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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7화

곧 병원에 도착했다.

고은지는 급하게 차에서 내렸는데, 차에서 내린 후에야 자신의 휴대폰을 차에 두고 내린 것을 알아 차렸다.

“젠장.....!”

그녀는 한숨을 쉬며 자신의 머리를 두드렸다.

하지만 지금 그렇게 많은 걸 신경 쓸 겨를이 없어서 일단 서둘러 병원 소아과로 달려갔다.

병원에 들어가자마자 조희주와 마주쳤는데, 아이 옆에 있는 건 진여옥이 아니라 조영수였다.

조영수는 그녀를 보고도 아무런 표정 변화가 없이 담담한 표정이었다.

“희주 어때?”

고은지가 다가가서 물었다.

“방금 해열 주사를 맞았어. 지금 온도도 서서히 내려가고 있어. 그런데 입원해야 해.”

아이가 입원해야 한다는 말을 듣고 고은지는 순간 가슴을 졸였다.

“먼저 가서 병원비 내!”

“응, 알겠어!”

고은영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나 그녀는 고개를 끄덕이자마자 궁색한 얼굴로 조영수를 바라보았다.

사실, 그녀에게는 돈이 없다!

비록 지금 천락 그룹에 입사했지만, 첫 달의 월급은 아직 지급되지 않았다.

조영수는 그녀가 움직이지 않자, 눈썹을 찌푸리며 물었다.

“왜 그래?”

“저기, 먼저 대신 좀 내줄 수 있을까? 월급 받으면 바로 갚을게!”

비록 조희주가 조영수의 딸이기도 했지만, 고은지는 여전히 그런 말을 할 수 없었다.

만약 그녀가 아니었다면 조영수는 아마 본 지방의 여자를 찾아 행복한 생활을 했을 것이다.

그녀에겐 이런 친정이 있기때문에....!

그런 것들을 생각하니, 구람은 곧 마음이 찡해졌다.

그녀가 돈이 없다는 말에 조영수는 미간을 찌푸렸다. 하지만 그래도 고개를 끄덕이며 잠이 든 조희주를 그녀의 품에 넘겨주었다.

고은지는 서둘러 아이를 안았다.

조희주는 비몽사몽인 상태로 눈을 뜨고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엄마.”

“응, 엄마야. 자!”

딸의 나긋나긋한 녹소리를 들으니, 고은지는 마음이 살짝 떨렸다.

그녀가 가장 원하지 않는 것이 딸과 헤어져사는 것이다. 그녀는 자신이 천락 그룹에서 정규직으로 전환되면 아이를 자신의 곁으로 데려올 수 있으니, 그때까지 기다리자고 생각했다.

여자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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