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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89화

”마녀는 정면으로 마을에 가서 주민들을 구하고 나머지는 나를 따라와. 이 잡놈들을 전부 쳐 죽여 버리자꾸나!”

명령에 따라 각 팀이 일사천리로 움직였다.

바로 그때, 한 무리의 그림자가 간우촌을 누비며 스쳐 지나갔다.

“경계하라! 습격이다.”

실력이 좋은 고씨 가문의 고수들이 단번에 알아차리고 신호를 보냈다.

“흑풍, 놈들이 쳐들어왔어.”

고대강이 의자에서 벌떡 일어서며 옆방을 향해 소리쳤다. 위험에 닥치니 두 사람은 함께 손을 잡고 적을 대할 수밖에 없었다.

“갑니다.”

흑풍이 대답하는 동시에 결국 문이 부서지면서 몇몇의 그림자가 날아 들어왔다!

바로 염구준이였다.

흑풍은 그렇게 기척을 느끼자마자 염구준을 만나 죽도록 얻어맞고 서둘러 도망쳤다.

반천인 경지에 도달하지 않았다면 진작에 맞아 죽었을 것이다.

“네 부하들은 어디 갔어?”

고대강이 급하게 물었다.

“밖에서 싸우고 있겠죠.. 염구준이 적지 않은 고수들을 데리고 와서 귀찮게 되었어요.”

흑풍은 옷에 묻은 먼지를 털며 일어섰다.

그가 수련한 것은 저항력이 강한 토원소의 힘이라 심하게 다치지는 않았다.

“우리 철수하자!”

고대강은 예전에 염구준과 싸웠던 기억이 떠올라 무리하게 맞서지 않으려고 했다.

염구준을 생각만 하면 찔렸던 가슴팍이 서서히 아파오는 것 같았다.

“이미 늦었어요.”

흑풍이 고개를 저으며 문 쪽을 쳐다봤다.

“참 여유롭네. 며칠 동안 이곳에 죽치고 있다니 새해까지 있을 셈이야?”

이때, 염구준이 집안으로 들어와 조소를 날렸다.

이어서 용필도 뒤를 따라 들어왔다.

“염구준, 여긴 어떻게 찾았어?”

고대강은 엄청 조심스럽게 움직여서 전혀 노출되지 않았을 거라 믿었다.

“흑풍이 알려줬어.”

염구준은 흑풍을 가리키며 진지하게 말했다.

“흑풍?”

그러자 고대강이 고개를 돌려 보더니 바로 반응했다.

“하! 네놈이 이간질을 했구나.”

그도 사람 마음을 갖고 노는 데 능숙해서 쉽게 속지 않았다.

“그냥 한 소리야. 믿든 말든 알아서 하든가.”

염구준이 아무렇지 않게 비꼬며 말했다.

“염구준, 정말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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