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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90화

”이제 우리 차례야!”

염구준은 고대강을 향해 경멸하는 목소리로 소리쳤다.

패배한 자는 안중에도 두지 않았다.

“날 우습게 보았으니 그 대가를 치르게 해주마!”

고대강은 대노하며 먼저 공격을 가했지만 연검은 감히 꺼내지 못했다. 지난번에 염구준이 어떻게 검을 빼앗았는지 지금도 이해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염구준은 가만히 서서 상대방이 공격할 때까지 지켜보았다.

퍽!

고대강이 두 손에 힘을 실어 염구준의 가슴을 향해 힘껏 일장을 날렸다.

‘적중했어.’

성공적으로 일격을 가하자 고대강은 속으로 엄청 기뻤다.

그런데 분위기가 다소 이상하게 흐르는 것 같았다.

염구준이 아파하지 않고 사악하게 웃고만 있어서 더욱 불안해졌다.

그래서 재빨리 공격을 멈추고 뒤로 물러섰는데…

탁!

하지만 이미 늦었다!

염구준은 그가 벗어날 수 없게 두 손을 꽉 잡았다.

‘망했다.’

그리고 염구준은 오른쪽 다리에 힘을 주며 번쩍 들어올렸다.

“겨우 이것밖에 안돼? 난 또 대단한 초식인 줄 알았잖아.”

고대강은 콧방귀를 끼며 똑같이 무릎을 틀어 막았다.

으드득!

두 무릎이 부딪치면서 뼈가 으스러지는 소리가 들리는 동시에 고대강의 다리가 무기력하게 떨어져 버리고 말았다.

갑작스러운 상황에서서 염구준이 전력을 다한 일격을 막을 수가 없었다.

이어서 염구준은 무릎을 위로 올려 그의 복부에 치명타를 가했다. 강력한 힘이 주변으로 흩어졌다.

“아아악!”

고대강은 오장육부가 파열되는 것 같은 기분이 들어 냅다 비명을 질렀다.

하지만 염구준의 공격은 멈추지 않았다.

염구준은 다리를 거두고, 두 팔로 그를 들어 바닥에 내리쳤다.

한 번씩 바닥에 내리칠 때마다 바닥이 점점 꺼져 들어갈 정도로 놀라운 힘을 가했다.

“수원소 힘이라니!”

염구준은 조금 놀라웠다. 그제서야 상대방이 회복 속도가 빠른 이유를 깨달은 것이다.

“매제. 저놈이 도망치려는데 나 더는 못 버티겠어.”

용필이 도움을 청했다.

그는 일련의 군체권과 곤봉술만 할 줄 알지, 괴력이 넘쳐도 어떻게 사용해야 할지 몰라서 참 답답했다.

“쫓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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