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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4화

”엉엉…!” 안지영은 바로 울음을 터트렸다. 그리고 한참 울고 나서 눈물을 닦으니 또 다시 의욕이 살아났다!

나태웅이 내일은 무조건 회사에 출근해야 한다고 하니, 오늘밤엔 꼭 적합한 사람을 찾아야 하지 않는가?

그렇다면 지금의 맞선 상대를 어떻게든 꼭 잘 설득해야 한다.

안지영은 속으로 파이팅을 외쳤다!

다시 기운을 찾고 레스토랑에 들어와 보니, 자리에는 사람이 가고 없었고, 웨이터가 테이블을 정리하고 있었다.

안지영은 두근거리는 가슴을 뒤로 하고 웨이터에게 물었다.

“여기 있던 분은 어디 가셨나요?”

안지영을 본 웨이터는 공손하게 대답했다. “아, 조금 전 여기 계시던 분이 계산하시고 먼저 가셨습니다.”

“……”

설마, 이렇게 그냥 갔다고?

다들 배준우와 친분이 있는 사람들인데, 그가 그렇게 두려운 것인가?

배준우의 이름만 듣고 바로 핑계 찾아 떠났고, 이 사람은 아예 인사도 없이 사라졌다.

그녀가 물, 불 가리지 않고 덥석 매달릴 정도로 귀찮은 여자로만 보이지 않는단 말인가?

비록 현재 상황에서 그렇게 하고 싶지만, 결국 안지영은 레스토랑에서 나왔다!

핸드백에서 리스트를 꺼냈고, 모두 배준우와 사이가 가까운 사람들이었다.

펜으로 체크한 사람은 이미 맞선을 본 상대이고, 배준우와 사이가 제일 좋은 사람들이기에 지금 다른 사람을 찾으려고 해도 시간이 부족하다.

안지영은 또 한 번 리스트를 훑어보았고, 육범수와 장선명의 이름을 보게 되었다.

육범수는 여자 친구가 있으니 장선명이 그 중에 가장 적합한 사람이였다.

또다시 안지영의 전화를 받은 장선명은 조금 놀란 말투로 물었다.

“한번 만나자고?”

“네, 꼭 한번 만나 뵙고 싶습니다. 절대로 실망하게 하지 않을게요!” 안지영은 전화로 얘기했다.

한편 장선명은 입가에 미소를 지으면서 손목시계를 보고 웃으면서 얘기했다. “배준우가 혹시 당신을 이 지경으로 몰아넣었나요?”

“그는 나쁜 놈입니다!”

안지영은 더 이상 자신의 기분을 감추지 않았다.

이게 어떻게 사람인가? 자기 마누라가 임신했는데 그녀에게 그 책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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