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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04화

비록 몇 시간 밖에 떨어지지 않았지만 그녀는 계속 염구준을 걱정했다.

"무슨 일이 있겠어?"

"나머지는 방에 들어가서 얘기하자. 나도 마침 할 말이 있거든."

염구준의 말에 나머지 두 사람도 모두 방 안으로 들어갔다. 바깥에는 여전히 감시가 붙어있었기에 조용한 곳으로 가야했다.

고영준이 말해뒀는지 오늘 호텔에서 조식을 제공해줬는데 특별히 많았다.

정오가 되자 조용하던 복도에서 한 방의 문이 갑자기 열리더니 안에서 두 명이 나와 재빨리 계단을 향해 달려가 버렸다.

"모두 주의해. 염구준과 누군가가 방에서 나왔으니 얼른 뒤에 붙도록."

염구준을 감시하던 고씨 가문 사람들의 이어폰에서 다급한 목소리가 들렸다.

'미친. 또?'

밤새 뛰어다녀서 잠 좀 자려고 했더니 이게 또 무슨 일이란 말인가!

가고 싶지 않아도 반드시 뒤를 따라야 하기에 그들은 지금 염구준이 너무나도 미웠다.

"이미 호텔에서 나왔다. C팀, D팀 얼른 따라가. 절대 놓치지 마라."

"지금 백화점에 들어갔어. G팀, 제대로 감시해."

염구준의 동향을 관찰하기 위해서 고씨 가문은 도시의 모든 씨씨티비를 움직였다.

"목표가 느려졌는데, 올라가서 포위할까요?"

감시자 중 한 명이 보고했다.

"아니, 괜히 놀라게 하지 말고 그냥 따라다녀."

고우혁은 통제실에 와서 모든 사람들을 지휘했다.

"네!"

이에 거의 모든 감시자들이 백화점에 도착했고 순식간에 수백 개의 눈들이 모였다.

그러나 30분 후에 고우혁은 이 두사람이 어딘가 이상하다는 걸 눈치챘다.

"백화점에 가자."

백화점에 도착한 고우혁은 두 사람을 향해 성큼성큼 걸어갔다.

"염구준, 너 또 뭐 하는 거야?"

"죄송하지만 사람 잘못 보셨어요."

두 사람이 몸을 돌리자 그중 손가을이 입을 열었다.

그녀가 입은 옷은 염구준의 것으로, 덩치가 우람하게 보이기 위해 옷 안에 뭔가를 많이 집어넣은 상태였다.

'여자 목소리? 역용술인가?'

그러자 고우혁은 일이 뭔가 잘못됐음을 깨달았다.

'이런. 유인책에 걸려든 건가?'

하지만 지금 다시 호텔로 돌아가도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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