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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98화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

안열의 전화를 끊은 뒤 안지영은 곧바로 장선명에게 전화를 걸었다.

장선명은 재빨리 전화를 받았고 안지영이 말을 꺼내기도 전에 그가 먼저 말했다.

“나도 마침 너한테 전화하려고 했는데 너한테서 먼저 전화가 왔네.”

“어디 있어요? 점심 같이 먹을까요?”

장선명도 마침 자기에게 전화하려던 참이었다는 말을 듣고 안지영은 바로 물었다.

회사에 돌아갈 수 없으니 그녀는 지금 할 일을 찾아야 했다. 그렇지 않으면 또 그녀는 너무 한가해서 나태웅을 찢어버리고 싶은 생각이 들 것 같았다.

그러나 핸드폰 반대편에서 그녀의 제안을 한 번도 거절하지 않았던 장선명이 말했다.

“만약 나하고 점심을 같이 먹고 싶으면 함께 매하리로 가자.”

“선명 씨 매하리에 가요? 거기에 뭐 하러 가는데요?”

안지영은 깜짝 놀랐다.

매하리라면 그녀도 들어본 적 있었다. 여행 앱에서 인기가 많은 명승지였다.

하지만 그곳은 사람이 아무도 없었고 거의 도보로 다녀야 했다.

간단히 말해서 그곳을 여행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자연에 대한 절대적인 존경심을 갖고 있다는 것이었다.

장선명처럼 도시의 생활에 익숙한 사람이 굳이 자연과 가까워지기 위해 매하리로 갈 필요가 있을까?

“그쪽에 프로젝트가 있어서 일주일 동안 있으려고. 나하고 같이 갈래? 지금 바로 데리러 갈게.”

“일주일이요? 시간이 너무 긴 거 아니에요?”

“길지 않아. 회사에 안열이 있으니까 네가 신경 쓸 것도 없잖아?”

안지영은 순간 할 말이 없었다.

‘뭐 내가 신경 쓸 필요가 없나?’

확실히 동지운의 문제가 해결된 뒤로 딱히 그녀가 직접 신경 쓸 일은 없었다.

그리고 이렇게 말을 꺼내니 그녀도 정말 가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장선명은 자연을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었지만 안지영은 아주 좋아했다.

동영그룹에 입사하기 전 그녀는 한 달 동안 사람이 적은 서쪽을 따라 여행을 다녀왔었다.

그런데 마지막으로 매하리에 도착하기 전에 안태환이 보낸 사람에게 잡혀 돌아왔고 그 뒤로는 동영그룹에 출근했기에 더 이상 여행을 다닐 기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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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goodnovel comment avatar
정길순
고은영은 아직도 가난하군요 가엾어서 어떡해요 고은지님 행운과 건강이 함께 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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