!"유미경은 시후의 시선을 따라 이
"괜찮습니다." 시후는 손을 저으며 말했다. "먼저 가서 구입하시면 됩니다. 돈이 얼마나 들든 영수증을 챙기면 제가 비용을 지불하도록 하죠. 만약 결제할 돈이 없다고 하더라도 괜찮습니다. 물건을 골랐으면 저에게 전화하세요. 제가 사람을 보내 결제하도록 하죠."유가휘는 더욱더 공포에 질렸다. 그래서 그는 땅에 무릎을 꿇고, 깊이 뉘우치는 얼굴로 말했다. "은 선생님, 저는 진심으로 잘못을 뉘우치고 있습니다. 제발 한 번만 더 기회를 주십시오. 금액은 조정할 수도 있지 않습니까...."시후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유 회장님, 이제 그런 말은 할 필요 없습니다. 나는 당신의 돈을 단 한 푼도 원하지 않습니다. 그냥 묵묵히 받아들이세요. 나머지는 더 이상 신경 쓸 필요 없습니다."유가휘는 그 자리에서 오열하기 시작했다. 그는 깨달았다. 시후가 정말로 자신의 목숨을 원한다면, 자신에게는 살아남을 기회조차 없다는 것을 말이다. 자신이 아무리 수십억 달러의 재산을 가지고 있다고 한들 무슨 소용인가? 성도민이 움직이기만 하면, 그는 하루 안에 자신을 죽일 수 있는 방법을 만 가지 정도 가지고 있을 것이다.그렇게 생각하자, 그의 생존 본능이 극에 달했다. 그래서 유가휘는 온몸으로 절망을 표현하며 애원했다. "은 선생님.... 받아들이겠습니다.... 받아들이면 되잖습니까? 10년에 200억 달러, 제가 가진 모든 것을 팔아서라도 반드시 마련하겠습니다!"시후는 흥미로운 표정으로 그를 바라보며 물었다. "유 회장님, 아까는 돈을 주느니 차라리 죽이라고 하지 않으셨습니까? 그런데 왜 이렇게 빨리 말을 바꾸시는 거죠?"유가휘는 울먹이며 말했다. "은 선생님, 저는 살고 싶습니다.... 제발 기회를 주십시오...."시후는 코웃음을 치며 말했다. "기회는 조금 전에 이미 내가 줬습니다. 하지만 당신이 그 기회를 붙잡지 못했을 뿐이죠."유가휘는 극도의 공포 속에서 오열하며 소리쳤다. "은 선생님.... 대체 제가 어떻게 해야 만족하시겠습니까.... 제발 말씀
시후의 한마디에 유가휘는 눈을 뒤집고 그대로 기절했다. 그러자 유가휘의 옆에 있던 방가흔은 급히 손을 내밀어 그를 부축하며, 그의 머리를 안고 흔들면서 절박한 목소리로 외쳤다. “가휘, 당신 왜 그래! 가휘, 제발 깨어나! 가휘, 날 걱정시키지 마...”방가흔의 몇 번의 비명에 유가휘는 갑자기 깨어났다. 그는 눈을 떴을 때 가장 먼저 시후를 바라보았다. 그리고 울면서 말했다. “은 선생님, 이게 제 목숨을 빼앗는 것과 뭐가 다릅니까? 10년 동안 200억 달러라니요, 어떻게 그 돈을 제가 낼 수 있겠습니까...” 그는 울며 절규했다. “그때의 일은 확실히 제 잘못이지만, 선생님도 이걸 기회로 삼아 이렇게 많은 돈을 요구하시면 안 됩니다. 이런 돈을 내는 것보다 차라리 저를 죽여주세요! 제가 죽으면 제 유산은 미경이에게 갈 것이고, 제 남은 자녀들도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만약 제가 선생님 요구에 응하게 되면, 저는 아무것도 남지 않고, 그 아이들의 미래도 빈곤해질 겁니다!”시후는 냉소적으로 웃으며,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하하, 유 회장님, 아이디어가 나쁘지 않네요.” 그리고는 진지하게 덧붙였다.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나는 이미 LCS 그룹의 회장입니다. 내 손에는 엠그란드 그룹, 구현 제약, TS Shipping, 블랙 드래곤까지 있습니다. 그러니 가진 돈이 많아 어디에 쓸지 모를 정도이고, 당신이 내는 돈도 사실 나에게는 큰 의미가 없습니다! 게다가, 만약 내가 당신의 돈을 받고 더 이상 당신을 추궁하지 않는다면, 그건 내 아버지에게 해를 끼친 아들이 되어버리겠죠. 대신 아버지의 존엄성을 돈으로 바꾸고 나면, 내가 죽은 후에 아버지에게 면목도 없을 겁니다. 그래서 이 문제를 해결할 가장 좋은 방법은, 당신이 죽음을 선택하는 것이겠네요. 그렇게 하면 내 아버지에게도 설명이 되고, 중열 삼촌에게도 할 말이 생기죠. 그리고 아까 말씀하신 대로, 당신이 죽으면 자산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으니, 자녀들에게 유산도 남겨줄 수 있죠. 모두가 만족
비록 매일 누구에게나 웃으며 대하지만, 유가휘는 전형적인 구두쇠였다. 장운추의 전례를 봤다면 그는 20년 동안 20억 달러라는 금액을 제시했다. 이건 분명 그가 목숨보다 돈을 더 소중히 여긴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었다. 하지만 시후는 사실 돈을 원하는 것이 아니었다. 하지만 그가 지금 원하는 것은 두 가지였다. 첫 번째는 유가휘가 자신의 아버지와의 약속을 어긴 대가를 치르게 하는 것이고, 두 번째는 이중열을 위한 보상금을 지불하라고 요구하는 것이었다. 두 번째는 돈으로 해결할 수 있지만, 첫 번째는 돈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시후는 아버지의 이름을 빌려 유가휘에게 함부로 돈을 요구할 생각은 없었다. 그에게 있어 첫 번째로 가장 중요한 것은 반드시 유가휘가 돈 이외에도 다른 대가를 치르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 대가는 인격, 존엄성, 그리고 신체적인 처벌을 포함할 수 있을 것이나 이에 국한되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그는 유가휘에게 너무 빨리 기회를 주고 싶지 않았다. 이 문제는 먼저 유가휘에게 충분한 압박을 가하고, 그를 반쯤 죽은 듯한 상태로 만든 뒤 마지막에 겨우 숨쉴 기회를 주어야 했다.그래서 시후는 그를 차가운 목소리로 바라보며 말했다. “유가휘, 당신은 장운추와 비교해서 누가 더 큰 잘못을 했다고 생각하죠?”시후의 말에 유가휘는 입술이 하얗게 질렸고, 마치 죽은 사람처럼 창백했다. 그가 가장 두려워한 것은 시후가 이런 질문을 하는 것이었다. 이 말은 곧 시후의 처벌이 장운추를 기준으로 삼겠다는 의미였기 때문이다. ‘만약 내 죄가 장운추보다 적다면 좋겠지만, 내 죄가 그보다 크다면, 내가 내놓아야 할 보상액도 장운추의 기준을 넘어야 하지 않겠나? 그것도 10년 동안 100억 달러라니.. 달러로.. 아내가 나와 함께 이렇게 오래 함께 했지만, 나는 아내에게 1억 달러도 주지 않았어. 그런데 이 은시후는 갑자기 나타나서 이렇게 많은 돈을 내놓으라고 하다니, 이건 내 목숨보다 더 힘든 일이야.. 하지만.. 그는 너무 강력한데, 내
유가휘는 시후의 말을 듣고 너무 무서워서 거의 기절할 뻔했다. 그는 극도로 당황하여 이렇게 생각했다. ‘장운추 그 멍청한 자식의 아들 놈이 은시후를 건드려서, 은시후에게 10년 동안 100억 달러를 뜯겼다고 하던데, 나는 20년 전에 은시후의 아버지를 화나게 했고, 심지어 약속까지 깨버렸으니.. 이렇게 보면, 내 죄가 장운추가 저지른 것보다 훨씬 더 크겠군..’이를 생각하며 그는 울먹이며 거듭 간청했다. “은 선생님, 정말 죄송합니다. 제 말을 믿으실 수 없고 말을 이랬다저랬다 한다고 생각하실 겁니다. 하지만 저는 은서준 상무님의 묘소에 가서 하루 종일 절하고 사죄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중열 씨에게도 사죄할 준비가 되어 있고요. 이번에 저를 용서해주시면, 앞으로 중열 씨를 다시는 괴롭히지 않겠습니다. 중열 씨를 제 형제처럼 여길 것이고, 저에게 도움이 필요한 일이 생기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시후는 냉소하며 말했다. “유 회장님, 우리가 꽤 오랫동안 알던 사이 아닙니까? 나를 이렇게 쉽게 다룰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유가휘는 목이 메어 울먹이며 말했다. “은 선생님, 제발 나이를 감안해서 용서해주십시오. 이번 한 번만 봐주십시오..”시후는 다시 물었다. “그럼 당신은 내가 그렇게 자비로운 사람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당신은 나이가 많지만, 장운추도 마찬가지 아니었습니까? 그의 나이가 당신보다 적었습니까?”유가휘는 대답하지 못했다. 그는 시후가 너무 공격적이고 양보할 마음이 없는 것에 압박을 느꼈고 시후가 자신에게 어떠한 양보도 할 의향이 없는 것을 느껴 마침내 입을 열었다. “은 선생님, 제발 미경이를 생각해서라도 저에게 한 번 기회를 주십시오!”“미경 씨?” 시후는 웃으며 말했다. “미경 씨는 정말 좋은 사람입니다. 그리고 그녀와 당신은 본질적으로 다릅니다. 당신은 말에 신뢰가 없는 사람이고, 약속을 지키지 않았지만, 그녀는 늘 자신의 약속을 지켰으니까요!” 잠시 말을 멈추고 시후는 이어서 말했다. “그녀는 10년 전, 먹자 골
시후는 손을 들어 이중열의 말을 멈추며 진지하게 말했다. "삼촌, 저는 지금 제 아버지를 대신해 말하는 겁니다. 저는 어떤 정직한 사람이라도 자신이 한 약속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생각하니까요. 상대방이 이미 세상을 떠났다고 해도 말이죠!"시후는 유가휘를 바라보며 냉정하게 말했다. "내 아버지는 이미 돌아가셨지만, 나는 그의 아들로서, 아버지가 다른 사람에게 빚진 것은 내가 갚을 것이고 다른 사람들이 아버지에게 진 빚은 내가 받을 거야."유가휘는 이 말을 듣고, 그는 온몸이 격하게 떨리는 것을 멈출 수 없었다. 그가 과거에 은서준과 맺은 약속을 무시했던 이유는, 그가 생각하기에 은서준과 그의 아내는 이미 LCS 그룹과 Samson 그룹에 버려진 사람들이라 여겼기 때문이다. 그래서 두 집안이 그들이 죽음을 맞이한 걸 그냥 두고 봤다고 생각했다. 그는 바로 그 점에서 은서준 상무와의 약속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던 것이다.사람들은 자신이 한 약속을 지키는 사람도 있지만, 사실 그것은 모두 사람에 따라 다르다. 기분을 상하게 할 수 없는 사람들 앞에서는 약속을 지키지만, 자신이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 사람들 앞에서는 완전히 사기꾼처럼 행동하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다. 유가휘는 바로 그런 사람이었다.그에게는 유명한 좌우명이 있었다. ‘쓸모 없는 친구는 절대로 사귀지 않는다.’ 만약 그 사람이 자신에게 더 이상 쓸모가 없다면, 어렸을 때부터 함께 자란 친한 친구 조차도 그의 눈에는 전혀 쓸모 없는 존재였다. 반대로 그 사람이 자신에게 유용하다면, 아무리 그가 자신의 부모를 죽인 원수라도 좋은 관계를 맺을 방법을 찾으려 했다. 그의 이런 이익만 추구하는 성격 덕분에, 그는 은서준이 죽은 후 바로 자신이 했던 약속을 엎어 버린 것이다. 그리고 그 사실에 대해 유가휘는 자랑스러움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그는 그 때의 일로 이렇게 완전히 망가져 버리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유가휘는 매우 두려워하며 애원했다. "은 선생님... 그때는 정말 제가 판단력이
"오해?" 시후는 냉소하며 웃었다. "홍콩 전역이 이 사건에 대해 다 알고 있습니다. 심지어 홍원산과 임 사범도 당신이 걸어놓은 현상금을 기억하고 있었죠. 그런데 지금 와서 '오해'라고 말하는데, 내가 당신의 말을 믿을 거 같아?"유가휘는 이 순간, 너무 긴장해서 몸을 가누지 못했다. 그의 머릿속에선 오직 하나의 생각만 맴돌고 있었다. 무조건 이중열의 목숨을 끊으려 했다는 사실을 인정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그는 시후의 수단을 알고 있었다. 그러니 만약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면, 시후는 절대 이 이을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그는 이를 악물고 말했다. "은 선생님... 저는 정말 억울합니다! 이건 모두 소문에 불과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떠돌이 소문을 퍼뜨리고 있는 것뿐이에요..."시후는 그의 말을 듣고, 살짝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렇다면, 내가 사람을 하나 불러서 당신이 그 사람과 직접 대면하도록 하죠. 홍원산을 불러오면 어떻습니까? 그를 불러올까요?"유가휘는 시후가 홍원산을 언급하자 소름이 끼쳤다. 홍원산이 어떤 사람인지, 그는 너무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어떤 말도 필요 없이, 오늘 아침에 홍원산이 양주성을 때리던 일을 그는 똑똑히 보았다. 그는 홍원산이 지금 시후를 왕처럼 섬기고 있었고, 모든 일을 시후의 만족을 위해서만 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 때문에 만약 홍원산을 이 자리에 불러오면, 그는 자신을 절대로 가만두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자신이 계속 발뺌을 한다면, 홍원산은 그 자리에서 자신에게 위협을 할 것이 분명했다.유가휘는 겁에 질려 급히 말했다. "은 선생님... 이건... 이건 전달이 잘못된 것 같습니다... 제가 예전에 주변 사람들에게 말한 적이 있었지요. 저는 중열 씨에 대해 불만이 있었고, 그의 목숨을 원하는 마음도 있었지만, 정말로 그를 죽이려고 한 건 아니었습니다..."시후는 그가 계속 인정하지 않자, 차갑게 말했다. "유가휘, 내가 먼 길을 와서 당신과 말싸움 할 시간이 있다고 생각하나? 사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