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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11화

반천인 경지에 달한 괴물을 고씨 가문의 수많은 강자들이 모여서 제압했는데 한 사람한테 죽임을 당하다니 상상도 못한 일이었다.

“그럼 바로 죽일까요?”

상황 파악을 못하는 한 사람이 물었다.

“미쳤어? 우리는 종사 3명밖에 없는데 덤벼도 바로 죽어.”

현장 담당자가 꾸짖으며 발로 세게 걷어찼다.

상대방의 실력이 이렇게 공포스럽다는 걸 알았다면 절대 건드리지 않았을 것이다.

그냥 눈을 감아주면 끝날 일이니까..

담당자는 휴대폰을 꺼내 고우혁에게 연락했다.

상황을 통제하기에 이미 그의 능력 범위를 벗어났다.

고배율 망원경으로 봤더니 염구준의 모습이 점점 작아지다가 결국 숲으로 사라졌다.

저 숲을 지나면 바로 고씨 가문이다.

탁!

이때 염구준은 주변이 수상한 것을 감지하고 발걸음을 멈추고 경계했다.

방금 고대영을 구하자마자 누군가 추격한 모양이다.

“나와. 쥐새끼처럼 숨어만 있지 말고.”

스스슥!

숲에서 열 개가 넘는 검은 그림자가 나타나더니 염구준을 포위했다.

모두가 복면 고수들이었다. 실력이 가장 약한 고수마저도 전신 경지에 이르렀다.

“그자를 남겨. 아니면 공격하겠다.”

우두머리가 경고했다.

“고우혁!”

염구준은 익숙한 기운이 느껴져 상대방이 누군지 바로 알아차렸다.

아무리 천으로 얼굴을 가려도 단번에 알 수 있었다.

“하! 무슨 소리인지 모르겠군. 사람을 내놓든지 아니면 죽어.”

복면을 쓴 고우혁이 싸늘하게 말했다.

“진짜 죽일 것처럼 말하네?”

하지만 염구준은 절대로 협박이 먹히는 사람이 아니다.

그는 고대영을 바닥에 내려놓고 주변 고수들을 둘러봤다.

일대 몇 싸움은 적지 않게 경험했었다.

“쳐라! 사정을 봐주지 말고 전력으로 공격한다!”

고우혁이 명령을 내리자 모두 염구준에게 달려들었다.

그들의 위치는 오묘해서 움직이자마자 모든 출구를 차단해 버렸다.

염구준은 3미터짜리 청봉을 들고 달려드는 고수들을 관찰하면서 단번에 약점을 하나씩 찾아냈다.

다들 어찌나 호흡이 잘 맞는지 전혀 공격할 틈을 찾을 수가 없었다.

곧 눈앞으로 공격해 오자, 그는 망설이지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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