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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40화

장씨 가문이 강성에서 어떤 존재인지 안지영은 잘 알고 있었다.

그녀가 지금 결혼을 취소한다면 아마 앞으로 밤길을 늘 조심해야 할 것이다.

언제 어떻게 장씨 가문에 복수 당할지 모르는 일이다!

장씨 가문의 흉악함을 생각하니 안지영은 온몸이 떨렸다.

나태웅의 안색은 더욱 어두워졌다!

안지영을 보는 눈빛도 점점 날카로워졌다.

안지영은 그의 이런 압박감에 등줄기에 식은땀이 송골송골 맺혔다: “아니, 왜 그러시는데요?”

장선명에 대한 나태웅의 태도를, 그녀는 도무지 알 수가 없었다.

안씨 가문은 이를 감당할 여력이 없었다.

나태웅이 말했다. “결혼을 취소하지 않으면, 그 결과는 당신이 책임져야 할 거야.”

“그래도 당장 취소하기는 어려워요. 어차피 계약 결혼일 뿐이고, 1~2년만 지내다 바로 이혼할 거고, 제 결혼으로 모두의 평화를 맞바꾸려고 하는데, 이때 굳이 장선명을 건드릴 이유도 없고, 안 그래요?”

가장 중요한 건, 그녀가 먼저 장선명을 찾아가 제안했기 때문이기에 만약 이때 결혼을 취소한다면, 너무 배은망덕한 행동이 아니겠는가!

또한 장씨 집안이 호락호락한 가문이 아닌데 어찌 안지영에게 이렇게 쉽게 놀아나겠는가!

안지영이 장선명과의 결혼을 고집하자, 나태웅의 안색은 더욱 어두워졌고 인내심도 바닥이 났다. “나가!”

안지영은 갑자기 안색이 바뀐 남자를 보니 온몸이 떨렸다: “왜, 왜 또 그러세요?”

“말했잖아, 나가라고!” 이 말을 나태웅은 이를 갈면서 얘기했다.

그는 지금 당장이라도 그녀의 머리 뚜껑을 열고 안에 뭐가 들어있는지 확인하고 싶었다.

이 반응은 보통 둔한 것이 아니었다.

안지영은 이 남자의 무서운 표정에 놀라 바로 사무실에서 뛰쳐나왔다.

엘리베이터에 오르자마자 바로 고은영에게 전화했다.

사무실에 돌아온 후, 문을 닫고 조용히 고은영에게 물었다. “은영아, 배 대표님도 늘 정서가 불안정해?”

이때 고은영 역시 안지영에게 전화해서 상처에 관해 묻고 싶었다.

조보은은 싸울 때 마구잡이로 때리기에 고은지 얼굴에는 온통 상처였다.

그때 안지영도 불같이 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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