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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12화

고은영을 배준우가 모를 리가 없었다.

“내가 진정훈의 말을 뭘 믿는다는 거야?”

“준우 씨가 안 믿으면 됐어요.”

고은영은 여전히 마음이 조마조마했다. 지금 그녀는 고은지의 일 때문에 마음이 많이 불편한데 진정훈까지 또다시 끼어드니 정말 살고 싶지 않았다.

진씨 가문의 혼란에 비해 더욱 마음이 복잡한 사람이 바로 나태웅이었다.

그는 고집스럽게 하늘 그룹에서 안지영을 하루 종일 기다렸지만 그 결과 안지영은 정말 하루 종일 돌아오지 않았다.

게다가 조금 전 왕여가 나태웅에게 말하길 안지영이 오후 2시에 비행기를 타고 장선명과 함께 매하리로 떠났다는 것이다.

‘안지영이 장선명과 함께 매하리로 갔다고? 지난번 플라자 온천에 갔다 온 것도 모자라 이제는 매하리까지 간다고?”

왕여는 불안한 눈빛으로 나태웅을 바라보며 말했다.

“그리고 그 땅은 안지영 씨가 우리에게 돌려줄 생각이 전혀 없는 것 같습니다.”

안지영이 동영 그룹과 계약을 체결해서 땅을 넘겨받은 뒤 아무리 그들이 연락해도 연락을 받지 않았다.

전화도 통하지 않았고 사람도 보이지 않았다.

이것만으로도 이미 태도가 너무 명확하게 보였다.

게다가 왕여가 보기에는 이 모든 것은 안열을 탓해야 할 것 같았다. 안지영이 지금까지 한일중 모든 것은 안열과 관련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나태웅은 위험한 분위기를 뿜어내며 눈을 감았다.

“바로 매하리로 가는 티켓 예매해.”

“네? 직접 매하리로 가시려고요? 그건 안 될 것 같은데...”

안열은 긴장한 목소리로 걱정스럽게 물었다.

매하리가 어떤 곳인가? 비록 유명한 관광지였지만 그곳은 너무 대자연이 광활한 곳이었다.

관광 명소가 너무 많은데 지금 안지영과 장선명이 매하리로 갔다는 것 외에는 매하리의 어디로 갔는지 알 수 없었다.

안지영과 장선명이 비행기에서 내린 뒤 도대체 어디로 갈지 조사하는 것도 쉽지 않았다.

매하리는 원시적인 곳이었기에 사람을 찾는 것이 쉬운 곳은 아니었다.

“지금 당장 예매해.”

나태웅은 이를 악물며 말했다.

‘이 빌어먹을 여자가 정말. 설마 장선명하고 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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