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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6화

“그것까지도 연기해야 해요?”

고은영은 정말 울고 싶은 심정이였다!

지금 합의 관계를 끊으려고 하는데, 배준우가 연기까지 하라고 하니 정말 골치 아팠다.

“나 월급 많이 받아!’

“얼만데요?”

조금 전까지 끝낼 생각을 하다가 월급이 높다는 소리에 정신이 번쩍 들었다.

배준우는 돈이라면 눈이 반짝이는 고은영의 모습에 더욱 짙은 웃음을 지었다.

“1억!”

“.....”

정말 높았다!

자신의 월급까지 계산하면 모두 1억 2000만 원이었다!

그녀는 배준우가 자신이 돈을 좋아하는 걸 알고 일부러 돈으로 자신을 유혹한다고 생각했다.

“왜?”

“그럼,생각해 볼게요!”

유혹적인 조건이긴 하였지만, 고은영도 자기만의 생각이 있었다.

돈보다 자기 목숨부터 구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특히 지금 배는 날마다 더 불러오는데 아직 배준우와 이혼도 하지 않았으니.

배준우가 그녀의 임신한 배를 보면 어떤 반응일지 정말 상상도 가지 않는다.

그런 상황을 생각만 해도 끔찍했다.

배준우가 그녀를 쳐다보며 물었다.

“잘 생각해 봐! 이런 일은 밤을 새우지 말아야 해.”

“그럼 그렇게 해요!”

고은영이 말했다.

어차피 당장은 그녀도 배아에서 벗어날 수 없으니, 먼저......그렇게 하기로 생각했다!

배준우는 그런 그녀의 모습을 보고는 ‘피식’ 웃음을 터뜨렸다.

........

고은영은 이미 다 안배됐다고 그녀에게 알려줬다.

전화를 끊은 지 얼마 되지 않아 그쪽에서 보낸 차가 도착했다. 하지만 그녀는 이런 상황이 벌어질리 라고는....!

운전석에 앉은 사람의 얼굴을 본 순간 그녀의 눈빛이 심하게 흔들렸다.

“나, 나 대표님...?”

그녀를 데리러 온 사람은 다름아닌 처락그룹의 나태현이였다.

그의 맑고 금욕적인 얼굴, 분노 없는 위엄 있는 차가운 아우라는 순간적으로 억압적인 느낌을 주었다.

그는 차가운 눈으로 그녀를 흘겨보며 말했다.

“빨리 타요!”

“저.....”

순간 고은지는 고은영에게 전화 건 것을 후회했다.

왜 잊어버렸지? 비록 위장 결혼이지만, 그녀의 가짜 남편은 배준우라는 것을!

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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