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게차가 가까워지자 시후는 주변 사람들에게 공간을 만들게 하고 지게차 운전사에게 손짓했다. 지게차 운전자는 곧바로 방탄용 벤츠 S클래스를 시후 앞에 세웠다.안세진은 운전사에게 무전을 쳤다. "서두르지 말고, 지금 바로 내려놓지 마십쇼. 일단 그의 네 바퀴를 떼어내고, 내려 놓으시죠.”그래서 건설 현장의 인부들은 즉시 장비를 가지고 올라가서 그의 바퀴 네 개를 모두 떼어냈다.차 안에는 거구의 사내가 타고 있었는데, 그는 놀란 얼굴로 차 안에서 소리쳤다. “이 새끼들아!!! 뭐 하는 거야!!”시후는 신경 쓰지 않았다. 바퀴 네 개가 모두 빠진 후에 지게차는 바로 그 자리에 차를 놓았다.시후는 휴대전화를 꺼내 동영상 녹화 버튼을 누른 채 차에 있는 사내를 보며 물었다. "자, 네가 남두산 부하 중에 미성년자 납치 및 매매 담당자 놈이냐?? 지금 너에게 스스로 차에서 내릴 기회를 줄게.”그 사내는 어이없다는 얼굴로 시후를 쳐다보았다. "너 대체 누구야? 너랑 만난 적도 없는데!!”시후는 류재신을 가리키며 말했다. “이 사람 알아? 그에게 고아 열 명을 받기로 약속했지?"그 사내의 안색이 삽시간에 창백하게 변했다. 그러자 그는 류재신을 노려보았다. "감히 나를 팔아먹어???!”류재신도 지지 않고 그를 노려보았다. “네 새끼 때문에 우리 가족을 다 해쳤어!!”시후는 다시 그 사내를 쳐다보며 차갑게 물었다. "마지막으로 다시 한 번 묻겠다. 내려오지 않을 거야?"그 사내는 죽어도 내릴 엄두를 못 내고 있었다. 그는 차 안에서 그나마 안정감을 찾을 수 있었다.시후는 그가 내려오지 않을 것을 보고 말했다. "용접 장비 있는 분 없어요?” 그러자 사람들은 "전기 용접기가 있어?!”라며 소리를 치기 시작했다.무전기에서 곧 "제가 가지고 있습니다!”라고 소리가 들려왔다.“그럼 어서 오십쇼!”잠시 후 트럭 한 대가 다가왔고, 운전자는 차에서 뛰어내린 후 즉시 트럭의 뒤쪽에서 전기 용접 장비 세트를 꺼냈다.시후는 벤츠 S클래
시후의 휴대전화는 계속 이 상황을 녹화하고 있었고, 자연스럽게 그가 차 안에서 용접되어 죽어가는 장면을 모두 찍었다.그 사내는 시후를 쳐다보며 필사적으로 소리쳤다. "어서 저를 풀어주세요! 우리 사장님은 오송 그룹의 최우식 대표의 처남이라고! 최우식 대표 이름은 들어봤지? 너는 어떻게 해도 그를 건드릴 수 없을 거야!!! 네가 감히 나에게 이런 짓을 하면 우리 사장님과 최우식 대표가 너를 용서하지 않을 거라고!!!""큭큭큭.. 네 사장? 네 사장도 오는 길이야. 그래, 그럼 이렇게 하자. 이따가 내가 네가 뒤지는 걸 지켜보라고 할게!" 마침 하늘에서 헬리콥터 한 대가 이미 쏜살같이 날아왔다. 몇 분 후 헬기는 천천히 착륙했고, 몇 명의 사내들이 남두산과 그의 아내 이세리를 데리고 헬기에서 내렸다.남두산은 눈앞의 이 상황을 보자마자 깜짝 놀라서 혼이 나갈 것 같았다! 그는 이렇게 사람을 놀라게 만드는 상황을 본 적이 없었다! 수십 대의 화물차들이 다리를 봉쇄하고, 여러 대의 헬리콥터가 위에 날고 있으며, 총을 든 수십 명의 사람들이 사람들을 겨누고 있는 이 상황을 말이다. 마치 무슨 훈련이 진행되는 줄 알았다. 그는 이 사람들이 도대체 어떤 사람인가 하고 속으로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도대체 누구에게 원한을 샀길래? 자신과 거래하던 노숙자 중에 이렇게 능력이 있는 놈이 있나..?? 그가 이렇게 생각하는 사이, 사내들은 그를 시후에게 데려갔다.시후는 그를 노려보며 "네가 남두산인가?"라고 차갑게 물었다.남두산은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당신 누구야? 왜 나를 찾지?”"나? 난 네 목숨을 좌지우지하는 사람.”남두산은 이 말을 듣자 얼굴이 싸늘해졌다. "나를 죽이려고? 우리 형님이 누군지 알아?!”"알아, 최우식 대표? 지금 이럴 때 최 대표가 널 구할 수 있을 것 같아? 만약 최 대표가 오늘 달려온다면, 나는 오늘 오송 그룹을 다 파산시킬 생각이야.”"너..?" 남두산은 앞에 있는 젊은이가 어떻게 이렇게 패기가 있는지, 감히 이
남두산은 겁에 질려 "최우식 대표님은 강남에서 유명한 인물이라 날 죽이면 당신을 가만두지 않을 거야, 이렇게 억울하게 복수할 바에는 그냥 평화 협정을 맺자고!”라고 소리쳤다.시후는 담담하게 웃으며 말했다. "미안하지만.. 나는 당신과 평화롭게 전쟁을 끝낼 생각이 없어! 최우식 대표도 그와 맞지 않지! 네 눈엔 신처럼 보이는 최우식 대표, 내 눈엔 그냥 똥 덩어리일 뿐이야! 어이, 일단 조급해하지 말고, 한 사람씩 하자! 먼저 네 형제를 처리하고 나서 잘 이야기해보자고!" 곧이어 시후는 벤츠 안의 남자를 보고 냉담한 목소리로 말했다. "넌 어린이를 납치하여 팔아먹는 천하의 쓰레기야. 오늘 나는 하늘을 대신해서, 네가 한 일에 대해 대가를 치르게 할 거야! 이 벤츠 차 좋아하지? 그러니까 이렇게 안 내리지.. 자, 그럼 이 차를 너의 관으로 만들어 줄게 네 사장님이 노래 불러 준대~ 어이, 부하 가는 길에 스코틀랜드 노래 한 번 불러주라고~”남두산은 자신도 모르게 몸을 부르르 떨었다. “나.. 몰라.. 못해..”"거짓말이지? 이런 명곡을 누가 못 부른다고?”남두산은 평소에도 친구들과 만날 때 자주 불렀다. 그런데 이럴 때, 지금 이 젊은이가 벤츠 차량에 자신의 부하를 용접해놓고, 이 차를 그의 관으로 쓰겠다고 하는데.. 그 말은 바로 그를 차 안에서 죽게 하겠다는 것이었다. 그렇다면 자신은 부하를 구할 수 없고, 그가 죽었을 때 다시 만나자고 소리칠 수도 없지 않겠는가?시후는 그가 아무 말을 하지 않자 즉시 소리쳤다. "자, 저격수! 이 인간 오른쪽 다리를 날리십시오.” 시후의 말이 끝나자마자 총소리가 바로 들렸다!곧이어 남두산은 땅바닥에 털썩 주저앉았다. 그의 오른쪽 다리의 무릎이 이미 날아갔기 때문이다! 고통에 그는 울부짖었다."3초 안에 노래를 불러주지 않으면, 다른 다리도 부러뜨립니다. 3, 2!” 남두산은 이 말을 듣고 울부짖으며 "쏘지 마, 쏘지 마!! 내가 부를게 부른다고!!"라고 말했다. 그러자 그는 오른쪽 무릎
시후는 냉담하게 말했다. "바다에 버려요!" 헬기는 곧바로 다리 옆의 바다로 날아갔고, 곧이어 로프를 끊었다. 벤츠는 빠른 속도로 추락했다. 이 벤츠는 방탄급으로 차체가 무거운 데다 철판을 한 바퀴 땜질해 무게가 더 나갔다. 그래서 그것이 물에 떨어지는 순간, 엄청난 물보라를 일으켰다! 곧이어 벤츠는 바다속으로 가라앉아 사라졌다. 여기 있는 모든 사람들은 이 사내가 죽을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이미 완전히 용접되었기 때문에 아무리 강한 사람이라고 해도 이걸 뚫고 나오는 것은 불가능 했기 때문이다! 권민준, 류재신의 가족들과 남두산 부부는 벤츠가 바다 속으로 가라앉는 것을 보고 놀라서 미쳐버릴 지경이었다! 시후가 이렇게 아무렇지 않게 사람을 죽여버릴 줄은 아무도 몰랐기 때문이다. 권민준은 어린 시절부터 함께 자란 고아가 오늘 정말 자신의 목숨을 앗아갈 수 있을 것 같다는 걸 분명히 깨달았다! 그는 기어서 시후의 발치에 와서 울부짖었다! "시후야, 제발 날 놓아줘! 난 그들과 달라, 난 전에 이런 일을 한 적이 없어! 난 그저 잠시 미쳤을 뿐이야! 그러니까 제발 다시 한 번 기회를 줘! 넌 나와 함께 어릴 때부터 자랐잖아~ 넌 내가 그렇게 악랄하지 않은 걸 알잖아!”시후는 혐오스러운 표정으로 그를 바라보았다. "권민준, 어떤 실수는 용서할 수 있지만 어떤 실수는 절대 용서할 수 없고, 처음이라도 용서할 수 없다는 것을 잘 알아야지." 그는 휴대전화 카메라로 남두산 부부를 가리키며 "자, 너희 부부에게 전 국민에게 참회할 기회를 줄게.”라고 말했다.남두산의 아내 이세리는 깜짝 놀라 얼떨떨해하다가 무릎을 꿇고 울면서 말했다. "제..제발 살려주세요, 저는 남두산의 아내일 뿐이에요.. 저는 사실 평소에 무슨 짓을 했는지도 모르고 있었어요! 정말 억울합니다! 저는 지금 임신 두 달 째예요! 제발 저를 살려주세요!!”남두산은 이 말을 듣자 무의식적으로 욕을 퍼부었다. "야 이 년아, 네가 이럴 때 나를 팔아먹어?”"남두산, 내 뱃속에 네 씨앗을
반드시 아들을 하나 낳아 대를 잇게 해야 한다! 이것이 바로 남두산과 그의 누나가 아들을 하나 낳기를 간절히 바라는 이유였다. 그래서 남두산은 지금 이 순간, 자신이 오늘 여기서 죽어야 한다면 무슨 말을 해도 이세리와 그녀의 뱃속에 있는 그 아이를 살려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만약, 남자라면 남 씨 집안은 이미 후사가 생기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지 않으면.. 만약 이세리가 오늘 여기서 죽는다면 자신의 집안은 자손이 없어질 것이다!그러자 그는 시후에게 말했다. "그래, 그럼 무슨 원한이 있으면 나한테 덤벼라. 내 마누라는 무죄, 내 마누라 뱃속의 아이도 무죄니까 제발 살려줘!!!”"너희들이 이렇게 많은 아이들을 팔아 넘기고, 그 아이들이 가장 결백하다고 생각하지 않아??” 시후는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흐윽.. 아무리 그래도 내 마누라와 자식들은 상관없으니 제발 살려줘!! 이렇게 많은 사람들 앞에서 임신한 여자를 죽일 수는 없잖아!!”"하하.. 너 같은 놈이 그런 걸 생각해? 그치만 네 말이 맞아.. 임신한 여자를 죽이는 건 내 스타일이 아니지. 그래서 네 아내를 살려둘 거야.”그러자 이세리는 감격에 겨워 엎드렸다. "감사합니다!! 정말 감사해요!!”시후는 손사래를 쳤다. "너무 섣부른 판단은 하지 마. 난 널 죽일 필요는 없지만 네 뱃속의 아이는 너와 이 나쁜 놈의 피를 물려 받았지.. 그래서 나는 지금 너를 놓아줄 수 없어. 이따가 산부인과에 데려가 낙태시킬 생각이야. 그 후에 널 경찰에 넘기고 법원에 보내서 네가 한 짓에 따라 형을 선고받고, 감옥에 가게 만들 거야.”남두산은 이 말을 듣자 흥분했다. "네가 어찌 우리 집안을 이렇게 만들 수 있어!! 내 마누라 뱃속에 우리 미래가 있다고!!”"실례지만, 너 같은 찌질한 놈은.. 집안을 이어갈 자격이 없어. 네 딸은 살려줄 수 있지만 당신 아내 뱃속의 아이는 살려 둘 수가 없네?!" 시후는 잔인하게 웃으며 말했다. 이어 시후는 이세리를 바라보았다. "지금 스스로 선택해.
"너는 살기 위해 내 남두산의 아들을 죽일 생각이구나? 아직도 딸을 방패막이로 삼으려 하다니, 내가 너한테 속아 넘어갈 것 같냐! 이 천한 년아? 왜 진작에 네가 이렇게 죽음을 두려워하며 결정적인 순간에 날 팔아 혼자 구차하게 사는 년이란 걸 눈치채지 못했을까???”이세리는 남편이 욕설을 퍼부을 줄 몰랐다. 물론 자신이 살고 싶은 것은 사실이지만, 자신의 말이 결코 일리가 있는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한 명이라도 살 수 있다면 둘 다 죽는 것보다 훨씬 낫지 않겠는가? 그러자 그녀는 남두산에게 말했다. "우리는 부부야. 아까 네가 날 풀어 달라고 했는데, 그게.. 내가 살아 있는 유일한 이유가 당신을 위해 아이를 낳아주는 거였어??”"그래!! 내가 사정했던 건 전적으로 뱃속의 아이 때문이야!! 뱃속의 아기가 없으면 왜 내가 죽고 네가 사는 거야? 왜 너 죽고 나 살면 안 돼?! 아무리 못해도 우리 둘이 같이 죽어야지, 황천길에도 짝이 있는 거야!!”이세리는 놀라워하며 그를 쳐다보았다. "이 미친.. 왜 진작에 이런 놈인지 몰랐지?! 결정적인 순간에 함께 죽으려 하다니!" 말을 마치자 그녀는 즉시 시후를 바라보았다. "저는 지금 당장이라도 아이를 지울 수 있어요. 제 목숨만 살려주세요!"시후는 만족스러운 듯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네가 그렇게 각오하고 있으니 살려 줄게. 바로 병원으로 가!”이세리는 감격에 겨워 단숨에 무릎을 꿇고 시후에게 감사의 인사를 했다.바로 그때!! 옆에 남두산이 히스테리를 부리며 이세리가 부주의한 틈을 타서 갑자기 달려들어 그녀의 목을 꽉 조르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는 그녀를 깔고, 이를 악물고 그녀를 바라보았다. "이 개 같은 년아, 죽어!" 이세리가 눈이 뒤집히는 것을 본 안세진이 물었다. "도련님, 손을 쓸까요? 저 여자는 죽게 될 겁니다.”하지만 시후는 담담하게 말했다. "제가 방금 한 말을 기억하시죠? 저는 임산부를 죽이지 않는다고요.”안세진은 문득 크게 깨달았다. 시후가 임산부를 죽이지 않겠
이세리가 죽은 후 류재신의 가족들과 권민준은 혼비백산했다. 단기간에 두 사람이 그들의 눈 앞에서 죽었고, 각자의 죽음은 너무나 처참했다! 벤츠를 몰고 다니던 남두산의 부하는 사실 그들이 부러워하는 대상이었다. 돈도 많고 지위도 높았으며, 늘 좋은 차를 몰고 다녔기 때문이다. 그러나 불과 몇 분 전, 호화롭게 질주하던 차는 강철로 만든 그의 관이 되었다! 게다가 그들에게는 이세리의 비극적인 죽음이 차마 눈을 뜨고 볼 수 없는 참상이었기에 이들을 더욱 충격으로 몰아넣었다.시후는 이때 냉담한 얼굴로 안세진에게 "다른 핵심자들은 다 어디 있죠?"라고 물었다."도련님, 걱정 마십시오. 이미 전라도 쪽에 있는 소식통들에게 상황을 알렸습니다. 다들 이야기를 듣고 움직이고 있고요. 아마 곧 관련된 인간들을 모조리 끌고 올 겁니다.“"네, 알겠어요!" 시후는 고개를 끄덕였다. "오늘은 이 바닥의 핵심 구성원들을 모조리 쓸어버릴 수 있겠네요.”얼마 지나지 않아 LCS 그룹이 전라도 지역에 심어 두었던 심복들이 움직이기 시작했고, 각지에서 납치한 패거리들을 하나씩 이 대교로 끌고 왔다. 패거리의 리더들 중 이미 두 명이 죽은 상황이었고, 나머지 일곱 명은 연행되어서 현장으로 끌려왔다. 패거리들은 한자리에 모여서 하나같이 현장의 모습을 두 눈으로 목격한 뒤에 기세가 한 풀 꺾이고 말았다. 이 무리들 중 그 누구도 감히 자신들을 이렇게 파괴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패거리 뒤에는 오송 그룹의 최우식 대표가 버티고 있었기에! 그런데 자신을 끌고 온 인간들은 최우식 대표를 신경 안 쓰는 것처럼 보일까?시후는 이때 이 무리들 앞에 서서 곁에 있던 안세진에게 말했다. "자, 그럼 아무나 쇠창살을 좀 가지고 오라고 해주세요. 그리고 이 자식들의 손을 모두 쇠창살로 묶으시죠.”일곱 명은 한 줄로 무릎을 꿇고 있었는데, 가장 앞에 있는 사람은 바로 조금 전 자기 아내를 죽인 두목 남두산이었다!시후는 휴대폰으로 영상을 계속 찍었고, 남두산에게 렌즈를 돌렸다.
시후가 어떤 방법으로 자신을 죽음에 이르게 할 것인지 그는 알지 못했다. 이때 시후는 안세진에게 말했다. "이 놈 옷을 좀 다 벗겨서 헬기에 매달아 주세요. 바닷물을 한 번 맛보여 줘야겠습니다!" 안세진은 이 말을 듣고 안색이 변했다. 시후가 이렇게 잔인할 줄은 몰랐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인간들이 한 짓은 결코 용서 받지 못할 정도라는 걸 생각하니, 이 방법은 그들에게 꽤 어울리는 것 같았다. 만약 이런 놈이 고조선에 살았다면 분명 능지처참 당했을 것이다! 그러자 그는 망설이지 않고 곧바로 블랙 수트를 입은 사람들에게 명령했다. “그럼 너희 둘, 움직여!”두 사람은 수많은 킬러들을 죽였던 인물들로, 주머니에서 각각 칼을 꺼내 무표정한 얼굴로 남두산을 향해 걸어갔다.조금 전까지만 해도 입을 쭉 내밀며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던 남두산이었는데, 지금은 전신이 벌벌 떨리며 울부짖고 있었다. "저기요!! 으악!! 잘못했어요!! 정말 잘못했어요!! 제가 다 말할게요!! 다시는 센 척하지 않겠습니다!! 제발 저를 으악!! 살려주세요!!”"왜? 아직 시작도 안 했는데 벌써 무서워? 방금 그 센 척하던 용기는 어디 갔어?? 벌써 이렇게 찌질해지면 재미없지~~ 하하하!”"저.. 저를 그냥 두 번 때려 주세요!! 아니면 그냥 지금이라도 죽여주세요! 제발!! 고문만은 하지 마세요!! 제가 시키는 대로 하겠습니다! 끝까지 협조할게요!!”"아까 기회를 줬잖아?? 왜 갑자기 뒷북이야? 미안하지만 이제 늦었어." 말을 마친 후 시후는 "그래.. 하지만, 네가 소 잃고 외양간이라도 고쳤으니 결국에는 도움이 될 거야, 안심해! 네가 상어 밥이 되도록 내버려 두지는 않을 테니까. 이따가 영상 찍을 때 네 매형에게 몇 마디 남겨줘."라고 말했다. 말을 마친 후 시후는 블랙 수트의 사내들에게 말했다. "여기, 다리 잘 묶어 주세요!”무릎을 꿇고 있는 사람들은 등골이 오싹해지는 것 같았다. 얼마 안 되어, 헬리콥터가 남두산을 매달고 이륙한 뒤 그를 바닷물에 담가 버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