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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1화

다 끝났어!

그에게 전화한 사람들 한 명 한 명은 재산이 백억이 넘는 사람들이였고 제주의약그룹의 상임이사로 그룹 주식까지 갖고 있어 인맥이 매우 넓었다.

하지만 이번 일의 심각성은 이미 모든 사람의 상상을 뛰어넘었다.무슨 인맥 관계, 파트너... 모든 사람들은 절대적인 침묵을 지켰다.

어떤 세력이나 개인들도 감히 제주의약그룹을 돕지 못했다.

이른바 '국내 3위권 제약기업'은 마치 환상의 물거품처럼, 보이지 않는 손가락 하나로도 쉽게 터졌다!

"너야, 너임이 틀림없어!"

그제서야 류안명이 앞에 있는 구준을 보았는데 그의 모습은 마치 광마를 방불케 했다.

"염구준, 네가 배후에서 조종한거야? 아니면 도대체 뭘 어떻게 한 거야...! 아니, 너는 나를 쓰러뜨릴 수 없어. 나는 산업단지가 있다고! 그렇게나 많은 직원들이 나 덕분에 먹고 사는데 나라가 나를 포기할 리가 없어.. 절대 불가능해!"

그럴 리가 없다고?

전신전 전주의 사전에서는 결코 불가능이란 단어는 존재하지 않는다!

"내가 말했지."

구준은 마치 물에 빠진 개미 한 마리를 바라보는 듯한 류안명을 담담하게 주시하였다."너의 모든 기댈 곳들을 파괴할거라고,물론 너의 산업단지도 포함해."

"총 1만2천4백62명의 직원들, 그들도 네 보호막이 되지 않을 것이다."

말을 하며 그는 옆 바닥에 떨어진 망원경을 손가락으로 짚으며 가볍게 입을 열었다.

"눈 깜빡이지 말고 자세히 보도록 해!"

"산업단지, 나의 산업단지..."

구준의 말소리가 떨어지는 순간 류명안은 온몸을 떨며 조건반사적으로 달려나가 바닥에서 망원경을 주워, 베란다 가장자리로 돌진했다. 그러고는 멀리 있는 제주의약산업단지 쪽으로 바라보았다.

어안이 벙벙했다!

약 15km 떨어진 제주의약산업단지 상공에 눈폭풍 무늬가 도배된 전투기 6대가 날며 선회하고 있었다.

지면에는 무려 백여 대의 검은색 승용차가 쌩쌩 몰려와 산업단지의 모든 출입구를 모두 틀어막았다.

산업단지 안쪽에는 제주의약유니폼을 입은 몇만 명을 넘는 인원수의 직원들이 플랜트에서 빠져나오고 있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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