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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5화

조보은은 정말 화가 났다.

고은영과 고은지가 잇달아 전화를 받지 않자, 결국 그녀는 그 화살을 서정우에게 돌렸다.

“넌 병원에서 뭐 하고 있었어?”

“아니면 엄마.....”

“널 대학까지 보내줬는데, 왜 아직도 돈을 못 벌어 오는게냐!”

“......”

전에는 마음 편히 공부만 하고 돈은 안 벌어와도 된다더니 지금은 또 왜 이러는지 이해가 안 갔다.

서정우가 아무 말도 하지 않자, 조보운은 더욱 화가 치밀어 올랐다.

“네 이 숙모네 강자 봐, 작년에 이 숙모에게 2000만 원을 갖다줬다고 하더라, 강자는 중학교밖에 졸업하지 못했어. 넌 뭔데 도대체?”

“엄마 전에는 이렇게 말하지 않았잖아요!”

“내가 왜 너 같은 쓸모없는 걸 낳았을까!”

조보은은 말을 하면 할수록 화가 났다.

쓸모 있는 자식은 의지할 수 없게 되었고, 자신이 정성껏 키운 자식은 또 쓸모가 없어졌다!

그러자 서정우가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지금 돈 벌러 간다 해도 이미 늦었어요!”

그래서 결국엔 역시 고은영과 고은지를 찾아야 한다.

조보은은 서정우를 매섭게 쳐다봤다. 그녀는 지금 난생 처음으로 서정우를 이렇게 키운 것을 후회했다.

........

고은지는 오늘도 밤 8시까지 야근을 해야 한다.

그녀는 어렵게 얻은 직장이기 때문에, 이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다른 사람들보다 더 노력해야 했다.

천락 그룹이 신입 사원은 3개월 후에야 정규직으로 전화할 수 있기 때문에 아직 까지 정규직이 되지 못했으니, 그녀는 항상 불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

이때 진여옥이 전화와서 조희주가 열이 난다고 말했다.

“열이요? 병원에 갔어요?” 조희주가 열이 난다는 말에 고은지는 순간 당황했다.

그녀는 전화를 하면서 동시에 손에 들고 있는 작업 서류를 서둘러 정리했다.

진여옥은 이미 조희주를 데리고 병원에 왔으니 바로 병원으로 오라고 했다.

“네, 알겠어요. 바로 갈게요!” 고은지가 전화에 대고 말했다.

전화를 끊고 마지막 서류를 서랍에 넣고 곧장 사무실에서 나갔다.

지금 사무실 건물 전체가 이미 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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