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905화

한편 량천옥이 걱정하는 진씨 가문.

진정훈이 다시 진씨 가문으로 돌아왔을 때 그의 태도는 뭔가 심상치 않았다.

저녁 식사 자리의 분위기는 더욱 이상했다.

진정훈은 계속 진성택과 대화를 나누고 있었지만 진유경이 몇 번이나 말을 걸어도 진성택이 그녀의 말에 대답해 줄 뿐 진정훈은 그녀에게 단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이에 진호영과 할머니도 진정훈이 진유경에 대한 태도 변화를 뚜렷이 느낄 수 있었다.

진유경은 식사 내내 억지로 버티고 있었다.

마침내 식사가 끝날 무렵 할머니가 진정훈을 자신의 곁으로 불렀다.

“너 도대체 무슨 일이야?”

진정훈이 물었다.

“무슨 일이냐니 왜 그러세요?”

그의 말투는 방금 진성택과 이야기할 때와 완전히 달랐다.

할머니는 그의 목소리에서 전혀 따뜻함을 느낄 수 없었다.

“아니. 이 자식아. 너 할머니한테 그게 무슨 말버릇이야?”

“그럼 어떻게 말해야 하는데요?”

진정훈의 말투는 점점 더 차가워졌다.

어제 집에 돌아온 뒤 진정훈은 친자 검사 결과에 누가 손을 댔는지 조사했고 의심의 여지도 없이 그는 바로 단서를 찾아냈다.

그날 진정훈이 샘플을 보냈을 때 할머니 옆에서 시중을 드는 도우미 장미선이 그 뒤를 따랐고 장미선이 떠나자 이어서 또 한 사람이 나타났는데 바로 진유경의 기사였다.

조사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진정훈은 이미 마음속으로 결론을 내린 상태였다.

이것이 바로 진씨 가문의 참모습이었다.

오직 진정훈 혼자서 오랫동안 진씨 가문을 화목한 집이라고 믿어왔다.

할머니는 진정훈이 자기에게 버릇없이 얘기하자 순간 화가 났다.

“이 자식이 이제 다 컸다는 거니?”

할머니의 분노에 진정훈은 더 이상 예전처럼 할머니를 달래지 않았고 그저 돌아서 방을 나갔다.

할머니는 단호하게 떠나는 진정훈의 뒷모습을 보고 호흡이 가빠졌다.

‘아니 저 자식이. 도대체 나한테 이게 무슨 버릇이야. 내가 80이 넘었는데 저놈이.’

진호영은 할머니가 진정훈을 방으로 부르는 것을 보고 문 앞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진정훈이 분노에 가득 찬 얼굴로 나오는 것을 보고 진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댓글 (1)
goodnovel comment avatar
정길순
진정훈이 화낼만 하군요~ 친자검사 조작하고 진유경 나쁘군요~ 고은영이 친동생 인지 정말 정말 궁금합니다 ~~♤♤♤
댓글 모두 보기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