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823화

“어떻게 뻔뻔하게 이런 말을 하지? 나가라고 하면 또 어쩔 건데? 네가 뭐라도 되는 줄 알아?”

진세령 쪽에서 그녀를 옹호하는 사람들이 자연스레 그녀를 위해 나섰다.

“나가라고? 어느 법에서 내가 여기 들어오면 안 된다고 규정했는데? 나더러 나가라고? 분명히 말하는데, 나는 당신의 행동에 대해 고소할 수 있어!”

한지영은 완강하게 말했다

“고소한다고? 좋아, 네가 나를 어떻게 고소할지 한번 보자고!”

말하며 상대방은 자신의 곁에 있는 두 명의 건장한 부하들에게 지시했다.

“이 사람을 당장 쫓아내 버려, 괜히 세령 씨를 기분 상하게 하지 말고!”

두 명의 건장한 부하가 다가와서 각각 한지영의 두 팔을 잡고 한지영의 밖으로 끌어내려고 했다.

동 소장과 다른 동료들은 아무도 감히 한지영의 편을 들어주지 못했다.

진세령의 입가에는 옅은 미소가 띠었고 시선은 조롱하듯 한지영을 쳐다보면서 말했다.

“보아하니 당신이 결국 나가줘야겠네. 임유진은 보호자가 있지만, 그게 당신에게도 해당하는 건 아니니까. 앞으로 당신이 내 앞에 나타날 때마다 나는 당신을 내쫓을 거야.”

한지영은 얼굴이 터질 듯 붉어졌다.

하지만 이런 장소에서 그녀는 진세령에게 맞서 싸울 방법이 없었다. 그녀가 발버둥 칠수록 자신을 더욱 굴욕적이고 창피하게 만들 뿐이다.

왜... 진세령과 같은 사람들은 좋은 가정 배경을 가졌다는 이유만으로 이렇게 다른 사람에게 마음대로 굴욕을 주고 괴롭혀도 되는 것일까?

마치 옛날에 그녀가 임유진의 손톱을 하나하나 뽑아냈던 것처럼.

그녀도 진세령에게 이렇게 굴욕을 당하고 그저 참아야만 하는 걸까? 단지 상대가 거대한 진 씨 가문의 딸이기 때문에?

한지영이 저항하기를 포기하려고 할 때, 갑자기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래요? 제 여자친구가 언제부터 다른 사람들 마음대로 드나들어야 하는지 몰랐네요.”

한지영은 갑자기 들린 목소리에 깜짝 놀랐다. 이 목소리는...

이윽고 긴 실루엣이 그녀의 눈에 들어왔다.

백연신이다!

한지영은 눈앞에 나타난 이 남자를 멍하니 바라보았다. 그녀는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