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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0화

“...”

왜 상관이 없어!

배준우가 그녀와의 결혼으로 배항준을 협박해 이렇게 된 건데!

량천옥이 뭐라고 반박하기 전에 량일이 계속해서 말했다.

“그 아이도 배준우의 바둑알에 불과해. 그 애가 없어도 다른 애가 있었을 거야!”

량일은 단호한 말투로 말했다.

량천옥에게 고은영에게서 관심을 끄라고 일러주는 말이었다. 그녀들이 상대해야 할 사람은 고은영이 아니니 말이다.

량천옥은 여전히 마땅치 않았다.

“말은 그렇게 해도, 배준우가 찾은 이 바둑이 참...!”

“그만해!”

량천옥이 다 말하기도 전에 량천옥이 그녀의 말을 가로챘다.

“엄마!”

그녀는 점점 량일이 고은영의 편에 서서 말하는 것도 모자라 그녀를 감싼다고 느꼈다.

도대체 왜?

“일의 우선 순위를 분명히 해!”

량일은 더욱 진지하게 말했다.

이건 오랫동안 량천옥이 고치지 못하고 있는 나쁜 습관이다!

어떤 일이 중요한지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것 말이다.

만약 량일이 옆에서 그녀를 지켜보지 않았다면, 진작에 배준우의 친 엄마와 같은 꼴을 당했을 것이다.

량천옥이 입을 열려고 하는 순간, 량일의 핸드폰이 울렸다.

“여보세요!”

“사모님, 저 조보은이예요.”

수화기 너머로 조보은의 알랑거리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순간, 량일의 얼굴이 혐오스러운 표정으로 바뀌었다.

이 여자는 고은영을 아예 자식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는 걸, 량천옥은 이미 똑똑히 느꼈다.

파렴치한 인간. 이 세상에 조보은만큼 파렴치한 인간은 없을 것이다.

량일이 냉담하게 말했다.

“무슨 일이에요?”

“사모님이 저한테 점심 전까지 그 계집애 주소를 주면, 제가 그 계집애를 데리 떠나면 저한테 20억 준다고 했잖아요!”

조보은은 조심스러운 말투로 말했다.

량일이 이렇게 중요한 일을 잊어버릴까 봐 무서웠다.

“필요 없어요. 우리 거래는 여기서 끝입니다!”

방금 량천옥과 의논을 끝냈으니 더는 고은영을 물고 늘어질 이유가 없었다.

게다가 그녀는 지금 란완 리조트에 있다!

그녀는 조보은에게 고은영이 어디 있는지 알려주지 않았다. 만약 알려줬다가 그녀가 거기에 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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