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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6화

작가: 잔영
last update 최신 업데이트: 2024-10-29 19:42:56
메일에서 첨부된 세 가지 파일을 보고 손가을의 가냘픈 몸이 떨리기 시작했고 눈물이 날 지경이었다.

"우리 생명1호가 특허 출원, 임상 실험, 시장 조사까지...... 무려 반년이나 걸렸는데 그들이 우리의 노력과 성과를 모두 빼앗아 갔어!”

염구준은 옆에 서서 눈빛이 점점 싸늘해졌다.

제주의약그룹 류명안이라고?

땅강아지 개미 같은 놈이 이렇게 창광했다니 정말 죽음이 무엇인지 몰랐네!

"류명안...... 그가 대체 무슨짓을 한거지?!”

손가을은 생각할수록 억울한 마음에 눈물을 삼키고 다시 휴대전화를 꺼내 류명안에게 전화를 걸었다.

3초도 안 되어 바로 전화가 연결되었다.

"허허!"

전화에서 류명안은 허스키 목소리로 입을 열어 비웃었다. "손 대표님, 방금까지 생각하고 있었는데 손 대표님이 서류를 보신 후에 저에게 전화했을까? 역시 제 추측이 틀리지 않았어, 손 대표님은 조급해졌네. 하하!”

손가을은 휴대전화를 움켜쥐고 입술을 깨물어 이빨 자국을 냈다. "류명안 씨, 도대체 무슨 말씀이세요? 가짜는 가짜지, 영원히 진짜가 될 리가 없어, 저는 당신이 두렵지 않아, 우리 손씨 그룹도 당신이 두렵지 않아!”

"하하하!”

류명안은 말도 안 되는 비꼬는 목소리로 웃으며 말했다. "손 대표님이 무섭지 않은데 왜 저한테 전화하셨지요? 저도 빙빙 돌리지 않을게요, 지금 바로 말씀드립니다. 만약 우리가 손씨 그룹에 대해 특허소송을 한다면 당신들은 소송 절대 이길 수 없다, 천정부지의 배상금은 당신들을 파산시킬 만할 것이다!”

"파산을 원하지 않으면 인천시 재배 기지를 저에게 양도하시죠. 그곳의 호구초은을 제가 매우 좋아합니다!”

손가을은 그 자리에 굳어 있었고 예쁜 얼굴은 절망으로 가득 차 있었다.

드디어 원하는 것을 말했다!

어쩐지 류명안이 그 자료들을 준비하려고 했더라니 알고 보니 소송을 하기 위해서였고 손씨를 위협하기 위해서 인천시의 재배 기지를 얻고 싶었던 거야!

생명1호든 모방품이든 가장 중요한 원재료는 호구초였다, 제주 의약은 그야말로 늑대 야망였고 손씨 그룹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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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도에 들어서는 순간 그의 얼굴에는 미소가 싹 사라졌고 대신 침울한 빛이 흘렀다.제주 의약, 류명안?목을 깨끗이 씻고 가만히 기다려 보라!용하국 남쪽에 제주시 북쪽 교외에서 제주 의약 산업 단지이었다.제주의약 회장인 류명안은 평소 회사에 거의 출근하지 않았고 대부분의 시간을 온라인 근무로 국내외를 여행하며 돈과 지위가 가져다주는 우월한 삶을 즐겨왔다.지금, 이 순간에.산업단지에서 약 15km 떨어진 북쪽 교외에 있는 호화로운 별장에서 류명안은 큰 반바지를 입고 별장 옥상에 서서 망원경을 들고 과학기술단지의 끝없는 화물차를 바라보며 매우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었다.그 화물차들은 모두 모방품인 '생명1호'를 표절 출시 일주일도 안 되서 이미 그에게 10억 이상의 막대한 이익을 가져다주었고, 끊임없이 출하됨에 따라 이윤은 여전히 빠르게 상승하고 있었다!"류 회장님, 그녀가 누군지 보시지요, 제가 '손가을'을 데려왔습니다!”류명안의 뒤에서 젊은 그림자가 빠른 걸음으로 다가왔다. 뒤에서 미니스커트를 입은 요염한 여인을 데리고 아첨하는 얼굴로 말했다. "류 회장님, 보세요, 그녀는 손가을과 너무 닮지 않았어요?!”닮았지, 아주 닮았어!이 여성은 키가 크고 얼굴에 짙은 화장을 하여 손가을과 유사점을 가지고 있으며, 특히 두 개의 흰색 긴 다리는 분명히 많은 미백 가루를 발라서 햇빛에 매우 매력적인 광택을 발산했다."좋아, 아주 좋아!”류명안이 요염한 여인을 보자 얼굴에는 사악한 웃음으로 가득 차 있었고 또 이 젊은 남자의 얼굴을 몇 번 힐끗 보고 낮은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손호민, 네가 어쨌든 손씨 가문의 식구였는데 손가을 가족에 대해 정말 보통 증오가 아니었나 보네!”이 젊은 남자는 당연히 손호민이었다!처음에 손태진이 살해됐고 손호민도 주환에 쫓겨났고 그는 얼마나 많은 고통을 격었고 심지어 거리에서 구걸을 하다가 최근에야 류명안에 귀순했다.가장 먼저 할 일은 손가을에게 복수하는 것이었다!"나이트 클럽을 20개 넘게 찾아다녔는데 이 극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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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군신의 귀환   제358화

    한편 류명안은 방금 나이트클럽 여인을 안고 염구준의 목소리에 깜짝 놀라 얼른 이 일어나 허둥지둥 긴 바지를 올리고 얼굴에 분노가 가득했다. "별장에서 어떻게 들어왔어!!”그러면서 별장 마당을 향해 질렀다. "경호원들, 쓰레기 새끼들, 다 어디로 갔어!” 그는 염구준의 정체를 전혀 모르는듯 했다. 송호민이 떠난 후, 염구준의 이름만 언급했으며 그가 손씨 가문의 데릴사위라고만 말했다. 청해 시는 제주시와 거리가 너무 멀어서 무려 800km가 넘었다. 그래서 해동 성쪽의 상황은 류명안이 조금 들었을 뿐이지, 자세히는 알지 못했다."경호원을 찾을 필요 없다.”염구준은 놀란 얼굴로 류명안을 바라보며 베란다 아래 별장 마당을 가리키며 고개를 가로저으며 웃었다. "문지기 네 명, 경호원 여덟 명이 모두 아래에 누워 있었다. 못 믿겠으면 직접 보세요.”류명안은 먼저 어리둥절하다가 빠른 걸음으로 베란다 가드레일로 달려가 아래 마당을 보고는 참지 못하고 시원한 숨을 들이마셨다.전부 쓰러졌다!하인 두 명과 화공 한 명, 그리고 문지기 네 명과 정예 경호원 여덟 명이 모두 정원에 너저분하게 쓰러져 있었고, 그 모든 과정은 아무런 소리도 내지 않고 조용했다."류, 류 회장님!”옆에서 송호민은 마침내 정신을 차리고 류명안 곁으로 쏜살같이 달려가 손가락을 뻗어 염구준을 가리키며 목소리가 은은하게 떨렸다. "이, 이 사람은 바로 제가 말씀드렸던 손가을의 남편인 염구준이었다!”그가 바로 염구준였을까?잠시 당황한 후 류명안은 염구준를 죽도록 쳐다보더니 천천히 뒤로 물러서면서 말했다. "여기서 뭐 해? 손가을은 당신을 오라고 했어? 송호민이 당신이 무예가 훌륭하다고 들었다......”말을 하는 동안 그는 발코니 구석으로 물러났고 옆에 화분에 심은 야자수가 있었는데 두꺼운 잎사귀 아래 모래톱으로 덮여 있어 매우 평평해 보였다."하하!"분재 옆으로 물러서는 순간 류명안은 오른손을 불쑥 내밀고 잎사귀 밑 모래밭에서 도금 된 사막매 총을 꺼내 염구준의 양미간을 향해 총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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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군신의 귀환   제359화

    "염구준이 죽어야 손씨 그룹은 더 이상 의지할 것이 없어지고 저도 손씨를 되찾아서 류 회장님하고 주식의 50%를 반반씩 갖질 수 있을겁니다. 아, 아닙니다. 회장님껜 60%를 드릴게요!”류명안은 방자하고 오만했다.어렵게 염구준을 잡았는데 어떻게 쉽게 죽일 수 있니? 그를 죽이기 전에 꼭 괴롭혀야겠다!”염구준!”그는 사막매를 붙잡고 앞으로 나와 염구준의 눈썹에 총을 겨누고 낮은 목소리로 웃었다. "청해 시 제일의 미녀인 손가을, 난 원래부터 그녀를 갖고 싶어 했다!”"지금 당신은 내 손에 잡혔으니 뭐든 할 수 있겠지.”말을 마치자마자 그는 바지 주머니에서 핸드폰을 꺼내 손가을에게 전화를 걸려고 했다."류명안.”염구준은 양손에 수갑을 채우고도 표정에는 변함이 없었다. "아까 대답을 주지 않았는데 이제 답은 이미 중요하지 않겠어.”무슨 뜻이야?류명안은 먼저 어리둥절하다가 얼굴에 가득 찬 비웃음을 던졌다. "나한테 잡힌데도 이런 소리가 나오냐? 저는....”그의 말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염구준은 두 손과 팔을 가볍게 흔들며 평온한 눈빛을 보였다.뿡!고강도 합금으로 만든 튼튼한 수갑은 가느다란 볏짚처럼 염구준에게 쉽게 갈라지고 손목의 피부가 손상되지 않고 흔적조차 남지 않았다!"네가 먼저 죽음을 찾아왔구만!”류명안은 깜짝 놀라 반사적으로 두 걸음 뒤로 물러섰고 얼굴빛은 갑자기 독해졌고, 주저 없이 방아쇠를 당겼고 즉시 염구준를 죽이려고 했다."넌 아직도 부족해.”염구준의 말투가 차분하고 말이 나오는 순간 이미 류명안 가까이 나타나 오른손을 번개같이 내밀어 그의 손에 있던 사막매를 닥치는 대로 빼앗은 뒤, 두 손을 함께 써서 흐릿한 손가락 그림자를 만들었다.찰칵찰칵!불과 2초도 안 돼 은백색의 사막매가 염구준에게 완전히 분해되어 20여 개의 부품 모두 바닥으로 떨어졌고 탄창 속의 노란 총알까지 모두 뜯겨냈다.이 모든 과정은 매우 순조롭게 진행되었다!"이, 이......”별장 옥상에서, 류명안, 송호민, 그리고 손가을을 닮은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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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군신의 귀환   제360화

    류명안은 속으로 무서워 죽을 지경이었지만 얼굴빛은 변함없이 날뛰며 송호민을 끌고 몇 걸음 뒤로 물러서더니 또 손을 벌리고 멀리 제주 산업 단지쪽을 가리키며 이를 악물고 말했다. "저기 보여? 저곳은 바로 내 제주 의약 공장이다!”"직원 수만 명, 이사 수십 명, 기업 규모가 2000억 원 이상...... 무슨 뜻인지 알아? 그 말은 내 목숨이 중요하기 때문에 제경도 감히 내 손가락 하나 까딱하지 못한다는 뜻이야.”또다시 베란다 가드레일로 달려가 별장 구석에 있는 카메라를 가리키며 미친 듯이 웃었다. "염구준, 네가 별장에 발을 들여놓았을 때부터 너의 모든 짓을 카메라에 찍혔어. 나한테 확실한 증거가 있으니 모두 하드디스크와 웹클라우드에 저장되어 있었고주우고 싶어도 지울 수도 없는 증거야!”"나를 죽여도 너는 절대 살 수 없어!”염구준는 고개를 가로저으며 웃었다.이까짓게 협박인가?정말 웃기다!"제주 의약은 당신한테 가장 큰 카드죠?”그는 류명안을 조용히 바라보며 마치 죽음의 선고처럼 담담한 어조로 말했다. “모방품으로 법에 어긴데도 죄가 죽을 정도는 아니었다.”"하지만 너는 가장 잘 못한 것은 내 와이프를 건드는 것이야”"다음으로, 나는 당신의 모든 카드를 하나씩 파괴할 거야. 당신은 곧 이 세상에서 아주 큰 절망을 느끼게 될걸?!”말을 마치자, 주머니에서 휴대전화를 꺼내 문자메시지를 재빨리 편집해 보냈다.[수신자 : 전신전 전주 직속위대장, 전왕전력][코드 : 급살!][내용 : 집행!]......전신전 전주 직속위대는 집행 속도 빠름으로 유명했고 작전 시 번개같이 대단했다.염구준은 문자를 보낸 지 몇 분이 안 되어 위대장 '급살'은 염구준의 지시에 따라 전신전 특권을 직접 사용하여 제주 의약 그룹에 가장 치명적인 전면적인 타격을 가했다!제주시 의약품 규제 부문, 금융 대출 부문, 시장 규제 부문, 전력, 급수 회사까지...... 제주의약그룹과 관련된 모든 기업이나 개인은 모두 제경시로부터 엄명을 받았다.그의 모든 타켓이 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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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군신의 귀환   제361화

    다 끝났어!그에게 전화한 사람들 한 명 한 명은 재산이 백억이 넘는 사람들이였고 제주의약그룹의 상임이사로 그룹 주식까지 갖고 있어 인맥이 매우 넓었다. 하지만 이번 일의 심각성은 이미 모든 사람의 상상을 뛰어넘었다.무슨 인맥 관계, 파트너... 모든 사람들은 절대적인 침묵을 지켰다.어떤 세력이나 개인들도 감히 제주의약그룹을 돕지 못했다.이른바 '국내 3위권 제약기업'은 마치 환상의 물거품처럼, 보이지 않는 손가락 하나로도 쉽게 터졌다!"너야, 너임이 틀림없어!"그제서야 류안명이 앞에 있는 구준을 보았는데 그의 모습은 마치 광마를 방불케 했다."염구준, 네가 배후에서 조종한거야? 아니면 도대체 뭘 어떻게 한 거야...! 아니, 너는 나를 쓰러뜨릴 수 없어. 나는 산업단지가 있다고! 그렇게나 많은 직원들이 나 덕분에 먹고 사는데 나라가 나를 포기할 리가 없어.. 절대 불가능해!"그럴 리가 없다고?전신전 전주의 사전에서는 결코 불가능이란 단어는 존재하지 않는다!"내가 말했지."구준은 마치 물에 빠진 개미 한 마리를 바라보는 듯한 류안명을 담담하게 주시하였다."너의 모든 기댈 곳들을 파괴할거라고,물론 너의 산업단지도 포함해.""총 1만2천4백62명의 직원들, 그들도 네 보호막이 되지 않을 것이다."말을 하며 그는 옆 바닥에 떨어진 망원경을 손가락으로 짚으며 가볍게 입을 열었다."눈 깜빡이지 말고 자세히 보도록 해!""산업단지, 나의 산업단지..."구준의 말소리가 떨어지는 순간 류명안은 온몸을 떨며 조건반사적으로 달려나가 바닥에서 망원경을 주워, 베란다 가장자리로 돌진했다. 그러고는 멀리 있는 제주의약산업단지 쪽으로 바라보았다.어안이 벙벙했다!약 15km 떨어진 제주의약산업단지 상공에 눈폭풍 무늬가 도배된 전투기 6대가 날며 선회하고 있었다.지면에는 무려 백여 대의 검은색 승용차가 쌩쌩 몰려와 산업단지의 모든 출입구를 모두 틀어막았다.산업단지 안쪽에는 제주의약유니폼을 입은 몇만 명을 넘는 인원수의 직원들이 플랜트에서 빠져나오고 있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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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결하는 두 사람을 제외하고 정영 팀만 방에 남았다.그들은 혹시나 다칠까 봐 전신 영역을 펼치고 지켜보았다.봉유곡과 염구준은 짧은 시간 내에 벌써 수백 번의 초식을 주고받았다.‘녀석 왜 이렇게 강해?’출관하자마자 강력한 고수를 만난 것이 너무 놀라웠다.방금 전에 오만했던 자신이 조금은 창피했다.“집중하세요!”염구준은 상대방이 멈칫하는 틈을 타 검에 모든 기운을 담아 상대방의 가슴을 공격했다.‘방심했다.’봉유곡은 재빨리 도끼로 가슴을 막고 두 손으로 가까스로 버텼다.오랫동안 싸우지 않았더니 실력이 떨어진 것이다.쿵!검광이 아래로 떨어진 순간 봉유곡의 몸이 뒤로 날아가며 한쪽 얼음 벽에 부딪쳤다.방심한 탓에 염구준의 공격을 미처 막아내지 못했다.“이겼어!”옆에서 지켜보던 주작이 기쁜 나머지 주먹을 불끈 쥐며 펄쩍 뛰었다.정영 팀도 도와주고 싶었지만 이런 규모의 싸움에 끼어들 틈이 없었다.“죽은 척하지 마세요.”염구준은 얼음 덩어리에 묻힌 봉유곡을 향해 소리 질렀다.비록 일격에 상대방을 쓰러트렸지만 우세를 차지한 것은 아니었다.상대방이 방심해서 운이 좋았을 뿐이었다.와르륵!봉유곡은 얼음 덩어리를 헤치고 당당하게 일어났다.찢어진 옷을 보니 전보다 더 미치광이 같았다.“하하하. 좋다. 날 열받게 하는데 성공했어.”한때 세상에 이름을 떨친 강자였는데 지금은 반천인 경지 애송이에게 당해서 수치스러웠다.“허풍은 그만하고 제대로 싸우죠.”염구준이 비아냥거렸다.“현체연혈!”갑자기 봉유곡이 기합을 넣더니 몸뚱이가 커지며 너덜너덜하던 옷을 완전히 찢어버렸다.기운은 변하지 않았는데 체력이 눈에 띄게 강해졌다.염구준은 육체를 강화하는 비술에 관한 기록을 본 적이 있었지만 구체적인 수련 방법은 몰랐다.그의 눈에 봉유곡은 실전된 무술을 많이 알고 있는 보물 같았다.산 채로 체포할 수 있다면 적지 않은 무술들을 알아낼 수 있을 것 같았다.휙!갑자기 봉유곡이 도끼를 들고 염구준을 향해 공격했다.속도가 너무 빨라 잔영이 스쳐지나는

  • 군신의 귀환   제1817화

    슈우웅!붉은 빛이 스치더니 얼음 인간이 설구를 공격했다.그를 깨운 장본인을 갈갈이 찢어 죽이고 싶었다.쿵!염구준이 검을 들고 공포스러운 일격을 막았다.첫 공격이라 두 사람은 무승부였다.“구자검!”얼음처럼 차가운 남자의 눈에서 의아한 빛이 흘렀다.“어쩐지 네가 눈에 거슬린다 했어.”염구준은 콧방귀를 끼며 맞받아쳤다.“그건 나도 마찬가지거든요.”예로부터 정파와 사파는 대립했고 검을 사용하는 무술인은 정파에 속했다.두 사람은 공포스러운 기운을 발산하며 서로를 쏘아봤다.“선배님, 참 대단하세요. 얼음에 자신을 봉인해 죽은 척하면서 오랜 세월을 살아오셨네요.”염구준은 얼음 인간의 비밀을 밝혔다.이 수법은 숙면 장치와 흡사했다.“흥! 그때 변고가 없었더라면 나도 구차하게 살지 않았어.”얼음 인간은 계속 기운을 발산하며 오만하게 굴었다.염구준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질문했다.“그때 무슨 일이 있었어요? 그리고 옥패 8개는 무슨 용도가 있습니까?”남자의 말투를 보아 많은 것을 알고 있는 것 같았다.“하하하.”그가 소리 내어 웃더니 억지를 부렸다.“알고 싶어? 알려주기 싫은데. 영영 모른 채로 살 거라.”좋게 얘기하려고 했는데 상대방이 일부러 말하지 않아 염구준은 열받았다.“그럼 말할 때까지 무력을 써야겠어요.”그는 검을 가로 휘두르며 상대방을 물리쳤다.“고작 반천인 실력이냐? 본왕의 실력을 보여주마.”얼음 인간은 오만하게 말하며 기운을 반천인 경지로 억눌렀다.표정만으로도 등골이 오싹하게 만들어서 어쩌면 천인 경지가 아닐 수도 있었다.“젠장. 실력을 낮췄어요?”염구준은 조소를 날렸다.“겉보기엔 강력한 기운을 발산하지만 진짜 실력은 그저 그렇네요.”똑같이 반천인 실력이라면 상대방을 쓰러트릴 자신이 있었다.“시끄럽다. 반천인 경지로 충분히 너를 죽일 수 있다.”얼음 인간은 자신의 실력에 자부심을 가졌다.말이 끝나자마자 도끼를 휘둘러 수많은 빙추를 발사했다.강력한 공격에 맞서, 염구준은 화염의 검기를 휘둘렀다.쿵!

  • 군신의 귀환   제1816화

    “하하하, 옥패는 내 것이다!”달무가 미친듯이 웃으면서 왼쪽 팔에 기운을 모아 힘껏 공격했다.한 방에 딱딱한 얼음덩어리들이 사방으로 튕겼다.갑자기 돌변한 달무를 보고 모두 놀랐다.광폭 펭귄에게 포위되었을 때, 극한철충에게 공격당했을 때도 전혀 이런 실력을 발휘하지 않았기 때문이다.“여우 꼬리가 드디어 드러났네.”염구준은 달무의 뒷모습을 보며 코웃음을 쳤다.방금 전에 달무가 보물에 욕심이 없이 통 크게 분배하는 것만 봐도 돈이 목적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이제 보니 옥패가 그의 진짜 목적이었다.“젠장. 위장해서 어부지리를 챙기려고 했어? 내 손에 죽을 줄 알아.”백호는 배신감에 열받아 씩씩거렸다.“급할 거 없어. 도망치는 것도 아닌데 일단 지켜보자.”염구준은 어깨에 멘 큰 가방을 내려 검갑을 꺼냈다.다년간의 전투 경험으로 보아 얼음 인간은 위험하다는 직감이 들었다.쿵!달무가 또 주먹을 날려 큰 구멍을 내고더니 얼음 인간의 목에서 옥패를 잡아당겼다.그런데 옥패를 확인한 순간, 그의 표정이 이내 굳어버렸다.“이거 가짜야!”염구준은 얼음 인간에게서 살인 기운을 느꼈다.“달무는 곧 죽겠구나.”말이 떨어지자마자 얼음 인간은 얼음을 깨고 손을 뻗어 달무의 목을 졸랐다.아주 오래되고 사악하고 강력한 기운으로 보아 강력한 고수가 틀림없었다.“개미 같은 인간아. 감히 나한테 무례하구나.”펑!남자가 기운을 발산하여 나머지 얼음을 부숴버리고 왕좌에서 천천히 일어섰다.온몸에서 발산하는 어마어마한 기운은 천인보다 더 강력했다.충격을 받은 염구준은 몸속에서 전의가 불타올라 숨이 가빠왔다.무서워서 이러는 것은 아니었다.“사… 살려줘.”달무는 숨이 막혀 발버둥을 치며 애원했다.“죽어라!”얼음 인간은 손에 힘을 주면서 달무의 목을 가볍게 비틀었다.그리고 달무의 힘과 혈액을 흡수해 자신의 기운을 상승시켰다.‘극악무도한 수법이구나.’염구준이 눈을 가늘게 뜨고 지켜봤다.다른 사람의 기운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 줄은 생각도 못했다.

  • 군신의 귀환   제1815화

    “장로님, 얼음 인간을 만나려면 얼마나 더 가야 합니까?”설구가 통로 안쪽을 가리키며 대답했다.“이 통로를 따라 계속 가면 만날 수 있어요.”염구준의 무공 실력을 본 이상 감히 거짓말을 할 수 없었다.“가자. 설마 내가 부축해 주길 기다려?”염구준은 몇몇 사람들을 보며 나지막하게 말했다.지금은 책망할 때가 아니었다.정영 팀원은 그가 화났다는 것을 알고 고개를 푹 숙였다.통로로 이동할 때는 그나마 순조로웠다.안으로 깊숙이 들어갈수록 방한복을 입었는데도 엄청 추웠다.“맞습니다. 바로 이 느낌이에요. 거의 다 온 거 같습니다.”설구는 흥분하여 목소리가 떨렸다.뒤에서 따라가던 사람들은 다시 정신을 차리고 발걸음을 독촉했다.이번 행차의 목적은 결국 얼음 인간이었다.무리에 섞여 있던 달무의 눈에 서늘한 빛이 스쳐 지났다.속으로 무슨 생각을 하는지 누구도 알지 못했다.통로 안으로 들어갈수록 온도가 급격히 하강해 설씨 가족들은 더는 버티지 못하고 중도에서 기다리기로 했다.또 한참을 걸어가자 통로가 점점 넓어지더니 방 하나가 나타났다.주변이 어두컴컴하여 손전등을 켜도 전부 비추지 못했다.“아아아.”염구준이 크게 소리를 치고는 귀를 기울여 메아리 소리를 기다렸다.방향판도 없으니 이 방법밖에 없었다.한참 뒤에야 메아리가 울려 퍼졌다.“여기 공간이 엄청 넓어서 조명탄을 사용하세요. 그리고 각별히 조심해야 합니다.”피웅!날카로운 소리와 함께 조명탄이 위로 치솟으며 방을 밝게 비추었다.“사람 얼굴이다.”누가 주변을 살피다가 한쪽 벽에서 요귀의 얼굴을 발견한 것이다.다들 가리키는 방향으로 시선을 돌렸더니 정말 그곳에 있었다.그러나 거리가 있는 데다 조명탄이 소진되어 방은 또 다시 어둠에 잠겼다.“가까이 가서 봅시다.”염구준이 앞장서서 가더니 또 조명탄 하나를 쏘아 올렸다.이번에 똑똑하게 보았다.얼음 안에 빨간 옷을 입은 남자가 한 손에 커다란 도끼를 들고 왕좌에 앉아 있었다.자세히 보면 남자는 야릇한 미소를 짓고 눈동자는 내리

  • 군신의 귀환   제1814화

    백호는 그의 모습만 봐도 강력한 초식을 사용한다는 것을 알아챘다.모든 사람들이 멀리 사라진 것을 확인하고서야 염구준은 엄숙한 표정을 지었다.“가만 있으니까 내가 우스워 보여? 타올라라!”체내의 기운을 빠르게 움직이자 온몸이 순식간에 화염에 휩싸였다.이어서 강력한 권영을 번쩍이며 빠른 속도로 공격했다.극한철충을 죽이겠다고 반천인 경지의 실력을 사용한 것이다.지속적인 공격을 퍼붓자 주변 온도가 계속 상승했다.남극 빙원에서 생존하는 생물들은 워낙 고온을 좋아하지 않아 염구준의 화염 공격을 피해 바닥과 벽 사이를 뚫고 들어가버렸다.“좋은 냄새 나네.”공격을 거두자 맛있게 구운 고기 냄새가 풍겼다.하지만 극한철충은 징그럽게 생겨서 식욕을 돋우지 못했다.한바탕 공격을 퍼부었더니 바닥에 죽은 벌레들이 여기저기 널려 있었다.겨우 살아남은 철충들은 다시는 나오지 않았다.그제야 염구준은 돌아서서 가운데 통로로 들어갔다.그 시각 얼음 인간은 그와 만나길 엄청 기대하고 있었다.먼저 간 일행은 한참을 달리다가 염구준이 오기를 기다렸다.뜨끈한 열기를 감지한 정영 팀은 그가 반천인 힘을 사용했다는 것을 알았다.“저기요. 저기 있는 분은 어떤 사람이에요?”달무가 궁금해서 물었다.“당신이 알 바가 아니야.”백호는 체면도 주지 않고 싸늘하게 대답했다.비굴한 목숨을 살려줬는데 정체를 캐묻자 정영 팀은 매우 불쾌했다.게다가 상황이 불리하면 바로 돌아서는 인간은 염구준의 신분을 알 자격이 없다 여겼다.“아, 네. 제가 괜한 소리했네요.”달무가 멋쩍게 웃으면서 옆으로 물러섰다.“안 되겠어. 주상님을 도와주러 갈 거야.”한참을 기다려도 염구준이 나타나지 않자 주작은 걱정되었다.“안 돼. 주상님의 명령대로 여기 있어야 해.”백호가 나서서 말렸다.그는 명령을 어기지 않고 지시한 때로 잘 따라서 염구준이 신뢰하는 부하였다.“비켜. 아니면 무력을 쓸 거야.”주작은 짜증이 났다.지금 그녀는 염구준에게 대한 걱정이 선을 넘어서 마음이 혼란스러웠다.“주상

  • 군신의 귀환   제1813화

    염구준이 경계하면서 주변을 살폈다.하지만 정예 팀 외에는 누구도 말을 듣지 않았다.“아아아악!”그때 누군가의 비명소리가 들렸다.달무의 팔에 젓가락만큼 굵고 길이가 1 미터인 벌레가 기어 다니더니 눈 깜짝할 사이에 그의 팔을 갉아먹었다.벌레를 발견한 다른 사람은 바로 검으로 잘라버렸다.“도망쳐! 벌레 엄청 강력해!”모두 공포에 질려 보물을 담은 가방을 내팽개치고 염구준에게 달려갔다.사람의 욕심은 끝니 없어서 죽어도 불쌍하지 않았다.“극한철충이예요. 이 벌레는 남극 빙원에서 보기 드물지만 나타날 때마다 주변 사람들은 생존할 확률이 극히 적어요.”설구가 벌레를 알아보고 겁에 질려 덜덜 떨었다.그 사이 빨리 도망치지 못한 사람들은 이미 갈갈이 뜯겨 먹혔다.쿵!염구준은 기운으로 다가오는 극한철충을 토막냈지만 그래도 계속 공격했다.완강한 생명력은 바퀴벌레와 비슷했다.“전력으로 싸워서 바로 폭발시켜!”그가 주변 사람에게 지시했다.탐색하면서 공격한 결과 극한철충은 화연 종사에 도달하기만 해도 쉽게 죽일 수 있었다.그런데 벌레가 밑도 끝도 없이 기어 나왔다.퍽! 퍽!정영 팀은 협공으로 극한철충을 폭발시켰다.아무리 생명력이 완강해도 불에 탄 벌레는 살덩어리가 되어 움직이지 못했다.“뭐야, 벌레집을 건드렸나? 왜 더 많아진 거 같지?”미친듯이 기어 나오는 벌레를 보자 백호는 등골이 오싹했다.사람의 체력은 한계가 있어 모두 소진할 때까지 싸워도 벌레를 죽일 것 같지 않았다.“장로님이 말씀하신 얼음 인간은 어디 있어요?”염구준이 엄숙하게 물었다.지금 눈앞에 세 갈래 길이 보이는데 거기서 한 통로는 틀림없이 얼음 인간이 있는 곳으로 갈 것이다.여기 벌레들을 전부 폭발시키려면 적어도 땅을 10 미터 파서 둥지를 찾아야 하는데 지금 그럴 시간이 없었다.“근데 여기 보물은 어떡해요?”설구는 보물들을 챙길 수 없는 것이 아쉬웠다.“돈이 중요해요 목숨이 중요해요?”염구준은 벌레를 폭발시키며 말했다.이 순간에도 미련을 못 버리고 꾸물거려

  • 군신의 귀환   제1812화

    저항력이 약한 악어의 배에 구멍이 뚫리더니 빨간 속살이 드러났다.아직 내장이 나오지 않은 것을 보니 살이 꽤 두터운 것 같았다.“크앙!”악어는 아팠는지 꼬리를 홱 휘두르며 호수에 들어갔다.도망친 것이다.염구준은 깊은 원한도 없으니 뒤쫓지 않고 돌아서서 일행을 따라갔다.통로를 따라 걷다가 먼저 들어온 일행을 발견했다.염구준이 나타나자 그들은 대단한 사람을 본 것처럼 모두 멍하니 쳐다봤다.“황금산을 찾았어요? 왜 움직이지 않아요?”염구준이 장난스럽게 말했다.“진짜 황금산이에요.”그때 주작이 그의 목소리를 듣고 고개를 돌리며 대답했다.세상 곳곳을 다니면서 별의별 희한한 일을 겪어본 주작마저도 이런 장면은 처음이었다.염구준은 무슨 물건인지 궁금해서 다가가 보았다.진짜 황금산이었다.반짝이는 황금과 많은 보석들이 한 곳에 쌓여 있는데 대충 보아도 10미터는 되는 것 같았다.이것을 전부 팔아버리면 어마어마한 돈을 벌 수 있다.“하하하. 봤지? 나 거짓말하지 않았지?”달무가 정신을 차리더니 미친듯이 웃었다.“그럼. 우린 형님을 의심한 적이 없었어.”달무의 부하 두 명은 서둘러 가방에 값나가는 보석들을 담기 시작했다.전에 언급했던 황금은 이미 물러갔으니 이거라도 챙겨야 했다.이 순간 가방이 너무 작은 것이 원망스러웠다.그 모습을 본 설씨 가족들이 나서서 제지했다.“이 보물들은 우리가 먼저 발견했으니까 모두 우리 몫이에요.”조금만 챙겨도 엄청난 돈을 벌 수 있고 몰락한 설씨 가문을 재기하려면 자금이 필요했다.“우리 같이 들어왔는데 너희가 먼저 발견했다고? 웃기지 마.”인성이 나쁜 달무의 부하들은 손에 든 무기를 휘두르면서 말했다.그러다 싸움 실력이 엄청난 염구준을 생각하고 다시 내려놓았다.이 자리에서 무기를 휘두른다면 바로 죽음을 자초하는 것이었다.분위기가 심각해지자 달무가 멋쩍게 웃으면서 중재했다.“하하하. 보물들이 많은데 싸울 필요가 있어요? 사이 좋게 나누면 되잖아요. 저기 선생님이 절반을 챙기고 나머지 절반은 나랑

  • 군신의 귀환   제1811화

    “각 구역에 통로가 있으면 입구에 동그라미 그리고 없으면 엑스 표시하세요.”염구준이 현장에서 지휘하기 시작했다.그동안 동고동락하면서 설씨 가문은 그의 말을 의심치 않았다.지시를 받은 사람들은 바쁘게 움직였다.달무와 그의 부하들은 궁전의 서랍들을 뒤지며 보물을 찾았다.이렇게 큰 대가를 치렀는데 주먹만 한 황금을 찾지 않는다면 큰 손해라고 여겼다.“아씨, 개뿔도 없잖아.”인내심이 바닥난 누군가 불평하기 시작했다.여기에 어마어마한 황금이 있다했는데 정작 와보니 아무것도 없었다.“달무, 황금은 어디 있어?”부하는 ‘형님’이라고도 부르지 않았다.그들 모두 이기적인 인간들이라 눈앞에 이익이 있으면 형님이라 빌붙고 얻을 것이 없으면 아는 척도 하지 않았다.하지만 달무는 화내지 않고 웃으면서 대답했다.“하하. 이봐. 내가 뭐 하러 거짓말을 하겠어. 계속 찾아.”풍덩!부하 한 명이 괜한 돌멩이를 던지며 화풀이했다.“젠장, 여기 호수만 뒤지지 않았는데 설마 밑에 있는 거 아니겠지?”돌 하나가 큰 파도를 일으킨다고 그때 호수면에 거대한 소용돌이가 휘몰아쳤다.돌을 던진 남자는 화들짝 놀라 그 자리에 얼어붙었다.‘엄청난 기운이야.’염구준은 수상함을 느끼고 다급하게 말했다.“호수 아래에 뭐가 있어요. 거기서 떨어져요!”푸우욱!갑자기 물보라가 사방에 튕기면서 호수에서 거대한 머리가 나타나 돌을 던진 남자를 통째로 삼켜버렸다.돌을 던진 대가로 목숨을 잃은 것이다.‘악어?’남극 빙원에 악어가 있다니 참 신기했다.보통 사람들의 인식을 뛰어넘는 동물이 여기 있다니, 이런 냉혈 동물들은 극한 지역에서 살면 안 되었다.“크앙!”거대한 악어가 포효하며 궁전으로 올라왔다.“극한빙악입니다!”설구가 소리를 질렀다.실체를 본 적이 없지만 광산에서 화석을 판 적이 있었다.멸종된 동물이 눈앞에서 살아 움직이니 정말 놀라웠다.스으윽!악어가 꼬리를 흔들더니 달무의 부하를 쳐서 핏덩이로 만들어버렸다.일격의 파워만 봐도 반천인 경지에 도달했다는 것을 알

  • 군신의 귀환   제1810화

    "끄아악!"브루언은 아파서 비명을 지르면서 바닥에서 뒹굴며 겁에 질린 채로 입을 열었다. "너희들은 사람이 아니라 악마야.""퉤, 별 것도 아닌게 까불고 있어." 백호는 침을 뱉으며 말했다. 브루언을 채 해결하기도 전에 동굴에서는 또다시 욕설이 들려왔는데, 목소리를 들어보니 달무 일행이었다."X발, 브루언 그 새끼가 사람이야? 오랫동안 함께 해온 사이에 배신을 때려?""그 새끼가 계획을 망치지만 않았어도 그렇게 많은 사람이 죽지는 않았을 거야.""진짜 내 눈에 들키지만 마라. 보는 즉시 갈기갈기 찢어죽여버릴 테니까."말만 들어서는 쌓인 게 이만저만이 아닌 것 같았다.이윽고 달무 일행이 모습을 드러냈고, 그들은 멀리서 서 있는 염구준 일행과 눈이 마주쳤다.지금 달무 쪽 일행은 총 여섯으로, 손실이 매우 막심했다. "살려줘!"그들의 모습을 본 브루언은 바닥에서 얼굴이 하얗게 질린 채로 아주 작은 소리로 도움을 구했다.'뻔뻔하면 무적이라더니.'탕!달무는 앞으로 걸어가 일격으로 그를 죽인 뒤 웃으면서 염구준 등을 바라보았다."저희 대신 배신자를 처리해주신 거, 감사합니다."그는 전에 염구준이 도와주지 않았던 것은 말도 하지 않고 그저 감사인사를 했다.상대방이 손을 쓸 생각이 없다는 걸 눈치챈 염구준은 그를 신경쓰지 않고 담담하게 말했다. "백호, 네 일이나 잘해. "이 말을 들은 백호는 대문 앞으로 다가가 두 손을 문에 대고 팔에 핏줄이 보일 정도로 힘을 주었다."하압!"이 거대한 힘에 문 위에 있던 얼음은 전부 갈라져 땅에 떨어졌고 얼음이 없어지자 두꺼운 대문 역시 반응을 보였다.끼익.대문은 소리를 내면서 천천히 양쪽으로 움직였다.이 두 문은 가볍지 않았다. 백호조차도 이마에서 땀이 나올 정도로 힘이 들었으니까 말이다."후!"문이 완전히 열리자 백호는 힘을 거두고 탁한 기운을 토해냈다.안에는 약간의 빛이 있었는데, 내부 장식은 고대의 궁전처럼 보였다. 비록 오랫동안 얼어붙어 있었던 장소지만 이곳은 사람들에게 위엄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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