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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62화

"아빠가 다른 학교 찾아줄 테니까 이 학교는 당분간 다니지마. 손씨 그룹이 망하면 사서 너한테 줄게."

비록 겉으로는 대수롭지 않게 말했지만 케리는 속으로 매우 화가 난 상태였다.

매번 염구준에게 모욕을 주려고 했으나 당하는 건 되려 자신이었으니 화가 날 만도 했다.

'언제쯤 성공할지..'

"잠깐. 내가 줄 서프라이즈가 있어."

그때, 염구준이 그들을 불러세웠다.

"왜? 여기서 대놓고 날 죽이려고?"

케리는 몸을 돌려 화를 참지 못하고 비꼬았다.

염구준이 자신보다 많이 강한 건 알지만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자신을 죽일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시대가 어떤 시댄데, 그렇게 폭력적으로 생각하지 마."

염구준이 한 사람을 상대하는 데는 많은 방법이 있었다. 굳이 죽일 필요 없이 제거할 수 있다는 뜻이다.

다만 케리가 자꾸 건드리는 게 마음에 들지 않아 한 번쯤은 무너뜨리고 싶었다.

띠링.

이때 케리의 핸드폰이 울렸고, 전화 온 상대가 차마 홀대할 수 없는 사람이라 그는 바로 공손하게 전화를 받았다.

"저희 합작은 이만 끝냅시다!"

전화를 받자마자 상대방은 아무 이유도 말하지 않은 채 이 한마디만 하고 전화를 끊었다.

'이게 무슨?'

케리가 한참 멍하니 있을 때 다시 벨소리가 울렸는데 이번에는 전보다 더욱 심각한 내용이었다.

"귀사에서 규정을 위반한 정황이 발견되어 현재 압수수색 중입니다."

계속 걸려오는 전화를 받을 때마다 그의 마음은 점점 불안해졌다.

그의 회사가 끝장나기 직전이였다.

염구준의 경외의 영향력으로 작은 회사를 짓밟는 건 전화 몇 통으로도 끝나는 식은 죽 먹기였다.

"으악... 내 회사!"

케리는 바닥에 앉아서 머리를 감싸안고 가슴이 찢어지도록 통곡했다.

하지만 이건 모두 자업자득인 셈이므로 염구준은 더 이상 그를 신경쓰지 않고 옆에 있는 김유석을 바라보았다.

"멋대로 권력 남용한 거, 따로 이야기 해볼까?"

'올 것이 왔군.'

김유석은 피할 수 없다는 걸 알고 조금이라도 죄를 면하기위해 열심히 변명하기 시작했다.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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