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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91화

"염 선생님!"

강자들은 더 이상 싸울 겨를도 없이 이구동성으로 소리치며 앞으로 달려갔다.

함께 보낸 긴 시간동안 감정이 생긴 탓에 그들은 더 이상 염구준을 도구가 아닌 친구로 여겼다.

"난 괜찮으니 흑풍 조직원들을 우선으로 죽여."

염구준은 분부하고 옆을 바라보았다.

"형님이 가서 저들을 도와주세요."

염구준은 말을 채 끝맺지도 않고 최고속으로 먼 곳에 있는 흑풍을 향해 달려갔다.

광활하고 탁 트인 공간 덕분에 염구준은 먼 곳의 검은 점도 볼 수 있었다.

이번에는 흑풍 존주를 잡을 생각이었다.

"미친. 이렇게 멀리 있는데도 쫓아와? 찰거머리 같은게."

흑풍 존주는 낮게 욕을 읊조리고는 기운을 모두 두 다리에 주입해 더 빠르게 도망치면서 휴대폰으로 지령을 보냈다.

그는 신중한 사람이기 때문에 이런 상황을 대비해 당연히 다른 플랜도 남겨놓았다.

뒤에서 염구준은 극대치로 속도를 높여 두 사람 사이의 간격을 좁혀갔다.

이대로 가면 따라잡는 것도 시간문제였다.

'잠깐. 아래에 뭐가 있는 것 같은데?'

염구준은 예리하게 이상함을 감지하고는 재빨리 멈춰선 뒤 다리에 기를 모아 뒤로 후퇴했다.

쾅!

그가 뒤로 물러서기 바쁘게 무언가 땅을 뚫고 나타나 멍하니 염구준을 바라보았다.

로봇 개조인간, 그러니까 개조 로봇이었다.

그러나 지금 그의 눈앞에 있는 개조 로봇은 전에 만난 것보다 훨씬 좋았다.

슉!

염구준은 여기서 낭비할 시간이 없어 오른쪽 주먹에 기운을 모은 뒤 개조 로봇을 향해 휘둘렀지만 개조 로봇도 반응이 느리지 않기 때문에 재빨리 두 손을 들어 그의 공격을 막았다.

쿵!

주먹이 부딪히는 순간, 강한 폭발력에 개조 로봇은 바로 팔 하나를 잃었다.

염구준은 멈추지 않고 또 개조 로봇의 가슴을 향해 주먹을 날렸고, 개조 로봇은 가슴이 움푹 들어간 채 힘 없이 뒤로 물러났다.

'전신 위 경지네.'

"이렇게 강력한 걸 만들어내다니, 정말 대단한걸?"

염구준이 혀를 차며 중얼거렸다. 눈 앞의 개조 로봇을 보며 그는 추방된 괴짜 과학자에게 더욱 흥미를 느꼈다.

만약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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