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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3화

전화를 끊자마자, 조보은은 서정우를 끌어당기며 말했다.

“아들, 우리 곧 돈 생길거야!”

조보운의 이런 흥분에, 서정우와 서준호는 전혀 관심이 없었다!

절대 쉬운 일이 아닌데, 어떻게 그렇게 쉽게 그 돈을 받을 수 있겠는가?

서정우와 서준호 모두 이 점을 분명하게 인식하고 있다!

하지만, 조보은은 혼자 버티고 있었다.

“그냥 그만두자.”

서준호가 약간 고민스러운 듯 말했다.

앞서 경찰서까지 끌려갔는데, 또 가서 소란을 피우자고?

심지어 내일 안에 처리해야 한다고?

현실적이지 않다고 생각했다.

“그만두긴 뭘 그만둬?”

조보은은 화를 내며 말했다.

그녀는 지금 그들이 이렇게 가난한 건 다 서준호 탓이라고 생각했다.

그녀는 더는 전처럼 힘들게 살기 싫었다. 그래서 이번 기회를 절대 놓칠 수 없었다.

“그럼, 당신이 그 계집애를 물러나게 할 능력이나 있어? 예전의 만만한 계집애가 아니야. 강성에 집도 샀고. 당신이 받은 돈 절반을 준다 해도 그 계집애는 당신 말 안 들을 거야.”

그렇다!

고은영의 집은 2년 전에 사놓은 것이기에 지금은 집값이 배로 뛰었을 것이다.

그래서 5억을 준다 해도 그녀는 꿈쩍도 하지 않을 것이다.

서준호의 말에 조보은은 코웃음 쳤다.

“누가 반 나눠 준대? 생각도 하지 말라 그래!”

고은영에게 절반을 나눠준다고?

그건 절대 불가능한 일이다!

거의 광기에 가까운 그녀의 태도에 서준호와 서정우는 공포에 질린 눈으로 서로를 바라보았다.

“또 무슨 짓을 하려고 그래?”

서준호가 불안하다는 듯 물었다.

서준호는 조보은이 전에 그런 봉변을 당해놓고도 또 무슨 일을 벌이려고 그러는지 불안했다.

10억을 준다고 하니, 조보은은 몸을 던져서라도 그 돈을 받아내고 말겠다고 다짐했다.

10억, 그녀에겐 정말 상상도 하지 못할 정도로 큰 액수다.

10억만 있으면 뭐든 다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이 몇 년간의 억울함이 모두 사라질 것 같았다.

“일단 준비하고 있어, 내일 내가 고은영 끌고 올 거야.”

조보은은 날카로운 눈으로 말했다.

내일 무슨 일이 있어도 고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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