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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16화

관건은 트레이북이 죽으면 이렇게 설레게 하는 남자가 또 있을까 하는 것이다.

트레이북은 엘리자의 아버지와 맞서므로 당연히 죽어야 한다.

하지만, 죽기 전에 이 남자가 어떤 맛을 지니고 있는지 맛보고 죽여야 한다.

“걱정하지 마세요. 제가 한번 생각해 볼게요.”

두 사람은 말하면서 멀리 갔다.

트레이북은 거실 소파에 앉아 차가운 눈썹에 살기를 띠고 있었다.

장로의 손에 H 지대의 경제적 명맥이 있지 않았다면, 그는 이미 장로의 가족 모두를 감옥에 던져 넣었을 것이다.

현재 기초가 불안정하여 당분간 마피아 내부의 고위층을 움직일 수 없다.

지금 트레이북이 가지고 있는 유일한 것은 군권이다.

정치권력과 경제권력이 상부상조하여 어느 하나도 없어서는 안 된다.

여기서 개혁을 제대로 시행하려면 경제권을 빼앗아야 한다.

트레이북의 머릿속에 그 동양 여자의 말이 떠올랐다.

‘그녀가 한 말은 일리가 없는 건 아니야.’

트레이북 뉴스에서 진나라 사람들은 경제 전략에 능하다고 본 적이 있다.

‘그 여자의 도움을 받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

“여봐라.”

호위가 얼른 다가왔다.

“네.”

트레이북은 입을 열었지만, 그 여자의 이름을 전혀 몰랐다는 것을 알았다.

아마도 그 여자는 자기소개를 한 적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트레이북은 전혀 아무런 인상이 없다.

“그저께 여기 온 동양 여자, 기억나?”

호위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네, 루이스가 그 여자분 목적지를 알아본 적이 있습니다.”

그러자 트레이북의 눈동자가 갑자기 차가워졌다.

“루이스가 왜?”

호위는 갑자기 쑥스러워하며 기침했다.

“이곳에서 모처럼 동양의 미녀를 보았는데, 모두가 좀 싱숭생숭해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루이스가 대신 정보를 찾으러 간 겁니다.”

트레이북의 시선은 더욱 차가웠다.

“그 여자는 내 상업 파트너이니 다들 아무런 생각도 하지 말라도 전해라!”

호위는 깜짝 놀랐다.

그는 방금 지나친 말을 하지 않은 것을 은근히 다행으로 여겼다.

그렇지 않았다면 보스의 눈빛은 반드시 칼로 되어 그를 찔러 죽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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