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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2화

강유리의 남편은 우수한데다 태생이 우월한 사람이라 영원히 승리를 손에 거머쥔 고오한 자태여야 했다.

그렇기에 속상함을 참고 그냥 넘어가서는 안된다.

육시준이 그녀의 감정을 알아차리고 입술을 움찔했다.

“하고 싶은 얘기 더 있어?”

“나만 속 좁은 거 아니지? 당신도 질투 난거 맞지?”

강유리가 조심스레 물었다.

“......”

육시준이 말없이 천천히 그녀 옆에 다시 누웠다.

임청강은 그냥 그녀와 오래 함께한 것을 질투하고 사적으로 만나는 거에 불만 있을 뿐 그들이 다시 눈이 맞을 거라는 걱정은 하지 않았다.

필경 임천강을 한 번도 경쟁자라고 생각한 적이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세마는 달랐다.

그는 천재에다 능력도 있고 재간도 있으며 강유리를 신경 쓰는 마음도 있다.

육시준은 남자이게에 남자를 더 잘 안다. 마음속으로 그녀를 신경 쓰고 있는 것이 아니라면 여자한테 그렇게나 마음 쓸 수가 없다.

게다가 강유리가 세마와 더 오랜 시간을 알았고 그를 더 의지하고 믿는다.

그 점 만으로도 육시준은 진 셈이였다.

마음이 불편해서 질투가 생기면 표현해도 되고 달래주면 된다.

그러나 정말 위기감이 느껴져하는 질투는 쉽게 달래지지 않느다.

강유리 말대로 그들은 더 많은 시간으로 서로를 알아갈 필요가 있다.

“말 안 하는 거면 인정하는 거지?”

강유리가 다가와 몸을 그의 팔에 기댔다.

육시준이 멈칫하더니 꿈틀거리는 그녀를 품에 끌어안았다.

“인정하거나 안 하면 뭐 어때? 인정하면 그 사람이랑 계속 거리 유지할 거야?”

강유리 머리를 갸웃 뚱하며 일부러 고민하는 척하고 말했다.

“그건 안될것 같아.”

육시준은 그녀를 내려보더니 갑자기 그녀의 엉덩이를 큰 소리 나게 때렸다.

“나를 비웃으려고 그렇게 꼬치꼬치 캐물은 거야?”

힘은 세지 않았으나 소리는 무척이나 컸다.

강유리가 머리가 하얘지고 수치심이 폭발하더니 혈압이 머리끝까지 올랐다.

그녀가 손을 지탱하며 벌떡 이러나 엉덩이를 잡으며 그를 한참 째려보며 말했다.

“왜 때려! 남자는 입으로 말하는 거지 손찌검 하는 거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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