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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94화

그는 방금 있었던 일을 그대로 말하고 자책의 얼굴로 말했다.

“제가 일 처리가 서툴러요. 벌을 내려주세요!”

그 시각.

염구준은 방금 진북 지사에 도착했다. 정북시와는 200킬로미터 넘게 떨어져 있다. 그는 스피커를 통해 전해진 소식을 듣더니 가볍게 물었다.

“그 사람, 정유평이라고 했나? 정북시 시장 독수?”

전지봉이 “네”라고 대답했다. 그의 두 눈은 벌게졌다.

“이미 4번을 찾아갔지만 3번은 거절당했고 이번에는...”

“알겠다.”

염구준은 핸들을 돌려 빨르게 정북시를 향해 달려갔다. 그는 담담하게 말했다.

“먼저 지사로 돌아가라. 이 일은 내가 처리할게!”

...

한 시간 반이 지났다.

사무실에 있는 정유평은 붓을 들고 의기양양하게 글씨 연습을 했다. 그는 고개를 들어 벽에 걸린 고급 벽시계를 보더니 가볍게 숨을 내쉬었다.

퇴근 시간이다!

정북시 시장 독수가 된 후 그는 여유롭고 풍족한 삶을 누렸다. 한가롭게 꽃을 기르고 붓글씨 연습을 하면서 만족스러운 나날을 보냈다.

북방의 6명문이 뒤를 봐주고 있고 성주도 그를 함부로 대하지 못했다. 게다가 직무가 높지는 않지만 실궐을 손에 쥐고 있어 여기저기서 돈을 많이 받았다.

이번 손씨 그룹의 신제품 출시도 6명문의 지시를 받아서 시간을 끌고 있었던 것이다. 시장에서 인기가 완전히 빠지기를 기다렸다!

“아쉽구나, 참 아쉬워!”

정유평은 붓을 내려놓고 편한 옷으로 갈아입었다. 그리고 코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30% 이윤, 그건 다 핑계일 뿐이다. 손씨 그룹에서 내가 달라는 이윤을 준다고 해도 난 절대 허가를 주지 않을 거다!”

“손씨 그룹의 적이 관씨 가문뿐이겠어? 틀렸어! 북방에 명문이 수두룩한데다 6대 명문은 하나의 이익 공동체다. 손씨 그룹의 신제품 출시는 너무 많은 사람을 건드렸어...”

펑!

큰 소리가 울렸다.

정유평의 혼잣말이 끝나기 전, 누군가가 사무실의 문을 걷어찼다. 복도는 쥐 죽은 듯이 고요했다. 여기저기 20명이 넘는 사람이 쓰러져있었다.

문 앞에 한 젊은이의 그림자가 나타났다. 그는 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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