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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38화

현재 하늘 그룹은 예전 장부뿐만 아니라 현재의 장부도 모두 심사 단계에 들어갔다.

심사 단계에서 나태웅이 이기게 되면 안지영은 정말 비참해졌다. 그녀는 거액을 배상해야 할 뿐만 아니라 나태웅과 더 깊게 얽히게 될 수도 있었다.

여기까지 생각한 안지영은 호흡이 불규칙해졌다.

나태웅은 부드럽게 웃으며 말했다.

“응 나도 알고 있어. 네가 지금 하늘 그룹의 대표니까 당연히 너겠지.”

안지영은 아무 말도 하지 않은 채 이를 악물며 그를 째려봤다.

그녀는 너무 화가 나서 말을 이을 수 없었다. 몇 년 동안 그녀는 동영그룹에서 유일하게 법을 제외하고 모든 것을 다 배웠다.

하지만 나태웅은 지금 그녀와 법으로 싸우고 있었다.

안지영은 이번에 장선명의 장난이 이렇게 큰 문제를 일으키지 않길 바랐다.

나태웅은 말이 없는 그녀를 바라보며 입을 열었다.

“내가 고소를 취하해주길 원해?”

안지영이 물었다.

“그렇게 해줄 거예요?”

안지영은 나태웅이 이렇게 순순히 물러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나태웅은 응이라고 대답하고서는 말을 이었다.

“불가능하진 않아.”

이 말을 들은 안지영은 순간 두 눈이 빛났지만 이어지는 그의 말에 한숨을 쉬었다.

안지영은 나태웅에게 무슨 말을 해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했다.

전체적으로 봤을 때 나태웅은 정말 떨어지지 않는 껌 같은 존재였다.

나태웅은 안지영이 가슴 아파하는 표정을 바라보며 싱긋 웃었다.

“장선명하고 파혼해. 그럼 널 놔줄게.”

그 말에 안지영은 바로 차가운 한숨을 쉬었다.

그녀는 나태웅이 이렇게 착할 리가 없다는 것을 이미 예상했다.

이 말은 완전히 그녀를 화로에서 다른 화로로 뛰어들게 만드는 것과 같았다.

그녀가 파혼하자고 해도 장선명이 그녀를 놓아줄까?

누구를 자극하면 안 되는지 안지영은 마음속으로 아주 잘 알고 있었다.

그녀는 지금 이 순간 나태웅이 말하지 않아도 이런 일을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깨달았기에 너무나 그가 미웠다.

그녀와 장선명의 사이는 비록 지금 장선명이 그녀에게 잘해주고 있었지만 그녀는 장선명을 건드릴 수 없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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