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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98화

염구준은 자신을 에워싼 고씨 가문 사람들을 둘러보며 속으로 생각했다.

"당신을 적으로 돌리기 싫어 이미 일부 사업들까지 접었는데, 그럼에도 계속 싸우실 생각입니까?"

그 중의 한 반보 천인이 입을 열었다.

그의 이름은 고영준으로, 고씨 가문의 부가주중 한 명이었다.

'왜 들었던 것과 다른 거지?'

염구준은 이상한 점을 눈치챘다.

강희주는 분명 고씨 가문의 가주가 자신을 만나기를 바란다고 했지만 눈 앞의 사람의 말을 들어보면 그런 일이 있는지도 모르는 것 같았다.

'중간에서 누군가가 꿍꿍이를 꾸미고 있는 게 분명해.'

"야, 벙어리야? 대답 빨리 안 해?"

또 다른 반보천인의 말투에도 짜증이 섞여있었다.

그의 이름은 고우혁이고 수호사의 보스로서 수호자를 맡고 있으며 밑의 수하들은 전부 앨리트들이었다.

"고대영은? 잠깐 만나봐야겠어."

염구준은 고우혁의 태도를 아랑곳하지 않고 먼저 구체적인 상황을 알기 위해 고대영을 찾았다.

어떤 일들은 확실히 알지 못하면 다른 사람한테 쉽게 속을 수 있으니 말이다.

"흥! 고대영? 고대영은 이미 네 손에 죽었잖아?"

고우혁은 차갑게 콧방귀를 뀌며 화를 냈다.

얼마 전에 적지 않은 고씨 가문 사람들이 희생되었는데 그들은 그걸 전부 염구준의 탓으로 돌렸었다.

'고대영이 실종된 것 같군.'

염구준은 더 이상 이 일을 생각하지 않기로 했다.

"나는 단지 어머니의 유골을 돌려받으려고 온 거야. 받자마자 갈 거고."

고씨 가문은 좋은 곳이 아니기에 그는 별로 오래 있고 싶지 않았다.

"고씨 가문 사람의 유골은 반드시 조사에 두어야 합니다. 누구도 가져갈 수 없어요. 하물며 고유란은 가주였었는 걸요. 그러니 이만 돌아가세요."

고영준은 상대방이 싸우러 온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차리고는 훨씬 부드러워진 말투로 말했다.

고씨 가문 내부에서 그는 평화주의자였기 때문에 더욱 더 불필요한 싸움을 하고 싶지 않았다.

"영준아, 그렇게 많이 설명해줄 필요 없다. 그냥 죽이면 되니까. 우리 가문의 적이 한 명이 줄어든 셈이니 더욱 좋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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