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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9화

분명히 화가 났으면서 감히 화를 내지 못하는 그녀의 모습을 보니 배준우 입가의 미소가 더 따뜻해졌다.

그래서 또 그녀의 얼굴을 잡고 그녀에게 키스를 했다.

“.....”

또!

그러나 그녀는 또 다시 바로 배준우에 의해 혼란 속으로 빠져 버리고 말았다.

그녀는 정신을 차리려고 애썼지만, 점점 더 이성을 잃어가는 느낌이었다. 이 남자의 열정을 당해낼 수 없었다.

두 시간 뒤.

고은영은 신음하며 몸을 돌렸다. 몸의 뻐근함이 그녀에게 더욱 억울한 느낌이 들게 했다.

“아파?”

귓가에 배준우의 부드러운 목소리가 들려왔다.

고은영은 그를 매섭게 쏘아보았다.

“이러다가 제가 임신하게 되면 어떡해요?”

“.......”

날이 갈수록 똑똑해지네!

이런 일을 한 뒤에 어떻게 그런 질문을 하다니!

넓고 따뜻한 손바닥이 이미 딱딱해진 그녀의 아랫배를 덮고 있었다.

“아이 갖고 싶어?”

자꾸 자신을 헷갈리게 하는 그의 부드러운 행동에 고은영은 무의식적으로 몸을 움츠리며 등을 돌려 누웠다.

“만일이라고요!”

고은영이 중얼거렸다.

이런 그녀의 모습이 배준우는 너무 웃겼다. “

“근데 우리는....”

“평생 배씨 가문 사모님으로 살고 싶지 않아?”

고은영이 채 말하기 전에 배준우가 그녀의 말을 끊었다.

그의 말에 고은영은 멈칫했다!

그러고 싶은지, 아닌지.

그녀는 몸을 돌려 그의 그윽한 눈을 보며 작은 목소리로 물었다.

“그래도 돼요?”

“너 하는 거 봐서!”

그의 말에 고은영의 얼굴은 바로 굳어졌다.

또 뭘 어떻게 보겠다는 거야?

고은영은 뭔가 말하고 싶었지만, 그의 속셈을 알 수 없어 고민하다 끝내 말하지 않았다.

배준우가 얼마나 위험한 인물인지 분명히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금 그들 사이에 이런 일이 빈번해지자 고은영의 마음은 더 불편했다.

“네.”

그녀는 낮은 목소리로 대답한 뒤 얼떨결에 눈을 감았다.

지금 배준우의 정력을 그녀는 완전히 당해낼 수가 없었다.

그녀의 이런 어질어질한 모습을 바라보고 있는 배준우의 눈에는 사랑이 뚝뚝 떨어졌다.

그는 방금 자신이 이성을 잃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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