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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51화

진윤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그저 눈살을 찌푸리고 있었다.

이 순간 그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아무도 몰랐다. 하지만 진정훈도 느낄 수 있는 일이었기에 의심할 여지도 없이 진윤도 분명하게 느끼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진정훈이 이 일을 너무 과격하게 처리하는 것을 보고 진윤은 냉담한 목소리로 말했다.

“어찌 됐든 이제부터 더 이상 배준우를 찾아가지 마.”

“내 생각에는 우리도 반드시 고은영과 검사를 해야 해.”

진정훈은 아주 강력하게 느끼고 있었다.

정가마을에서 고은영을 만났을 때부터 그는 뭔가 고은영이 자신의 여동생이라는 느낌을 아주 강렬하게 받았다.

그 느낌은 마치 여자의 육감과도 비슷했다.

그래서 방금 배준우가 보고서를 보여주며 말했을 때 진정훈은 실망했고 더욱더 혼란스러웠다.

이제 정신을 차리고 보니 진정훈은 이 일이 어딘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느꼈다.

진정훈이 친자 검사를 하겠다는 말에 진윤은 화를 내며 말했다.

“아까 덜 맞았나 보네?”

어떻게 진정훈은 먹은 음식은 기억해도 맞은 것은 기억하지 못할까?

진윤은 점점 더 화가 났다.

진전훈이 말했다.

“급해서 그러지. 나도 얼른 이 일을 제대로 알고 싶어서 그래.”

만약 그들이 고은영과 검사를 해서 여동생이 아니라면 그도 완전히 미련을 버릴 것이다.

앞으로는 고은영을 절대로 귀찮게 하지 않을 생각이었다.

하지만 지금 고은영과 량천옥의 친자 검사를 진정훈은 믿을 수 없었다.

진윤은 머리가 심하게 아팠다.

“내가 방금 널 데리러 가지 않았다면 배준우는 널 때려죽였을 거야.”

진정훈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무슨 말을 이렇게 잔인하게 해?’

독하게 말하는 것도 고은영 그 계집애하고 똑같은데 어떻게 혈연관계가 아닐 수 있을까? 진정훈은 믿을 수 없었다.

진윤은 진정훈이 머릿속으로 또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없었지만 그는 이 문제에 대해 바로 관여하고 싶지 않았다.

진윤은 배준우를 오랫동안 알고 지냈기에 그가 어떤 사람인지 잘 알고 있었다.

이전에 배준우가 진윤에게 아주 상세하게 이해관계에 대해 분석해 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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