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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1화

태성 그룹의 이 프로젝트는 계속 진행되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그렇다고 가능성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었다.

수완을 좀 부린다면, 예를 들어 고위층과 하룻밤 잠을 잔다면 그 손이 느슨해져 계약서에 서명하게 될지 누가 알겠는가?

이 프로젝트는 물론 중요하다. 하지만 도설혜는 태성 그룹과 합작하지 않을지 언정 도예나가 도씨 그룹에 입사하는 것만큼은 막고 싶었다…….

도예나는 마치 굶주린 늑대 같았다. 만약 도예나를 회사에 입사 시킨다면 도씨 집안에 평탄한 날은 앞으로 없을 것이다.

“언니, 태성 그룹은 까다롭기로 소문나서, 시간 낭비하지 않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언니가 진짜 도씨 그룹을 위해 뭔가 하고 싶다면 권 사장을 만나 보세요…….”

도설혜가 말했다.

도예나는 눈썹을 치켜 올렸다.

“권씨 집안이랑 임씨 집안 프로젝트 10개가 있어도 태성 그룹 프로젝트 하나보다 못해. 사흘 내에 태성 그룹이 계약서에 사인하게 만들 거야.”

그녀의 말투에는 약간의 오만함도 담겨있었다.

여기 있는 사람 중에서 도예나의 말을 믿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하지만 희망의 끈은 놓고 싶지 않았다.

만약 정말 태성 그룹과 협력하게 된다면, 앞으로 반년 동안 도씨 그룹은 사업 파트너 걱정을 할 필요가 없게 되는 것이다.

여민석이 먼저 입을 열었다.

“3일은 너무 성급해요, 한달이면 모를까.”

“도예나 씨가 정말 태성 그룹에서 사인을 받아온다면 도예나 씨가 확실히 능력이 있다는 뜻이겠죠.”

이어 장기태도 말했다.

“이런 큰 고객을 잡기만 한다면 도예나 씨는 부사장도 충분히 가능해요.”

이렇게 된 이상 도설혜 역시 더 이상 반대만 할 수는 없었다.

그녀는 숨을 깊이 들이마시며 말했다.

“언니, 사업 협상은 장난이 아니에요. 잘 생각해 보고 결정했으면 좋겠어요.”

도설혜는 도예나가 그룹에 들어올 수 있는 기회를 아예 주기 싫었다!

0.1%의 확률이라도 있다면 완전히 밟아 없앨 것이다.

“만약 3일 안에 태성 그룹을 잡지 못한다면, 앞으로 주총에 참석하지 않겠습니다.”

도예나가 담담하게 말했다.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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