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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84화

”감히 날 죽이려고 해?!”

염구준이 피식 웃었다.

여섯 명이 공격해도 그는 여전히 여유로움을 유지했다.

“하하하, 언제까지 웃을 수 있나 보자.”

고대강은 허리에서 연검을 뽑아 매화검법을 펼쳤다.

고씨 가문의 검법은 그도 할 수 있었다.

하지만 검을 휘두르는 순간, 염구준이 옆으로 피하는 바람에 날카로운 검기가 한 부하를 향해 버렸다.

“안 돼!”

방금 무자비하게 공격했더니 다른 것은 생각도 못한 것이였다.

다행히 부하가 반응이 예민하여 검기를 피할 수 있었다.

‘휴, 다행이야.’

그가 안도의 숨을 내쉴 때, 염구준이 그를 향해 주먹을 날리며 죽기 살기로 달려들었다.

비록 검기는 피했지만 전투 흐름은 이미 흐트러지고 곳곳에 약점이 드러났다.

“너…”

고대강이 자기 편을 공격하게 되자 체면이 깎여서 씩씩거렸다. 단체 전투에서는 제멋대로 굴면 안 된다.

“계속 공격해. 저놈을 죽여 버리라고!”

고대강은 연검을 휘두르며 염구준을 행해 돌진했다.

나머지 네 명도 서로 눈빛을 주고받더니 뒤를 바짝 따랐다.

그렇게 그들은 이미 목숨을 걸고 싸우는 지경까지 이르렀다.

“퉤! 매화검법을 쓰레기처럼 사용하다니 창피해 죽겠어.”

염구준이 조소를 날렸는데, 그의 말에는 안타까움도 깃들어 있었다. 고대강이 사용하는 검법은 형태를 갖추긴 했지만 검의는 전혀 느낄 수 없었기 때문이다.

촤아악!

검광이 번쩍였지만 염구준의 두 손가락에 잡혀서 움직일 수가 없었다.

아마 세상에서 그 만큼이나 이 검법에 대해 잘 아는 사람은 또 없을 것이다.

이어서 염구준이 앞으로 다가가 고대강의 검을 빼앗고 상대방을 뒤로 물러나게 했다.

“매화검법, 낙화!”

염구준은 양손으로 검을 잡고 검을 가볍게 흔들어서 화염검을 주변에 발산했다.

“검의다! 전력으로 방어하라!”

고대강은 강력한 적을 만난 듯 전신의 기운을 끌어 모아 방패를 만들었다.

“뚫어라!”

염구준이 움직였다.

검에 죽음의 기운으로 가득 찬 것처럼 서늘한 빛이 반짝였다.

‘엄청 강한 검의야!’

고대강은 속으로 식겁했다. 염구준이 매화검법을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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