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505화

”이것이 당신이 말한 본론 입니까?” 장선명은 재미있다는 표정으로 안지영을 바라보았다.

사실 안지영은 손에 땀이 날 정도로 긴장했지만 애써 가슴이 두근거리는 것을 참으려고 노력했다.

그녀는 심호흡을 한 번 하고는 얘기했다. “장 대표님은 외부를 충분히 놀라게 할만할 물건을 소유하고 계시지요. 만약 당신의 아내가 조금만 행동을 조심하지 않는다면, 장 대표님 역시 목숨이 위태로워지실 수 있습니다.”

그 말인즉, 장선명은 여자를 선택함에 있어 신중해야 한다는 뜻이였다.

이 얘기를 들은 장선명은 눈살을 찌푸리며 안지영을 보았고, 감추고 있었던 흉악한 눈빛이 스쳐

지나갔지만 돌아서니 그 눈빛은 사라졌고, 건방지게 웃으면서 얘기했다.

“그래요?”

“장씨 어르신께서 병원에 입원하셨을 때, 늘 장 대표님 혼사에 대하여 걱정하셨죠. 지금은 적합한 상대도 없으신 것 같고.”

“그럼, 당신이 그 적합한 상대라고 생각하시는 겁니까?”

장선명은 재미있다는 듯 웃었다.

참 재미있는 여자이다. 분명 속으로는 두려움에 떨고 있으면서 겉으론 엄숙한 표정으로 자신과 거래를 하고 있다.

그녀는 준비하고 왔지만 등에는 식은땀이 흐르고 있었다!

이는 결코 아무 여자나 다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어르신에게 예쁨을 받도록 노력할 것이고, 당신이 하는 일에도 전혀 신경 쓰지 않을 것입니다.”

안지영이 말했다.

“……”

“저와 결혼하시면, 당신을 성가시게 하지는 않을 겁니다!”

성가시게 하지 않는다는 말에 장선명의 마음이 조금 흔들렸다. 그가 몇 년 동안 여자를 가까이하지 않는 것은, 여자는 귀찮은 존재라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그리고 최근 어르신이 그의 결혼을 재촉하는 것 역시 사실이였다.

그는 처음에는 동의하지 않았지만, 나날이 건강이 나빠진다는 소식에 그도 더 이상 적합한 사람을 찾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이 되었다.

안지영의 말이 맞았다. 아직은 적합한 사람이 없었다.

이 여자 오늘 단단히 준비하고 온 것이로군!

“그럼, 당신 조건은 무엇인가요?” 잠시 생각하던 장선명은 웃으면서 안지영을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