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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8화

게다가 센터에 도착하니 병원 측 사람들이 이미 대기하고 있어 임유진은 간호사를 따라 들어가기만 하면 됐다.

그녀는 간호사를 따라다니며 채혈, 엑스레이, 초음파 검사 등 각종 검사를 받았고 강지혁은 건강검진 센터 VIP 라운지에서 그녀를 기다렸다.

임유진은 간호사를 따라 여러 과실을 다니며 검사받을 때 입구에 환자들이 꽤 길게 줄 서 있는 걸 발견했다.

간호사는 오늘 일부 회사에서 건강검진을 조직해 사람이 많다고 했다.

임유진은 간호사를 따라 초음파 검사를 받으러 왔는데 그곳에도 문 앞에 줄 선 사람들이 엄청 많았다. 간호사는 그녀를 데리고 아무도 줄 서지 않은 방으로 들어갔다.

“유진 씨.”

이때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임유진은 고개 돌려 긴 줄에 서 있는 정한나를 발견했다.

여기서 정한나를 보다니, 그녀도 마침 건강검진 받으러 온 걸까? 그렇다면 저 줄에 서 있는 사람들은... 아니나 다를까 로펌의 낯익은 옛 동료들이 하나둘씩 보였다.

전에 다녔던 로펌 직원들도 오늘 마침 이곳에서 건강검진을 받나 보다.

정한나는 옆 사람에게 얘기한 후 그 줄에서 빠져나와 임유진 앞으로 쪼르르 달려왔다.

“여기서 또 보네요. 배달 왔어요 유진 씨?”

“아니요, 건강검진 받으러 왔어요.”

임유진이 대답했다.

“그래요...”

정한나는 그녀를 쭉 훑어보았는데 오늘 옷차림은 지난 두 번 배달 때의 옷차림과 확연히 달랐다. 전보다 훨씬 예뻐졌달까?

“하긴, 감방에서 나온 뒤로 제대로 검진 못 받았을 텐데 한번 해보는 것도 좋죠.”

정한나는 말하면서 일부러 그녀를 위하는 척 유감스러운 얼굴로 말했다.

“오늘 줄 선 사람들이 꽤 많아요. 바로 내 뒤에 서면 기다리는 시간 훨씬 단축할 텐데 다시 생각해보니 그럼 뒤에 있는 사람들한테 불공평해서 유진 씨를 못 도와주겠어요.”

임유진은 어이가 없어 실소를 터트렸다. 정말 미안하다면 굳이 이렇게 찾아와 말할 필요도 없을 텐데.

“괜찮아요. 나도 새치기할 생각은 없었거든요.”

임유진이 대답할 때 옆에 있던 간호사가 입을 열었다.

“유진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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