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명안은 속으로 무서워 죽을 지경이었지만 얼굴빛은 변함없이 날뛰며 송호민을 끌고 몇 걸음 뒤로 물러서더니 또 손을 벌리고 멀리 제주 산업 단지쪽을 가리키며 이를 악물고 말했다. "저기 보여? 저곳은 바로 내 제주 의약 공장이다!”"직원 수만 명, 이사 수십 명, 기업 규모가 2000억 원 이상...... 무슨 뜻인지 알아? 그 말은 내 목숨이 중요하기 때문에 제경도 감히 내 손가락 하나 까딱하지 못한다는 뜻이야.”또다시 베란다 가드레일로 달려가 별장 구석에 있는 카메라를 가리키며 미친 듯이 웃었다. "염구준, 네가 별장에 발을 들여놓았을 때부터 너의 모든 짓을 카메라에 찍혔어. 나한테 확실한 증거가 있으니 모두 하드디스크와 웹클라우드에 저장되어 있었고주우고 싶어도 지울 수도 없는 증거야!”"나를 죽여도 너는 절대 살 수 없어!”염구준는 고개를 가로저으며 웃었다.이까짓게 협박인가?정말 웃기다!"제주 의약은 당신한테 가장 큰 카드죠?”그는 류명안을 조용히 바라보며 마치 죽음의 선고처럼 담담한 어조로 말했다. “모방품으로 법에 어긴데도 죄가 죽을 정도는 아니었다.”"하지만 너는 가장 잘 못한 것은 내 와이프를 건드는 것이야”"다음으로, 나는 당신의 모든 카드를 하나씩 파괴할 거야. 당신은 곧 이 세상에서 아주 큰 절망을 느끼게 될걸?!”말을 마치자, 주머니에서 휴대전화를 꺼내 문자메시지를 재빨리 편집해 보냈다.[수신자 : 전신전 전주 직속위대장, 전왕전력][코드 : 급살!][내용 : 집행!]......전신전 전주 직속위대는 집행 속도 빠름으로 유명했고 작전 시 번개같이 대단했다.염구준은 문자를 보낸 지 몇 분이 안 되어 위대장 '급살'은 염구준의 지시에 따라 전신전 특권을 직접 사용하여 제주 의약 그룹에 가장 치명적인 전면적인 타격을 가했다!제주시 의약품 규제 부문, 금융 대출 부문, 시장 규제 부문, 전력, 급수 회사까지...... 제주의약그룹과 관련된 모든 기업이나 개인은 모두 제경시로부터 엄명을 받았다.그의 모든 타켓이 제주
다 끝났어!그에게 전화한 사람들 한 명 한 명은 재산이 백억이 넘는 사람들이였고 제주의약그룹의 상임이사로 그룹 주식까지 갖고 있어 인맥이 매우 넓었다. 하지만 이번 일의 심각성은 이미 모든 사람의 상상을 뛰어넘었다.무슨 인맥 관계, 파트너... 모든 사람들은 절대적인 침묵을 지켰다.어떤 세력이나 개인들도 감히 제주의약그룹을 돕지 못했다.이른바 '국내 3위권 제약기업'은 마치 환상의 물거품처럼, 보이지 않는 손가락 하나로도 쉽게 터졌다!"너야, 너임이 틀림없어!"그제서야 류안명이 앞에 있는 구준을 보았는데 그의 모습은 마치 광마를 방불케 했다."염구준, 네가 배후에서 조종한거야? 아니면 도대체 뭘 어떻게 한 거야...! 아니, 너는 나를 쓰러뜨릴 수 없어. 나는 산업단지가 있다고! 그렇게나 많은 직원들이 나 덕분에 먹고 사는데 나라가 나를 포기할 리가 없어.. 절대 불가능해!"그럴 리가 없다고?전신전 전주의 사전에서는 결코 불가능이란 단어는 존재하지 않는다!"내가 말했지."구준은 마치 물에 빠진 개미 한 마리를 바라보는 듯한 류안명을 담담하게 주시하였다."너의 모든 기댈 곳들을 파괴할거라고,물론 너의 산업단지도 포함해.""총 1만2천4백62명의 직원들, 그들도 네 보호막이 되지 않을 것이다."말을 하며 그는 옆 바닥에 떨어진 망원경을 손가락으로 짚으며 가볍게 입을 열었다."눈 깜빡이지 말고 자세히 보도록 해!""산업단지, 나의 산업단지..."구준의 말소리가 떨어지는 순간 류명안은 온몸을 떨며 조건반사적으로 달려나가 바닥에서 망원경을 주워, 베란다 가장자리로 돌진했다. 그러고는 멀리 있는 제주의약산업단지 쪽으로 바라보았다.어안이 벙벙했다!약 15km 떨어진 제주의약산업단지 상공에 눈폭풍 무늬가 도배된 전투기 6대가 날며 선회하고 있었다.지면에는 무려 백여 대의 검은색 승용차가 쌩쌩 몰려와 산업단지의 모든 출입구를 모두 틀어막았다.산업단지 안쪽에는 제주의약유니폼을 입은 몇만 명을 넘는 인원수의 직원들이 플랜트에서 빠져나오고 있었는
류안명은 온 몸이 떨리며 손에 든 망원경을 천천히 내려놓고는 덤덤한 얼굴의 구준을 보았는데, 마치 지옥에서 나온 악마를 바라보는 것만 같았다.서늘한 기운이 발에서 머리 위로 올라오고 있었다.염구준, 그는 대체 어떤 사람인가?!제주의약산업단지에서 일어나고 있는 모든 것은 단연 염구준이 만든 일 일것이다.조금 전에 그가 문자 한 통을 보내서 그룹이 즉시 파산의 피해를 입었으니까...용하국내에서 대체 어떤 사람이고, 어떤 신분이고, 어떤 지위에 있어야 이렇게 무서운 실력을 가질 수 있을까?눈앞의 이 성이 염씨는 절대 평범한 데릴사위가 아니다,그...그는 정말 인간이 아니야!"시간이 거의 다 됐다."구준은 물론 류안명의 얼굴의 놀라움을 조금도 개의치 않았고,옆에 있는 손호민은 더욱 무시한채 손을 뻗어 멀리 제주산업단지 방향을 가리키며 담담하게 웃었다."너희가 가장 보고 싶은 한 장면이 왔어."가장 보고싶은 장면?류안명과 손호민은 망연자실한 얼굴로 서로 눈을 마주치고 또 무의식적으로 망원경을 들고 산업단지 쪽을 계속 바라보았다.15km 떨어진 산업단지 범위 내에서 노동자, 게이트키퍼, 청소부, 중고위급 임원... 모든 직원들이 모두 대피했고 제주측 차량도 이미 모두 뒤로 물러나 무려 4~5km나 빠져나간 상태였다.그리고 산업단지 상공에는 전투기 여섯대도 이미 선회하는 것을 멈추고 각각 차밭의 다른 위치로 날아갔고 전투기 선실복이 천천히 열리면서 섬뜩한 고폭 폭탄이 모습을 드러냈다! 펑,펑,펑!폭탄을 투사하는 듯한 날카로운 소리였다.총 3백여 개의 고폭 폭탄이 여섯 대의 전투기 하단에서 급착륙해 아래 산업단지 지상 건물로 계속 다가오고, 다가오고, 또 다가왔다!콰르릉!모든 폭탄이 거의 동시에 터졌다!부지면적은 15만 평방메터가 넘고 표준적인 축구장 스무 개 크기의 제주산업단지는 하늘로 치솟는 화염 구름에 철저히 휩싸였다!지상에 있는 건물, 공장, 생산설비, 직원 합숙소, 시멘트 도로, 철근콘크리트...모든 것이 불타오르는 빛의 엄청난
입으로는 "진짜가 아니야"라고 말했지만,사실 마음속으로는 알고 있었다.심혈을 기울여 만든 모든 것이 눈앞의 이 염구준에 의해 모두 망가졌다느 것을. 마치 걸레로 지도우를 살짝 닦았을 뿐인데 제주의약을 이 세상에서 완전히 제명해버렸다!"이 세상에는 건드리지 말아야 할 사람이 너무 많지,그리고 나는 우연치 않게도 가장 건드려서는 안되는 사람이야."구준은 류안명을 담담히 바라보며 입을 열었다. "네가 손씨그룹을 파괴하고 싶어했으니 내가 너의 제주의약을 미리 파괴했다.""너는 지금 내가 심혈을 기울인 모든게 파괴된 심정이 어떤지 궁금한거야?"인정했다, 그가 드디어 인정했어!제주의약그룹의 파멸도 역시 염구준이 한 일이다!옆에서는 손가을을 닮은 그 나이트클럽 아가씨가 제주의약의 파멸을 처음부터 끝까지 직접 목격하고 있었다. 그녀는 앞에 있는 구준을 보며 이빨을 떨고 온몸까지도 심하게 떨었다.거물이다, 이 염구준은 단연코 정말 대단한 거물일 것이다!제주의약그룹은 국내 상위 3위, 총 자산 수천억에 이르는 데 관련된 모든 방면이 어마어마하게 거대했으며 제주의 경제 기둥 중 하나였다!그런데 눈앞의 이 염구준은 단지 문자 한 통으로 전투기를 직접 동원하고 제주의 근로규제 부서들을 동원하여 이 경제적 기둥을 뿌리째 뽑아버렸다!이것은 대체 무슨 능력이란 말인가?그녀의 상식으로는, 그녀가 접할 수 있는 차원으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였다!"염, 염구준..."류안명 곁에 손호민은 두 다리가 이미 겁에 질려 힘이 풀렸다.그는 앞에 있는 구준을 보았다.마치 처음 이 ‘사촌 매부’를 아는 것 같았고 처음으로 손씨 가문의 데릴사위를 아는 것 같았다!그가 정말 일반 퇴역병이고, 쓰레기 데릴 사위인가?분명하게 그렇지 않다!그는 악마이고, 마귀이며, 사람을 뼈도 남기지 않고 먹는 요괴이며, 심연에서 빠져나온 마왕이다!"손호민."구준은 더 이상 류안명을 거들떠보지도 않고 손호민의 얼굴에 눈길을 서서히 떨어뜨리며 입을 열었다."요행껏 살면서 자신의 목숨을
"제주 관련 부서가 곧 와서 너희들을 법에 따라 처리할거야. 이번 생에는 감옥에서 잘 반성하고, 다음 생에서는 제발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마라."말을 끝마치고는 곧장 이 교외 별장을 떠나 청해시로 돌아갔다!제주의약그룹이 군의 발파에 의해 철거된 것, 이 일의 영향은 무척 컸다!8백여 킬로미터 떨어져 있는 청해시라도 이와 관련된 뉴스 보도를 첫시간에 바로 방영했는데,국내 상위 3위의 제약 거물이 어떤 불명확한 이유로 관련 부서에 의해 강제 단속되어 의료업계에서 철저히 제명되었다는 것이였다.제주의약 그룹이 의료시장에서 차지하는 점유율은 매우 방대했고, 각종 약물, 건강보조식품, 의약 기자재 등.. 점유율은 무려 20퍼센트에 달했으며 심지어 외국 시장도 상당 부분에 포함되어 있었다.제주의약그룹이 무너지면서 이 빈 시장 점유율은 곧바로 주요 의료업체들의 광기 어린 추격의 표적이 되었다!"아빠,엄마,큰아버지!"청해시,은빛아파트.가을은 거실에 앉아 TV에서 방영되고 있는 뉴스 보도를 보면서 심장이 거의 목구멍을 튀어나올 지경이였다."봐요,어서 봐,제주의약그룹이...없어졌어요!"태석,숙영,태산,심지어 심각한 상태의 전신마비가 온 '손중천'도 어안이 벙벙한 채 TV에 방영되는 제주산업단지 폐허를 보면서 머리가 모자랄 것 같았다.무슨 일이지?오전 무렵에도 류안명은 전화로 인천시의 호구초 재배기지를 내놓으라고 협박했었는데 겨우 오후에 제주의약 그룹이 없어졌다고?구준... 구준은 이미 제주에 가지 않았던가?"가을아, 빨리, 빨리!"숙영이 갑자기 몸을 떨더니 정신이 어느정도 돌아오자 가을을 향해 연신 소리를 질렀다. "구준이한테 전화해서 얼른 돌아오라고 전해. 저쪽에서 폭탄을 던지고 있으니 혹시나 무슨 일이라도 생긴다면..."그녀의 말이 다 끝나지 않았다!몇 미터 떨어진 곳에서 거실 방범문이 밖으로 살짝 밀쳐지며 구준이 활짝 웃으며 거실로 들어왔다.그는 방영되고 있는 신문기사를 보고는 심장이 벌렁거렸다.언론매체를 통해 '사실을 명확히 하라'는건 계획의
이어 그녀는 "그리고 사업부더러 서둘러 판매채널을 개설하라고 해. 약국, 병원, 건강보조식품 마트 등.. 나는 전국의 소비자들에게 우리의 생명 1호를 알릴거야, 우리의 건강보조식품이 전국을 향하도록 하게 할거야!"전화너머 기획부 사장의 목소리는 더할 나위 없이 신이났다. "네!"통화가 끝났어도 가을의 얼굴에 있는 홍조는 여전히 없어지지 않았고, 그녀는 구준의 팔을 꽉 잡았는데 작은 얼굴에는 말할 수 없는 설렘이 보였다.됐어,드디어 나아졌어!지금의 국내 시장,손씨의 성장세를 막을 기업은 더 이상 없었다.'생명 1호'의 판매 채널이 철저히 열리기만 한다면 창조될 이익은 무시무시한 천문학적 숫자일 수밖에 없을 것이다.그리고 빌방 강씨가문도!강씨가문에서 넘겨받은 그 산업들,남은 공장들,노동자들,옛 파트너들...지금은 모두 손씨의 관계망으로 되어 약물 판매에 헤아릴 수 없는 엄청난 혜택을 가져다 주었다.만사가 다 갖추어졌고 인젠 동풍만 남았다!지금은 매출이 없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았다.그저 공장 생산능력이 충분히 크지 않을까봐 겁났다. 새로운 생산라인이 계속 이행되는 한, 손 씨 그룹의 부상은 곧 있을 일이였다!"다음에 아주 중요한 일이 있으니 이제 해결을 해야지."구준은 가을의 이쁜 얼굴을 보고 거실에 있는 태석 등을 다시 보고는 미소지었다."아버지, 어머니, 내일 저랑, 가을이랑 같이 집 고르러 가시죠. 이제 이사 갈 준비해야죠."이것은 심사숙고한 후의 결정이였다.지금의 손씨가문에는 손중천 어르신, 손태산, 염희주, 그리고 장인장모가 있었는데... 이 집은 정말 작고 붐볐다.그리고 원래의 옛 손씨 집은 연대가 너무 오래되어 낡았으며 별장 규격과 인테리어 스타일이 이미 오래전부터 세대에 뒤떨어진 것이였다!"하지만..."태석은 머뭇거리며 이렇게 말했다."우리가 지금 발전하는 것은 비록 느리지는 않지만, 대부분의 자금은 은행에서 대출을 받는거라 돈이 결코 여유롭지 않아. 그러니 그건 나중에 다시 이야기하는거 어떠니?"구준은 고개를 저으며
가을의 눈이 반짝이더니 별장 모래판을 한참 쳐다보다가 데스크 뒤편에 있는 몇몇 분양 아가씨를 향해 손짓을 했다. "안녕하세요. 혹시 가장 높은 저 모래판 가격은 얼마인가요?"모래판?젊고 예쁜 분양 아가씨 몇 명이 통일된 직업 드레스를 입고 재잘재잘 모바일 게임을 하고 있었는데 가을이 이렇게 외치자 순간 얼굴에는 귀찮음이 어렸다.판매원 아가씨 중 한 명은 가슴에 '서서연'이라는 명찰이 걸려 있었는데, 그녀는 휴대전화를 들고 굳어진 얼굴로 걸어오더니 기분 나쁜 어투로 말했다."손님, 혹시 저랑 장난치시는 건가요? 모래판은 전시용으로 쓰이지, 외부에 판매되지는 않습니다.""사고 싶으시다면, 백화점을 둘러보시기를 권합니다. 어린이용 장난감을 찾으실 수 있을 겁니다. 그것도 가격이 저렴하지 않아요. 매두 비싸거든요."한바탕의 비꼼에 가을의 얼굴은 갑자기 어색해졌다.그녀가 묻는 것은 모래판 가격이 아니라 그에 해당하는 1호 별장이였다.이 서서연은 일부러 그녀의 뜻을 곡해한게 분명했다.모바일 게임을 다 놀지 못해 속이 답답했다."이런 서비스 태도를 좋아하는 고객이 거의 없을 겁니다."구준은 아내의 작은 손을 잡고 서서연을 차분히 바라보며 입을 열었다."당신들 매니저를 불러내요.1호 별장을 사겠으니까.즉시 수속을 해주시죠."서서연은 일단 어리둥절하다가 나중에는 콧방귀를 뀌었다. 허세 부려! 힘껏 부려!청해시의 부유한 사람들은 일찌감치 자신의 개인 별장을 소유했거나 도심에 있는 별장 단지에 살고 있었는데,향산 이쪽 여섯채의 빌라는 3년 넘게 지었는데도 가격이 계속 오르니 살 사람이 전혀 없었다.이곳에 이렇게 오래 방치되어 있었고 그들 몇 명의 판매원 아가씨들이 지키고 있었는데 마케팅 매니저는 한 달에 몇 번 오지도 않는데 어디 가서 사람을 찾아주겠는가?"손님, 농담하지 마세요."서서연은 손가락 앞에 놓인 모래판을 손가락으로 뻗으며 비웃었다."이렇게 비싼 별장 사 본 적 없으시죠? 진짜 부자는 여기 안와요, 다 전화로 연락해서 별장 자료를 보내달라고
비밀번호 없는게 더 간단했고 비밀번호를 입력할 필요 없어서 은행카드를 POS기에 꽂혀 잔고를 보면 되었다."맙소사, 너희들 어서 와 봐!"서서연은 데스크로 돌아와 POS기가 표시하는 계좌 잔고를 보았는데, 눈알이 거의 튀여나올 정도였다. 일, 십, 백, 천, 만, 십만, 백만, 천만...무려 열 몇 개 0이 있었다. 대충 봐도 판단할 수 있었는데 적어도 몇 조억 급은 넘어섰다!"충분히 봤나요?"구준은 가을의 손목을 잡고 천천히 데스크 앞으로 걸어갔고,얼굴에는 어떤 표정도 없었다. "충분히 봤으면 서둘러 수속 하고 별장 여섯 채를 전부 처리해주세요.""그쪽이 방금 말한 그 말은 일리가 있습니다. 시간 낭비하지 않을게요."구준의 말소리가 떨어지자 서서연은 연신 고개를 끄덕이며 설레는 얼굴로 붉게 달아올랐다.여섯 채의 별장이라니!마케팅센터가 방금 책정한 거래가격에 따르면 이들 여섯채 빌라의 실제 분양가는. 몇 조였다. 마케팅 대표로서 그녀는 판매가의 천 분의 이정도 판매금을 받을수 있었는데 즉 천 몇억원을 받을 수 있다!이게 무슨 개념인가?그녀가 마케팅 센터에서 3년 넘게 일했는데 매달 기본급은 겨우 몇백 초반이었고, 가끔 다른 마케팅 부서에 가서 카메오로 일했는데, 이 몇 년 동안, 총 천만원도 벌지 못했다.근데, 몇 억원이 넘는다니, 그녀가 먹지도 마시지도 않고 평생을 일만 한다해도 이렇게나 많은 돈을 벌 수는 없었다!"손, 손님,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제가 바로 자료를 준비해 드리겠습니다!"그녀의 흥분되어 말을 버벅거렸고 벌떡 일어나 뒤편 자료실로 달려가 별장 여섯 채의 관련 서류들을 모두 찾아냈다.두 손을 부들부들 떨며 구준의 앞으로 자료를 건네주었는데 목소리에는 감출수 없는 흥분이 보였다. "손님, 저희 마케팅 센터는 원스톱 서비스라 이 서류에 사인만 하시면 됩니다.""서류 한건당 7개 이름을 서명하시면 표기해야.. 아, 손님 혹시 이 여자분과 결혼하셨나요? 만약 결혼하셨다면, 이것은 결혼 후 재산이므로 이 손님도 서명이
“위천인은 들어봤지만 극한 반보천인은 처음이야. 어떤 건지 설명해 봐.”염구준은 새로운 경지에 대해 흥미가 생겼다.옆에 있던 제이든은 두 사람의 대화가 이해되지 않아 멍한 표정을 지었다.그의 세계에는 종사 경지가 이미 대단한 고수였다.예를 들면 그의 사부가 종사 경지였다.반보천인이라는 말은 아예 들어보지도 못했다.고대영이 고개를 끄덕이더니 차를 한 모금 마시고 이야기를 시작했다.“극한 반보천인의 중점은 ‘극한’에 있어. 즉 각 방면에 반보천인의 극치에 도달했다는 것을 설명하지. 그리고 네가 손에 넣은 용의 기운으로 기운을 연마하면 점점 순수해지거든. 그래서 특별히 알리러 온 거야.”…고대영은 본인이 알고 있는 것을 전부 말했다.한마디로 말할 수 없는 정도로 정보량이 많았다.솔직히 염구준이 그 기운을 낭비하는 것을 바라지 않는 마음에서 주구장창 늘어놓은 것이었다.이렇게 귀한 물건은 아무 곳에서나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하지만 염구준이 이미 사용한 이상 도로 내놓지 않을 것이다.“극한 반보천인은 얼마나 강하지?”염구준이 궁금해서 물었다.“전설에 의하면 천인을 죽일 수 있다고 했어.”고대영은 엄숙하게 검지로 하늘을 가리키더니 이내 해맑게 웃었다.“물론 다 전설일 뿐이야. 실제로 기록되지는 않았어.”극한 반보천인이든 천인이든 직접 눈으로 확인하지 않았으니 싸우는 것은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그건 좀 과장이라 생각해.”염구준이 본인 생각을 말했다.천인 경지와 싸운 것은 한 순간이었지만 그 힘은 이해할 수 없을 정도로 강했다.하지만 극한 반보천인이 되는 조건은 극히 까다로워서 현실적이지 않았다.“비록 전설이라고 하지만 네 손에 용의 기운이 있으니 기운을 순수의 극치로 연마할 수 있을지 시도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아.”손대영이 권고했다.두 사람은 한 편이라서 염구준의 실력이 강해지면 그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거록 존주를 잡고 다시 얘기하자.”염구준이 핑계를 댔다.그래도 속으로는 은근 기뻤다.용의 기운은
염구준도 아주 조심스럽게 용의 기운을 주입했다.얼마 남지 않은 폭력을 제거했으니 아주 안전했다.만약 은세가문에서 용의 기운이 전부 사용되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면 어떤 표정을 지을까?그가 던진 미끼가 모두 거짓이라고 할 것이다.두 사람은 천천히 진행하여 새벽이 되어서야 비소로 완성했다.다 끝났을 때 이미 기진맥진한 상태였다.“구준 씨는 정말 좋은 사람이야.”손가을은 한마디만 하고 꿈나라로 들어갔다.그녀의 기운도 종사 절정까지 이르렀다.염구준은 사랑스러운 눈빛으로 보면서 이불을 덮어주었다.최근, 강호인사들이 활발하게 움직이고 각 은세가문들도 속세에서 소란을 피웠다.앞으로 일은 누구도 장담할 수 없으니 아내가 자신을 보호할 정도로 강해지길 바랬다.이튿날 아침, 모든 것이 평소와 다름없었다.하지만 어떤 강호인들은 몰래 청해에 잠복하여 염구준의 체내에 있는 용의 기운을 노렸다.우두머리는 바로 진씨 저택에서 손해를 본 5대 가문이었다.오랫동안 계획했는데 결국 타인이 좋은 노릇을 했으니 억울하기 그지없었다.거록 존주는 지금도 행방이 나타나지 않았다.그러나 전국에서 발생한 인구 실종 사건이 그와 관련이 있었다.그는 사악한 기운을 수련하는 길에서 점점 더 멀리 가버렸다.염구준은 모든 일을 처리하고 용의 기운과 관련된 지인을 만나러 갔다.그런데 제이든이 계속 뒤를 따라다니며 아무리 핫한 관광지도 가지 않았다.속으로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없었다.“너를 잃어버리면 안 되니까 일단 차에 타.”염구준이 농담소리를 했다.제이든은 한마디도 하지 않고 알아서 차에 올라탔다.염구준의 차는 빠른 속도로 질주하여 글로리 호텔 입구에 도착하고는 익숙하게 한 룸으로 들어갔다.“딸을 등교시키느라 늦었어.”염구준이 시계를 보면서 말했다.“괜찮아. 나도 이제 도착했어.”고대영이 일어나더니 손을 내저으며 말했다.어제 용의 기운에 대한 소식을 듣자마자 바로 염구준에게 연락했다.그리고 중요한 일로 직접 만나서 얘기하자고 했다.“사양하지 말고 앉아.
각자 분주하게 바삐 움직이기 시작했다.하지만 제이든은 계속 그 자리에 서 있었다.염구준이 자신을 무시했다고 엄청 화가 난 것이다.“용하는 무술의 고향이라고 했는데 난 믿지 않아요. 서양권법이야말로 최고예요. 그러니까 우리 대결해요.”비록 녀석은 혼혈인이지만 몸속에 용하의 피가 흐르고 있었다.이렇게 조상들을 모욕하다니 정말 슬픈 일이 아닐 수 없었다.듣다 못한 염희주가 염구준에게 뛰어갔다.“너는 학교에서 어린 애들은 싸우면 안 된다고 교육받지 않았어?”“나보다 고작 2살 많으면서 누굴 어린 애라는 거야?”두 아이는 지지 않고 입씨름을 벌였다.염구준은 딸을 번쩍 들면서 제이든을 쳐다봤다.정말 웃지도 울지도 못할 노릇이었다.“너 정말 용하의 무술을 보고 싶어?”“얼마든지 덤벼요.”제이든은 아주 정확하게 서양권법 자세를 취했다.윙!염구준이 살짝 기운을 끌어올려 그가 꼼짝 못하게 몸을 감쌌다.그냥 녀석이 물러서게 하는 것이 목적이라 힘을 크게 사용하지 않았다.“구준 씨, 어린 애라도 손님이야.”손가을은 남편의 옷자락을 가볍게 잡아당겼다.“됐어. 이제 요리하러 가자.”염구준은 기운을 거두고 주방으로 갔다.“휴.”기운이 풀리자 제이든은 철퍽 주저 앉아 가쁜 숨을 몰아쉬었다.그리고 염구준의 뒷모습을 보면서 몸을 벌벌 떨었다.사부님의 실력보다 백 배는 강한 것 같았다.염구준은 주방에 돌아와 앞치마를 걸치더니 음식을 준비하기 시작했다.염진과 한설이 도착할 때, 요리가 한상 가득 차려져 있었다.다들 즐겁게 식사를 했다.염진과 손태석은 거하게 취해 염구준을 잡고 셋이서 의형제를 맺자고 다그쳤다.얼마나 취했으면 저럴까?술상에는 원래 기이하고 재미있는 일들이 많았다.그렇게 식사는 늦은 밤까지 계속 진행되었다.제이든은 한마디도 하지 않고 계속 염구준을 힐끗 쳐다봤다.표정이 조금 이상했지만 그에 대해 무척이나 궁금한 모양이었다.염구준은 계속 녀석을 무시했다.그는 식사를 마친 후, 부모님들을 각자 방에 모셔다 드린 다음 자기
그는 자신의 죄에서 벗어나려고 변명하였다.양심의 가책을 피하기 위해서였다.“됐어.”염구준은 손을 들어 초상비에게 멈추라는 제스처를 보냈다.그리고 한 줄기 기운으로 대장의 이마를 관통하여 죄악을 저지른 삶을 끝내버렸다.“어쩌다 이렇게 됐을까.”그동안 이연은 수많은 일을 겪어서 도저히 받아들이지 못했다.결국 울다가 기절해버렸다.만약 초상비랑 같이 염구준을 찾아가지 않았다면 진작에 싸늘한 시체로 되어버렸을 것이다.“여기 시체들은 어떻게 처리할 거야?”초상비가 물었다.“좋은 일한다 셈치고 유골들은 가져가자.”염구준은 손가락에 화염을 일으키더니 시체에 뿌렸다.빠르게 타오른 시체는 얼마되지 않아 하얀 가루로 변했다.깊은 산속에서 시체를 업고 나가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기 때문이다.아침.이연은 혼수상태에서 겨우 깨어났다.세 사람은 짐을 챙기고 산 밖으로 나갔다.충격을 받은 이연은 가는 내내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청해에 돌아간 후, 염구준은 유골과 촬영한 영상을 이연에게 건네고 집으로 돌아갔다.8명이 탐험하러 갔는데 이연이 혼자서 돌아왔으니 확실한 증거가 필요할 것이다.염구준은 집에 가는 길에 거록 존주 때문에 주작에게 연락했다.“강호와 은세가문에게 용의 기운이 내 체내에 있고, 보름 후에 연화한다는 소식을 퍼트려.”집에 도착했을 때 벌써 오후였다.두 노인도 여행을 마치고 돌아왔기에 간만에 집이 떠들썩했다.하지만 금발에 황색 피부인 낯선 남자아이가 눈에 띄었다.혼혈이었다.“구준아, 돌아왔어?”“아빠, 또 혼자서 놀러 갔어요?”염구준이 들어오자 가족들이 반갑게 맞이했다.화목한 가정에 돌아온 것이었다.“네, 갑자기 일이 생겨서 며칠 지체했어요.”염구준은 환하게 웃으면서 가족들을 보았다.집에 돌아온 느낌이 너무 좋았다.“돌아왔으면 됐어. 다치지는 않았어?”손가을이 다가가 염구준의 몸을 살펴보았다.전에 초상비가 검갑을 가지러 왔을 때 걱정했었다.“괜찮아. 팔다리 다 붙어 있어.”그는 아내가 안심할 수 있도록 몸을 움
그제야 이연은 이해했다.염구준의 말은 대장이 다른 일행을 죽였다는 뜻이었다.그녀는 너무 놀라서 말도 나오지 않았다.대장은 그녀의 선배이자 여기까지 오면서 일행을 알뜰하게 보살핀 착한 사람이었다.이런 사람을 어떻게 살인자와 연상하겠는가?아무리 추운 밤도 대장의 식은땀을 억제하지 못했다.“염구준, 다 죽었어.”한참 뒤, 텐트에서 초상비의 목소리가 들렸다.대장은 본인이 한 짓이 들통나자 한 손에 비수를 꺼내면서 눈앞의 이연을 붙잡으려 했다.인질로 가장 약한 사람을 찾은 것이었다.이렇게 악랄하고 결단력 있는 수법은 처음 같지 않았다.퍽!하지만 대장의 손이 이연의 팔에 닿기 전에 보는 앞에서 비수가 멀리 날아갔다.염구준이 검기로 비수를 날려버린 것이다.“아아악!”너무 갑작스럽게 발생한 탓에 한참 뒤에야 대장은 참을 수 없는 통증에 바닥에서 뒹굴며 비명소리를 질렀다.손목이 잘려 나갔다.염구준은 허공에서 대장의 몇몇 혈자리를 찍었다.일단 목숨을 살려주려고 피가 흐르는 것을 막아 주었다.“초상비, 영상 찍어.”그 말에 초상비는 휴대폰을 들고 옆에서 영상을 찍었다.이미 겁에 질려 넋이 나간 이연은 옆으로 털썩 주저앉았다.“말해. 왜 죽였어? 솔직하게 말하면 확실하게 보내줄게.”염구준은 이유를 알고 싶었다.비록 일행은 죽었지만 진실은 남아있을 것이다.대장은 피가 멎자, 통증을 느끼지 못했다.그는 섬뜩한 눈빛으로 염구준을 노려봤다.“오늘 들켰으니 어쩔 수 없지. 하지만 너희들은 다 죽어야 해.”“오설희 그 천한 년은 본인이 예쁘다고 내 프러포즈를 받아주지 않았어. 그리고 대영은 집에 돈이 좀 있다고 매일 큰소리나 치잖아. 죽어 마땅한 놈이야.”…대장은 모든 사람이 죽어 마땅한 이유를 내세웠다.대부분 하찮은 일에 불과하다는 것을 본인도 알고 있었다.“선배, 어떻게 그럴 수 있어?”이연은 정말 믿기지 않았다.매일 웃던 얼굴 뒤에 이런 악마가 숨겨져 있다는 것을 몰랐다.“너도 똑같아. 비록 같은 학교는 아니지만 손 대표가
“됐어. 이제 네 말은 안 믿어.”염구준의 공세는 꺾이지 않고 여전히 날카로웠다.문수찬에게 숨 돌릴 기회조차 주지 않았다.이런 늙은 여우가 하는 말은 신뢰가 낮아서 들어줄 가치도 없었다.게다가 이미 용의 기운을 얻었으니 이것으로 거록 존주를 유인할 생각이었다.하지만 수상했다.일이 이 지경으로 커졌는데 거록 존주는 그림자조차 보이지 않았다.염구준의 공격은 점점 거세졌다.문수찬은 번마다 밀려 감당할 수 없는 지경까지 이르렀다.“날 죽이면 안 된다. 문씨 가문에서 널 가만두지 않을 거야!”문수찬이 목이 터져라 소리쳤다.풉!하지만 염구준이 검을 빠르게 휘두르자 그의 머리가 하늘로 날아올랐다.문수찬은 목이 베어서 죽었다.염구준은 검을 거두고 주변을 둘러보았다.이미 텅 비어 있었다.겨우 살아남은 반보천인 세 명은 진작에 도망친 것 같았다.“아쉽게도 용의 기운은 이미 3분의 1밖에 융합하지 않았네.”염구준은 손을 들어 기운을 끌어내자 황금색 빛이 반짝거렸다.체내의 기운은 조금 더 순수해졌을 뿐, 타인의 말처럼 천인 경지에 돌파할 수 있을 정도로 대단하지는 않았다.어쩌면 염구준은 원래 실력이 막강해서 용의 기운이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을 수도 있었다.그때 숲에서 인기척 소리가 들렸다.초상비가 이연을 데리고 나타난 것이다.“염구준, 여기 있었구나!”염구준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다음에 시간을 잘 지켜. 아니면 누군가 죽을 수도 있어.”경고할 필요가 있었다.“알았어. 다음에 또 이러면 내 머리를 내놓을게.”초상비는 사태의 심각성을 알고 한쪽 무릎을 꿇었다.늦게 도착한 탓에 염구준이 피동적인 위치에 놓였기 때문이다.“알았으면 됐어. 짐들 챙기고 날이 밝으면 출발하자.”염구준은 아무렇지 않게 말했다.“오빠, 온몸이 피투성이예요. 붕대라도 감아드릴까요?”이연은 염구준의 모습을 보고 소름이 끼쳤다.“필요 없어. 찰과상일 뿐이야. 이 정도 상처는 금방 나아.”그는 신경도 쓰지 않았다.세 사람은 얘기를 나누면서 진씨네 저
“이 기운은 뭐냐?”다섯 반보천인은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검을 잡더니 염구준의 기운이 순식간에 이 정도로 폭증할 줄은 몰랐다.지금 그는 최강 실력을 갖추었다.“공격합시다!”문수찬 일행은 준비한 후 기운을 쇠구슬에 주입하고 염구준에게 던졌다.쇠구슬이 스치는 곳마다 청석판은 부서지고 지면은 가라앉았다.지금 상황에서 물러서는 것은 이미 늦었다.“구자검법, 검일참공!”염구준은 검을 앞으로 찌르며 검기를 쇠구슬에 조준시켰다.시간이 제한되어 있어 검초식이 완벽하지 않았다.쿵!쌍방은 서로 양보하지 않고 대치하다가 쇠구슬이 갑자기 폭발하자 쇠파편이 사방으로 흩어졌다.염구준은 검을 들고 바로 앞으로 돌진했다.“도망쳐!”왕 영감 외에 나머지 네 사람은 각자 쇄룡산맥으로 쉬지 않고 도망쳤다.그들 모두 투기주의자라 사투를 벌일 생각은 없었다.상황이 불리하게 되자 재빨리 도망쳤다.게다가 방금 공격으로 이미 졌다.“나쁜 놈들!”반응이 반 박자 늦은 왕 영감은 화를 냈지만 염구준이 곧 다가와서 어쩔 수 없이 맞서야 했다.그는 해머를 들고 전신의 기운을 폭발시키며 필사적으로 돌진했다.쿵!순식간에 염구준이 돌진하면서 그를 살해했다.평범한 반보천인 따위 그의 초식을 받아낼 수 없었다.“꿀꺽!”다섯 반보천인에서 한 사람이 죽고 네 명이 도망쳤다.관전하던 부하들은 마른 침만 삼킬 뿐, 무서워서 움직이지도 못했다.염구준이 작정하고 공격한다면 그들은 도망칠 기회도 없을 것이다.촤아아악!염구준이 갑자기 사라지더니 한 방향으로 돌진했다.바로 문수찬이 도망친 방향이었다.문수찬은 상대를 죽이지 못하니 도망친 것이다.“도망쳐! 이곳에서 떠나!”남은 5대 가문의 부하들은 소리를 지르며 진씨 저택에서 도망쳤다.우두머리들이 도망치고 없는데 계속 여기 있는다면 죽음을 면치 못할 것이다.방금 치열하게 싸우던 진씨 저택이 순식간에 썰렁해졌다.목숨을 부지한 것만으로도 다행이었다.하지만 염구준의 목표는 단 한 사람뿐이었다.바로 문수찬.나머지 반보천인
한 사람의 공격은 무섭지 않지만 한 무리가 집결해서 공격하면 버틸 수 없다.염구준의 방어 기운이 곧 파괴될 것 같았다.부하들의 공격이 끝나자 다섯 반보천인이 근거리에서 공격을 펼쳤다.무기가 없는 탓에 염구준은 약간 밀려서 조금은 버거웠다.1 대 5 싸움에만 전념하고 원거리 공격은 몸으로 버텨내야 했다.실은 염구준이 혼자서 한 무리와 싸우는 것이었다.쿵!전쟁터에서 강력한 기운들이 서로 부딪치면서 격렬한 싸움이 벌어졌다.주변은 여파로 인해 이미 난장판이 되었다.싸움이 지속되면서 염구준의 몸에 상처가 하나둘씩 생기기 시작했다.전에 용과 싸우면서 체력을 소모하지 않았다면 이 정도로 낭패하지 않았을 것이다.‘초상비, 언제 오는 거야?’염구준은 속으로 욕하면서 눈을 흘겼다.이미 한 시간이 지났는데 아직도 나타나지 않았다.기다려도 오지 않는다면 가장 미친 계획으로 목숨을 걸고 싸울 생각이었다.“하하하, 염구준. 강호에서 너를 재능이 뛰어나다고 찬사를 하던데 이제 보니 멍청하고 무식한 놈이었구나.”우위를 차지한 문수찬이 비아냥거렸다.“멍청하다고? 그럼 누가 멍청하게 먼저 죽을지 두고 보자.”염구준이 버럭 화를 냈다.갑자기 그의 몸에서 황금색이 번쩍이더니 용의 기운과 체내의 기운이 빠른 속도로 융합했다.“미친놈, 귀한 보물을 함부로 사용하지 마라. 전력으로 저놈을 막읍시다.”용의 기운이 사라지게 되자 마음이 다급한 문수찬이 재촉했다.염구준이 용의 기운을 융합하면 그들은 사용할 수 없게 된다.게다가 경솔하게 용의 기운을 융합하면 몸이 언제든지 폭발할 수 있다.지금 염구준은 칼끝에 서서 춤을 추는 격이라 생각했다.하지만 염구준의 단전은 빠른 속도로 회복하며 기운을 최고봉 상태로 끌어올렸다.다섯 사람은 공세를 가했지만 결국 실패했다.쿵!용의 기운이 어느 정도 융합되자 염구준의 기운이 이상하리만큼 난폭해지면서 몸이 터질 것 같았다.“물러서세요!”문수찬은 두려워서 재빨리 뒤로 물러섰다.정말 몸이 폭발하게 되면 주변 사람들은 죽지는
염구준은 주먹으로 용을 내리치면서 적지 않은 에너지를 소진시켰다.쿵!용은 힘이 빠졌는지 더는 난폭하게 굴지 않아, 일단 체내에 흡수시켜 저장하려고 했다.슝!염구준은 엄청난 흡입력을 발산하면서 황금색 용의 기운을 본인의 단전에 흡수시켰다.지금 이 기운을 융합할 시기가 아니었다.“저놈을 죽이면 용의 기운은 우리 몫이 됩니다.”문수찬이 제일 먼저 대검을 들고 공격했다.나머지 네 사람도 뒤처지지 않고 바짝 따랐다.모두 무기를 들고 강력하게 염구준을 공격했다.각 가문의 부하들은 자신이 나서도 도움이 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멀리서 기운으로 습격했다.스스슥!염구준은 그들이 이렇게 나올 줄 알고 용의 기운을 흡수한 순간, 점프하여 멀리 떨어져 있었다.“포위하세요. 저놈을 놓치면 5대 가문에서 20년 동안 공들인 계획이 물거품이 됩니다.”문수찬은 마치 자신의 물건이 빼앗긴 것처럼 아주 당당하게 말했다.실제로 그는 강도나 다름없었다.애초에 용의 기운을 위해 진씨 가문을 멸망시킨 것이었다.“우리가 막았습니다.”누군가 미리 앞에서 염구준의 앞을 가로막고는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염구준이 용과 싸우느라 체력을 많이 소모한 이 기회를 노린 것이다.쿵!염구준이 손으로 검결을 펼치자 한 줄기 검기를 발사되며 상대방을 살해했다.이 사람들의 작전은 인정하지만 실력은 여전히 형편없었다.“겁먹지 마세요. 이미 체력이 떨어져서 방금 같은 공격은 더는 할 수 없습니다.”문수찬은 일행을 격려하며 염구준의 체력을 소모시키려고 작정했다.하지만 일행은 그 말을 믿고 목숨을 걸고 돌진했다.동시에 쇄룡산맥에 그림자 하나가 등에 검을 메고 빠른 속도로 지나고 있었다.“호랑이가 평지에 가도 놀림을 당할 수 없는 법이지.”염구준은 왼쪽 주먹을 쥐고 앞을 가로막는 놈들을 가차 없이 살해했다.전신지상 실력이라도 몇 초식도 버티지 못했다.문수찬을 포함한 다섯 반보천인은 걸음을 멈추고 서로 쳐다보았다.지금 염구준은 한창 전의를 불사르고 있어 누구도 먼저 공격하려고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