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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08화

그들은 재빨리 줄을 끊어 다리가 못에 떨어지게 만들었다.

"하하. 이제 네가 어떻게 가는지 보자고.”

그러자 총책임자가 큰 소리로 웃었다. 다리를 끊으면 염구준을 막을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구름다리는 나무로 만들어진 것이기 때문에 수면에 뜰 수 있어 염구준에게 큰 영향을 미치지는 못했다.

"씨발, 더럽게!"

염구준은 욕설을 퍼붓고는 다리 위에 남아있는 사람들을 해결하고 재빨리 맞은편 기슭으로 달려갔다.

최대한 속도를 냈지만 그래도 신발은 다리 위를 넘친 더러운 물에 조금 젖어 악취를 풍겼다.

맞은편의 염구준을 보면서 책임자는 조금 멍해졌다.

'뭔가 놓친 게 있는데...'

"가서 고대영을 죽여!"

위급한 상황이기 때문에 그는 최후의 수단을 쓸 수밖에 없었다.

비록 같은 고씨 가문의 사람이지만 그는 고우혁의 파벌에 속하기 때문에 동족의 정 따위를 신경 쓰지 않았다.

못에 남은 몇 사람은 명령을 받고 버려진 건물을 향해 달려갔다.

'정말 여기 있었네!'

고대영을 본 염구준은 금세 얼굴이 밝아졌다. 이렇게 되면 나머지 장소들을 다 한 번씩 둘러보지 않아도 됐기 때문이다.

그의 뒤에 쫓아온 사람들은 얼마 쫓지 못하고 염구준한테 맞아서 기절하거나 죽었다.

그는 곧바로 건물로 뛰어들어가 사람을 찾기 시작했다.

'이제 모든 수수께끼를 전부 풀어야지.'

"보스, 그냥 다같이 가서 죽이죠."

맞은편에서 고씨 가문의 사람 중 한 명이 못을 가리키며 아이디어를 냈다.

책임자는 고개를 저으며 그의 아이디어를 부정했다.

"안 돼. 상대방의 실력으로는 우리가 가도 막을 수 없을 것이야. 그리고 기관을 열고 그 물건을 풀어놓은 뒤 전원 철수해."

그러자 누군가 안색이 굳어지며 다급하게 말했다.

"그걸 풀어놓는다면 일이 매우 번거로워질 겁니다."

"말 말고 그대로 해."

책임자의 태도는 매우 단호했다.

"고대영, 내 목소리가 들려?"

건물 안에서 염구준은 큰 소리로 외치며 고대영을 찾아다녔다.

이곳은 비록 크지 않았지만 파손된 곳이 적지 않고 환경도 매우 복잡하여 사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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