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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43화

진정훈은 집에 돌아오라는 전화를 받고 집으로 향했다.

집에 도착했을 때 할머니가 걱정스러운 얼굴로 다가와 물었다.

“유경이는 좀 어때? 집에 돌아올 수 있는 거야?”

진정훈이 말했다.

“네. 걸을 수 있으니까 금방 돌아올 거예요.”

그 말을 끝으로 할머니가 더 묻기 전에 그는 곧바로 위층으로 달려갔다.

한 달 전과 비교하면 현재 진성택의 얼굴과 에너지는 확실히 약해졌다.

진정훈이 돌아온 것을 본 진성택은 돋보기를 벗으며 물었다.

“유경이는 어때?”

“붕대는 풀었는데 걸을 때면 통증이 조금 있대요. 그래도 많이 좋아졌어요.”

원래는 진유경을 집으로 데려와 재활 치료를 받게 할까 했지만 진정훈이 요즘 너무 바빠서 차라리 진유경을 병원에 계속 있게 하는 것이 마음이 놓였다.

진성택은 고개를 끄덕인 뒤 더 묻지 않고 무거운 한숨을 쉬었다.

진정훈은 그의 한숨을 듣고 마음속으로 살짝 당황했다.

“아버지 오늘 병원에 가셨어요?”

진성택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널 오라고 한 건 그 아이의 일에 대해 묻고 싶어서야. 한 달이 지났는데 확인은 한 거니?”

아버지였기에 자신의 아이를 그리워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특히 이제는 자신의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기에 죽기 전에 아이를 더욱 보고 싶고 결과가 좋든 나쁘든 꼭 아이를 만나고 싶어 했다.

그 아이가 진씨 가문에 돌아올 수만 있다면 그는 더 걱정할 것이 없었다.

진성택이 그 아이에 관해 묻자 진정훈은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

“아직 확인하지 못했어요.”

“무슨 문제가 있는 거야?”

확인하지 못했다는 말에 진성택의 목소리에는 실망이 가득했다.

진성택의 실망스러운 목소리에 진정훈은 씁쓸한 느낌이 들었다.

진정훈은 한숨을 쉬며 말했다.

“문제가 좀 생겼는데 빨리 해결할 테니까 걱정하지 마세요.”

진성택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빨리 그래. 최대한 빨리 맞는지 아닌지 확인해야 해.”

맞다면 당연히 최고의 결과겠지만 아니라면 그들도 더 이상 이 일에 시간을 쏟을 여유가 없었다.

진정훈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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