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127화

고은영은 깊게 잠들어 있었다.

그러나 고은지의 말에서 조급함이 들려서 순간 정신을 차렸다.

“왜 그래?"

"그 여자가 왔어.. 내가 방금 기차역에서 그 여자를 만났다고!"

그 여자? 조보은인가?

도대체 언제부터 고은지도 조보은을 엄마라고 부르는 것을 꺼린걸까?

고은영은 순간 잠이 깨서 바로 침대에서 일어났다.

“그 여자가 왔어?”

"응, 계속 너를 보자고 얘기했어!"

"나는 그 사람을 만나지 않을 거야."

고은영은 생각지도 않고 말했다.

조보은에 대해 고은영은 전화로 이미 얘기가 끝났었다.

어렸을 때 그렇게 많이 만났는데 조보은이라는 친모는 고은영을 똑바로 바라보지도 않았다.

이제, 그 여자가 어떤 태도를 보이든지 모두 의미가 없다.

고은영이 이렇게 말하자 고은지는 어쩔 수 없이 한 번 더 일깨워 줬다.

"네가 만약 지금 오지 않으면, 그 여자는 내일 너를 찾아갈 것이야"

"그 여자가 네가 지금 어디에 사는지 몰라도 동영 그룹은 찾기 쉽잖아."

고은영은 이 말을 듣고 마음이 답답해졌다.

맞네!

그 여자는 자신을 찾지 못해도 동영그룹은 찾기 쉬웠다.

조보은의 성격이라면 그는 무서운 것이 없는 사람이었다. 일단 그 여자가 동영 그룹을 찾아가서 바로 동영그룹 입구에서 난동을 부리면 동영그룹의 얼굴을 깎는 것이다...

그때면 고은영은 정말 망할 수 있다.

여기까지 생각하자 고은영은 짜증이 나서 머리를 긁어 잡았다. 고은영은 정말 조보은을 만나러 가고 싶지 않았다.

그러나 고은지가 이렇게 말하자 고은영이 가지 않을 수 없었다.

"그래, 알았어!"

고은영은 지금 정말 미쳐버릴 것 같았다. 뱃속의 아기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는데 조보은까지 와서 신경을 건드렸다.

고은지의 전화를 끊고 고은영은 일어나서 옷을 갈아입었다.

지금 날씨가 쌀쌀해졌다. 안지영은 아직 고은영에게 옷을 보내주지 않았다.

그래서 고은영은 니트를 하나 더 입을 수밖에 없었다.

집을 나설 때, 배준우는 안방에서 나와 물을 마시려 했다.

고은영이 단정하게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