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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56화

“뭐라고요? 대체 누가 손을 썼다는 건데요?!”

배여진이 화를 냈다.

“그건 저도 모르죠. 다만 강 대표님 덕에 이제껏 좋은 역할을 많이 차지했으니 배여진 씨를 노리는 사람이 많을 거예요.”

게다가 그것뿐만이 아니라 배여진은 평소 사람들을 습관적으로 하대했기에 앙심을 품은 사람들이 많았다.

만약 강현수가 뒤에 없었으면 지금쯤 아마 더 세게 당하고 있었을 것이다.

사실 매니저도 다른 사람 못지않게 배여진을 싫어했다. 그도 그럴 것이 얼굴이 예쁜 것도 아니고 연기를 잘하는 것도 아니고 게다가 인성까지 더러우니 좋게 봐줄래야 봐줄 수가 없었다. 게다가 그녀는 허구한 날 매니저를 부려먹었고 간혹 실수를 한 날에는 갖은 욕설과 비난의 말을 내뱉었다.

아마 강현수가 아니었으면 배여진의 매니저 같은 건 진작에 때려치웠을 것이다.

그래서 지금 배여진이 연예인으로서 타격이 큰 기사가 났는데도 꼴좋다는 생각만 들 뿐 매니저로서 그녀를 도와줘야겠다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았다.

“아니면 여진 씨가 강 대표님한테 직접 도움을 청해보는 건 어떨까요? 기사 좀 내려달라고.”

매니저가 귀찮은 듯 알아서 하라는 듯한 말투로 말했다.

이에 배여진이 입술을 잘근잘근 깨물었다.

‘강현수랑 연락이 됐으면 애초에 너 따위 것한테 내가 연락을 안 했겠지! 그리고 기사도 진작에 막았을 거고!’

“알겠어요. 내가... 현수 씨한테 부탁해볼게요.”

배여진은 대충 얼버무린 후 전화를 끊었다. 그러고는 분노가 치밀어 올라 손에 든 휴대폰을 바닥에 그대로 던져버렸다.

“다들 두고봐!”

내일이면 배여진의 생일 파티가 열리게 된다.

“내일 현수 씨를 만나면 나 무시했던 인간들 싹 다 처리해 달라고 할 거야!”

배여진은 강현수가 자신의 생일 파티에 올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었다.

...

조용한 방 안.

강현수가 비서에게서 임유진의 자료를 건네받았다.

“임유진 씨 어린 시절 자료입니다. 임유진 씨는 그때 대표님께서 구조돼 병원에 입원하신 후 마찬가지로 S 의 병원에 이송되었습니다. 당시 병원 기록을 보면 고열을 앓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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