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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95화

"공격하라!"

갑의 명령에 맨 앞줄의 세 사람이 검을 들고 돌진했는데 검명까지 섞여있어 위력이 엄청났다.

그러나 이 정도의 실력으로는 염구준한테 상처조차 입힐 수 없었다.

그는 두 손을 동그랗게 모아 보호막을 만든 뒤 앞에 기력을 불어넣어 벽을 만들어 상대방의 공격을 막았다.

"힘은 괜찮지만 아직 부족해."

염구준이 대수롭지 않게 말했다.

"이제 막 시작인데 급해하기는."

을은 씩하고 웃었다. 그는 천간검진에 대해 자신감이 컸다.

'오늘 여기서 염구준은 반드시 죽을 거다.'

이때 두 번째 줄의 세 사람이 갑자기 땅을 밟고 뛰어오르더니 공중에서 포물선을 그리며 염구준을 향해 날아갔다.

눈 깜짝할 사이에 세 사람이 바로 앞까지 다가오자 염구준은 손을 들어 조금 전보다 더 큰 방패를 만들어 공격을 막았다.

여섯 명의 전신을 동시에 상대하는 건 쉬운 일이 아니었다.

그러나 천간검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그가 공격을 막아내자마자 곧바로 나머지 네명도 양측으로 갈라져 동시에 공격을 하기 시작했다.

"하하. 재주가 있으면 팔 두개를 더 만들어내든가."

을이 큰소리로 비웃었다.

"방심하지 말고 전력을 다해!"

갑의 명령이 떨어지자 전방에 있던 여섯명이 전보다 더 강한 힘으로 다시 공격을 퍼붓기 시작했다.

그들은 염구준이 손이 모자라게 만들면 무조건 이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누가 너보고 허세 부리라고 했어? 누가 너보고 제자리에 가만히 서서 피하지 말라했냐고! 넌 죽어도 할 말 없어."

을이 계속 비웃었다.

"흡!"

염구준은 짧게 공기를 들이마신 후 체내에서부터 강대한 힘을 내보내 뭇사람들을 누르기 시작했다.

'이렇게 깔끔한 기운이라니.'

갑은 무언가 잘못됐음을 느꼈지만 계속 뒤로 밀려나 제자리에 서 있을 수가 없었다.

"견뎌라. 나머지 애들이 공격에 성공하면 우리가 이기는 거다!"

그의 격려하에 여섯 사람은 다시 힘을 내서 염구준을 막았다.

"좋은 계획이었지만 이미 늦었어."

염구준은 말하면서 다시 강한 기운을 내보내 앞에 있는 여섯 명을 뒤로 물리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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