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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5장

남두산은 당시 자신의 롤스로이스를 몰았다. 조수석에는 임신 2개월 된 아내, 뒷좌석에는 6살 난 딸이 타고 있었다. 세 식구가 차를 몰고 집으로 돌아왔다. 롤스로이스가 차고에 들어가 멈추자 남두산은 차에서 내리려고 문을 열었고, 곧이어 그의 옆에 있던 이세리도 문을 열었다. 두 사람의 딸은 이미 뒷좌석에서 잠이 들었다.

이세리는 남두산에게 "여보, 채리 안고 감기 걸리지 않게 담요 좀 덮어줘요~"라고 했다.

남두산은 고개를 끄덕이고 차에서 내리더니 손을 뻗어 뒷좌석 문을 열었다. 그때! 갑자기 검은 옷을 입은 남자 몇 명이 손에 총을 들고 부부의 이마에 총구를 들이댔다. 그 중 한 명은 "남두산! 우리 도련님이 좀 보자고 한다! 그럼 같이 가지!” 남두산은 눈앞의 광경에 깜짝 놀랐다. 감히 자신을 건드리는 사람이 있을 줄이야!? 자신은 지금 조폭 두목일 뿐만 아니라, 오송 그룹의 친척이며 최우식 대표의 처남인데, 누가 감히 이렇게 덤빌 수 있다는 말이지? 자기를 만나면 하나같이 굽실거리고 개처럼 무릎을 꿇고 핥아대는데.. 그러자 그는 화가 나서 소리쳤다. "이 눈치 없는 새끼들 뭐야? 내가 누구 처남인 줄 알아?!”

그러자 누군가 소리쳤다. “오송 그룹 최우식 대표 아니야?”

"최우식 대표의 처남인 줄 알면서 감히 날 건드려? 우리 형님 말 한마디로 너희들을 다 죽여버릴 수 있어!”

검은 옷의 사내들은 전혀 미동이 없었다. "남두산, 어이가 없다. 최우식 대표는 우리 도련님 눈에는 그냥 개 한 마리에 불과해~ 최우식 대표를 살려둔 건 그냥 재롱이나 한 번 떨어 보라고 남겨 둔거라고!”

"너..?!" 남두산은 당황했다. 그는 상대방이 최 대표를 전혀 안중에 두지 않을 줄은 정말 몰랐다! 전라도에 이렇게 간이 큰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러나 사내들은 자신이 최우식 대표의 처남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자신을 납치하려 하니, 이건 만만한 상대가 아니었다!

"도대체 당신들 누구야? 내가 뭐 건드린 적 있어?!”

"우리 도련님이 누군지는 함께 가면 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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