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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96화

“손씨 그룹의 신제품이 곧 출시를 앞두고 있어 시간이 촉박해. 난 3일 정도만 더 미뤄두면 될 줄 알았는데 염구준이 이렇게 거치게 나올 줄은 몰랐지. 1초의 시간도 주지 않네!”

사람들은 서로를 바라보더니 차차 노여움을 가라앉혔다.

정유평의 말이 틀린 말은 아니었다.

염구준은 너무 난폭하고 잔인했고 직설적이었다. 그는 화려한 수를 쓰는 대신 가장 간단하고 직설적인 방법으로 사람들을 굴복하게 했다.

서명하지 않고 인장을 찍지 않는다고?

그럼 목숨을 잃는다!

“반드시 되찾아야 해!”

시간이 얼마 지났는지 몰랐다. 그때 누군가 한을 품은 말투로 말했다.

“조용히 처리해야 해. 이 일을 아는 사람이 적으면 적을수록 좋아. 우리 반드시 허가 문서를 되찾아야 해. 반드시 손씨 그룹의 신제품 출시를 막아야 한다!”

허가 문서를 되찾는다고?

정유평은 눈빛이 반짝해졌다. 그는 저도 모르게 소리 질렀다.

“지하?”

지하, 당연했다, 바로 지하다!

손씨 그룹의 자질은 모두 요구에 부합했다. 악의적으로 허가를 막았으니 성주님에게 보고할 수는 없었다. 유일한 방법은 지하 세력을 동원하는 것이다.

6대 명문의 정북시에서의 세력은 지하의 여러 유명 인사들보다 컸다. 그들이 사람을 모으면 염구준 정도는 쉽게 제칠 수 있다.

아무리 무술이 뛰어나다고 해도 그는 한 사람이고, 손씨 그룹 진북지사의 직원을 다 합쳐도 고작 20명 남짓했다. 그 정도는 완전히 무시할 수 있다!

“정북시, 진북시와 220km 떨어져 있어.”

정유평은 머리에 상처를 감싼 채 차가운 눈빛으로 말했다.

“형제들, 더 늦지 않게 움직입시다. 우리 모두 적어도 인당 승용차 3대의 인원을 모아서 고속도로 입구에서 만납시다. 사람은 많을수록 좋습니다.”

“바로 진북시로 쳐들어가 허가 문서를 뺏고 염구준을 죽입시다!”

우르르!

5명의 책임자는 바로 출발했다. 살벌한 분위기였다.

염구준을 향해 복수하고 구겨진 체면을 되찾자!

...

그때.

진북시, 손씨 그룹 지사, 염구준은 마치 사소한 일을 했다는 듯 담담하게 허가 문서를 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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